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전에 왕성하게 낚시 다닐 때는 노지 위주로 출조를 했었지요.
주로 댐과 대형지이기는 했지만 2박3일도 자주 가서 나름 열심히 했었어요.
보트타고 차량접근 못하는 연안으로 가서 텐트치고 화장실도 군대식으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쓰레기 깔끔하게 모아서 가져나오고..
열정이 없으면 하지 못할 낚시였지요..
마지막 낚시 후 25년이 지난 현재 다시 낚시를 시작하고 지난 8월 이후 5회를 출조 했어요.
첫 출조를 준비하며 가까운 노지 포인트들을 둘러 봤어요..
도저히 대를 못 펴겠더라구요..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연안의 모습들 때문에..
당장 눈에 뜨이는 큰 쓰레기들만 몇 가지 줍다가 이건 아니다 싶은 마음이 너무나 크게 들더라구요..
결국 관리터 아니면 좌대있는 댐 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어요.
물론 노지출조를 하더라도 예전처럼 열정을 가지고 머문흔적 없이 깔끔하게 돌아오면 되겠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체력도 예전만 못하고..성격상 눈에 뜨이는 쓰레기를 모른체 할 수도 없고..
결국 이렇게 되고 말더라구요..
30년 전에 캐나다 출장을 갔을 때 호기심에 현지인들 플라이 낚시를 하는 계곡에 가 본적이 있었습니다.
엄격한 낚시면허제를 운영하더군요.
면허의 기간..채집이 가능한 어종과 싸이즈..반출 가능한 물고기 무게 총량 등 등..
1일짜리도 있고 3개월 짜리 시즌면허도 있고..연간 면허도 있더라구요..
면허 발급받으려면 교육도 받아야 하고 여러가지 필요사항 들이 잇었던 기억이 납니다..
순찰관이 있어서 언제든 면허를 체크 할 수 있고 위반시 처벌도 강했던...
당연히 자연은 깨끗하고 물고기들 역시 건강하기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도 면허제가 도입되는 결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반드시 저러한 방식은 아니더라도 말이죠..
무엇보다도 쓰레기 투기 등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동반하는 방식이라도 도입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다음 주에는 개인적인 납회로 어딘가 좌대에 앉아있으려고 합니다..^^
몇백 벌금을 맞고, 비슷한 어딘가에 누군가는 또 버리고..
CCTV 없는 산속이나 물가는 얼마나 버리기 쉽겠습니까.
태평양 어딘가에는 제주도 크기 만한 플라스틱 섬들이 떠다닌다 들었습니다.
인간은 쉬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때가 되면 멸종을 당하게 되겠죠.
시즌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좌대에서 예쁜 붕어 꼭 만나십시오.
머라하지마세요.예전엔 마니치윘네요
,
건강한 어장이 망가지는것을
보면 정말 안타깝기만 합니다.
나 하나의 잘못된 행동의 영향이
선한 사람들 까지 피해를 입는 다는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줍는쓰레기는 100리터 쓰레기 봉투를 넘칩니다 ㅠ
한번 버릴 때마다 손가락 하나씩.
진담이냐구요?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