夢...그리고 가을

- 夢...그리고 가을

별처럼 아름다웠던 눈물 속으로
그렇게 한마디 말도 없이
고요함을 보낸 슬픔이라면,

가을의 의미처럼
깊은 사색 중에서
나뭇잎 하나 떨어진
그리움을 건져내고,

그렇게 뒤돌아서서
바라보는 노을이
지는 달빛에 빚진
산모퉁이를 서둘러 돌아오는
새벽이슬은 아직도
두려움에 온몸이 떨리기만 합니다.

무엇으로 이 아픔을
다시 꽃들의 몫으로 돌려야 하는지를
아직은 서로를 알 수 없는
순수의 물감 중에서
보라색의 아침만을
정교한 붓으로 꺼내
나비처럼 살며시 그려둡니다.

어느 날엔
바람이 있다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 꿈의 언덕으로
하염없이 별빛이 불어오는
그 자유로움이 있어
하늘의 깊이가
바다의 넓고 쓸쓸함을 알아 올 때,

때론,
혼자서 별들의 노래 범주에
넣을 수 있는 모습은 없으나
마음의 거울에 비친
오직
나비의 힘 찬 날개짓과
그리고 땀 흘림이면
천년의 눈으로 지켜볼 수 있는
그 아름다움이 이제는 가까이 보이려나요?

당신의 마음에
가을의 시작을 보낼 수 있는
눈물 한 방울의 기도
나뭇잎의 생각을 빌려와야 하는
바람 같은 너그러움,

그래서
비로소 단풍잎이
붉은 심장을 하나 만들게 될 때
그 심장 소리는
눈물과 감동들을
고요하게 들을 수 있는
바람의 이야기 안에 별빛을 보내오겠지요.

그래서
이 가을이 아름다운 날이에요.

아침에 일어난 가을의 소리
노래마저 붉게 물들인
그리움의 둘레마다
산모퉁이에 있는
그리고
별과 같은 반짝임이 가진 빗소리
이제 눈물 한 방울이
그들에게도 꿈을 보여줍니다.

당신의 마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