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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사랑했어요,, (아버지,,,) 5

IP : 4b223687a9a523c 날짜 : 조회 : 5639 본문+댓글추천 : 0

안테나 낚시대가 드리워집니다,, 얼마전 까지 돌려서 잠그고 풀던 간데라는 이제 위에서 덮었다 뺐다 할수 있도록 간편하며 물을 조절할수있는 레바가 달려잇어 불의 강도를 조절할수가 있어 아주 편해 졌습니다,, 찌 색마디 마디 발라두었던 은색의 야광테이프는 어디로 가고... 물위에 팔광땡이가 물위에 떠잇습니다,, 수수캉 으로 만든 찌인데, 윗부분에 500원짜리 동전만한 야광테이프을 달아놓아 물위에 떠잇는 원형의 야광들은 예술에 가깝습니다,, 수면위에 원형만 나오도록 해두면 물그림자에 비친 모습은 8자 그데로 입니다,,, 입질이 들어오면 8자의 모습은 그냥 상상이 됩니다,, 이제 구닥다리는 전부 어린아이에 것이 되어 갑니다,,, 국방색 낚시 가방도 접수했고, 간데라,지랭이통,찌와,바늘 등등을 나름데로는 책상 뒤편에 놔두고,,, 아버지와 똑같이 해놓을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이었던 가요,,, 집에 불이 났습니다,, 큰불은 아이구요,,, 아주 작은 불이였었습니다,, 나름데로는 끌수도 있는 불이고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께서는 그냥 방으로 뛰어가더니 장롱뒤에 감춰두었던 낚시가방과,선반위에 올려져 있던 떡밥 가방을 울러메고,밖으로뛰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구경꾼과,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순간적으로 일어나,전부 멍하니 바라만 봅니다,,, 그건 3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집 내력으로 전해오는 전설따라 삼천리 입니다,, 이부분에 이불밑에 지렁이,이불안에 멍텅구리,잠자다가 낚시바늘에 찔린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심지어 낚시 바늘을 위도리에 주렁주렁 달고 학교를 간적도 있습니다,,, 지금과같이 올바른 창고가 있나요, 아파트가 잇나요,,, 돈이 많아 큰집에 살았나요,,, 그져 모든 짐들은 장롱 위나 뒤, 잘하면 선반을 벽에 걸어 짐을 올려놓기도 하구요,,, 대대적인 아버지의 낚시대 점검이 잇는 날이면 방안에는 바늘에 대한 공포감이 밀려옵니다,, 어떨때는 떡밥에서 벌거지들이 생겨 한해 내내 한방에서 사람과 숙식을 같이 해결하기도 합니다,, 70년도 80년 전 까지는 낚시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고,아주 할일이 없는 사람이나 하는 푸대접의 취미 생활이였지요,, 그런데 아버지는 진짜 낚시만 다니십니다,,, 그러니 어머니에게는 당연히 숨죽이며 살수밖에 없습니다,, 어린아이도 잘했으면 장군의 아들이 될뻔도 했었는데, 낚시꾼의 아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먹을것도 장만해 가지 못하고 그냥 새벽에 낚시를 가셨나 봅니다,,, 04;00에 일어나면 아마 두시간 정도는 걸어야 목적지 까지 갈수있었을 겁니다,,, 아양교 k2 비행장이면(지금은 공항) 둔산 쪽이나 옷골 까지 걸어 가시려면 힘이 들었겠지만 이때는 이것도 기본입니다,,, 얼른 돈을 벌어 자전거 라도 하나 장만해 드려야 하는데, 마음이 아프군요,, 점심시간이 다가옵니다,,, 공부는 못하지만 먹을건 먹어야지요,,, 도시락 뚜껑을 열어 ,콩을 뽂아 간장에 저린 ,콩장이 주 모델입니다,,, 이콩이 90년도의 히트상품이 될줄 누가 알았으랴,,, 70년도 후반에는 콩을 푹삶아 쪄서 많이사용하였지요,, 지금은 콩을 바늘에 끼워 사용 하기도 합니다, 매주콩,,,,, 밥을 입에 넣는 순간 마음한구석에 항상 자리잡고있는 아버지의 얼굴이 눈에 갑자기 비쳐집니다,, 도시락 뚜껑을 닫습니다,, 그리고 손을 데지 않은것 처럼 만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허기진 배를 참으며 길을 걷습니다,, 늦은 오후 비행장 불빛이 반짝일때면 우린 엄청 피곤해 할것이 자명합니다,, 물에 말아서라도 나눠 먹어야지요,, 저멀리 낮은 뚝에 사람이 보입니다,,, 자세를 보니 아버님 같이 보이는 군요,,, 놀라면서도 엄청 반가워 하십니다,, 반가운 아버지 얼굴 다음에는 종다래끼 안을 잽싸게 들여다봅니다,,, 아주 씨알좋은 붕어가 서너마리 들어잇고,, 오리알이 둬개쯤 들어있습니다,, 앞집농가에 사는 오리가 알을 물가에 놓고 출행랑을 친답니다,,, 아버지 에게 도시락을 꺼내 밥상을 차려드려야지요,, 하지만 이것만은 아버지가 알고계시는가봅니다,, 비록 찬없는 반찬이지만,아버지의 비상식량인 마른건빵과 같이 곂들이면 그런데로 속이든든합니다,, 이제는 가는길이 가벼워질것입니다,, 배도 든든하구요,,, 짐도나눠서 들고 가니까요,,, 80년도 인가 언제인가,,,,,, 울 아버지께서 모 회사의 반카본 낚시대를 구입하셨는데, 난 죽는주 알았습니다,,환상의 낚시대입니다,, 링도없고 가벼워 엄청 약해 보이는데, 그렇치 않다고 하시는군요,, 그리고 더죽이는건요,,, 물위에 떠있는 도깨비 불이 공중을 날아 다닙니다,, 도저히 이해 할수 없는 일들이 생겨난것이지요,,, 도대체 저불을 찌에 꼽아 어떻게 사용할까? 그리고 저게 밤새도록 불을 밝힐수 있을까? 너무놀라 아버지에게 여줘보기도 하였지요,,, 80년도 까지는 사실상 떡밥과 지렁이 낚시를 구사하며 수초 언저리 부분에 찌를 세워 낚시를 하였고 수초 구녕,구녕에 때려 넣는 낚시는 사실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만큼 어자원도 풍부했고, 심지어 붕어보다는 잉어를 더 쳐주었고,그것보다 가물치가 더신기하고, 메기가 더 좋을때 입니다,, 메기나 가물치를 잡기위해 넙주리를 끼워 놓으면 붕어가 덜커덕 ' 해서 사람을 아주 의아해 하게도 하엿지요,, 이제는 낚시대와,받침대를 수리하여 사용하여야 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받침대는 노후가 되면 구겨지거나, 휘어져 버립니다,, ㅋ,ㅋ 그라스롯드 낚시대는 칸칸이 다른색을 지니고 있는데, 아마도 부러지거나 해서 다른 중고 낚시대로 조합을 해서 사용하였나 봅니다,,,, 그래도 그게 그렇게 없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차피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았으니까요,,, 이제 아버지도 힘이 부치시나 봅니다,, 연안 가까이 엉킨줄만 잘 풀러써도 되구요,,, 바늘은 한바퀴 돌아 줏어써도 한달은 사용합니다,,, 이제 건장하고 으젓한 시커먼 총각이 가방과 낚시가방을 장난감 다루듯 양쪽에 울러메고 서있습니다,,

1등! IP : 60ddd5f9dd00543
아부지 시리즈가 끝나뿌렛능기요?
아부지 땜시 모진빙에 걸린 ㄱ ㅣ ㄱ ㅗ ㅏ ㅇ ㅅ ㅜ님은 행복할낌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가요.
어릴쩍에요.
놀게이 자블라꼬 목노 사달라 카이 울아부지 말쌈이.......
니가 놀게이 자바오면 난 호래이자바 오꾸마 카시는 바람에 한겨울에 잠도 안자고 산속으로 헤메엇든 추억이 있슴니다.
님의 아부지는 장군이 아니라 신선이엇든것 같슴니다.
신선의 아들이면........
님은 신선 투.........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요즘 시간이 무척 남아도는것 아닌지?
장문의글을 독수리로 갈기려면................
어제는 출조하지 못해심다.
고향 동상노무자슥이 쇠주한잔하자 카는 바람에...........
지가.....쇠주에는 무지기 약하거든요.ㅋㅋㅋ
오늘은 세상이 뿌사져도........
부시가 미사일을 마구재비로 쏴대도............
올밤 가야만 함니다.
좋은 조과 있으면 띠리링 울릴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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