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을 근무해 받은 직책이 대리였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죠
새벽조근에 밤늦게까지 현장에 남아 중기기사들을 독려하고
라면 끓여줘 가며 사고현장 뒷수습을 했었습니다
젊은 중기기사들이 많으니 자연 가까워져 그중 친구처럼
지낸이가 있었습니다
계급장 떼고 친구로 어울려 쉬는날엔 놀러도 가고
고민도 함께하는 그런 친구였죠
만근을 하고도 얼마 되지않은 월급이니 젊은날 고민이 많았을 겁니다
맡은 일이 관리직이든 생산.운전직이든 상관없이
그때의 고민은 오직 무얼하고 살까 였죠
성실하던 그친구가 바람이 든건 기사로 위장취업해 들어온
신입기사를 만나면서 부터 였습니다
광주 모처에 규모가 큰 카페를 운영하고 취업해 들어온 목적과는
어울리지 않게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던 최모 ..
성실했던 그가 신입으로 들어온 최모와 어울리며 한동안 지내고 나더니
사람이 바뀌더군요
뭘 하는지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최모와 어울려 한일이
다단계 였습니다
최모의 실제정체는 다단계의 상위 그룹까지 올라간 간부였구요
사람을 포섭하기 위해 위장취업을 해온거였죠
나중에 그 성실했던 친구가 집으로 찿아왔더군요
얘길 들어보니 이미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전답은 물론
부모 형제 모두를 다단계에 끌어들여 가산이 탕진되기 직전이더군요
그가 날 찿아온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더이상 움직일수 없이 옮아 매버린 다단계에 새로운 희생양
자신을 받쳐줄 하부조직으로 절친이었던 친구마저 끌어들이는것
절대 그럴 친구가 아니었죠
불의를 보면 참지못하고 경우가 분명한 친구였는데
다단계에 빠져 구석에 몰리니 부모 형제 .친구도 필요없더군요
별 얘기를 다 들었습니다
너라면 상위그룹까지 올라갈수 있을거다
네가 도와주면 너도 나도 빌딩하나 짓는건 일도 아니다 ...
그친구를 설득하는게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친구에게 선택권을 줬죠
포기하지 않고 친구마저 끌어들이려는 그 친구에게 3일간의
시간을 줬습니다
3일간 네 주장이 나를 설득시키면 그때엔 나도 들어가마
내가 납득 못하면 너도 그만둬라
결국 그친구는 저를 설득하지 못했고
어깨를 늘어뜨린채 뒤돌아 가는 모습만을 남겨두고
다시는 제앞에 나타나지 않았죠
나중에 즐은 얘기로는 갓 결혼했던 부인과도 이혼하고
시골전답 .부모형제 살던 집까지 다 팔고 하루 하루 날품팔이를 한다더군요
직업이 중기운전이었으니 그거라도 하면 되지 않겠느냐 ..
그렇게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그지경이 되면 할수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월급이 나오는 회사는 다닐수가 없죠
뭐 한가지라도 그친구 앞으로 나올 돈이 있으면 채권자들이 먼저 채 갑니다
그친구 ..
그리 어리석은 사람 아니었습니다
밝고 건강한 정신에 의욕이 넘치던 친구 였습니다
몰라서 다단계에 끌려 들어간 사람 아닙니다
한번 발을 딛으면 알고서도 빠져 나오지 못하는 덫
그것이 다단계 입니다
꿈에 젖어있다 어느순간 파멸이 찿아옵니다
그런데 그 파멸이 조금이라도 희망을 남기는 파멸이 아닙니다
철저히 망가져 버리는 .더이상 일어설 턱 하나없이 부셔버리는
무서운 파멸 ...
가장 흔하게 회자되는 말들이 참 진리 라는걸
세월갈수록 느낌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 ... 잊지마십시요
참 .. 그최모라는 사람은 다단계로 성공 했냐구요 ?
천만에요
타고난 사깃꾼에 광주모처에 카페도 .타고 다니던 고급승용차도
모두 겉만 번지르한 속빈 강정이었죠
속빈 강정이래도 겉이라도 좋아야 하니 그리 꾸미고 다녔던 겁니다
나중에 콩밥 먹으러 들락 날락 한다는 얘길 들은적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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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한녀석이 먼저 발을 들여 놓더니만
여러놈들 꼬셔서...
쉽게 벌수 없죠
친구중에 벤츠600S을 타고다닌 친구가 다단계 위에까지 올라간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친구가 또다른친구를 끌여들여 다니더니 얼마 못가드라구요 첨단에서 모~텔을한 친구인대
모텔도 집도 모두떠나 보내고 지금은 병이나서 병원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벤츠를탄 친구도
소식도 모름니다 은둔자님 말씀처럼 이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요넘덜 절보고 서울 와서 놀다가라고 해서 가봤더니 ~ 이런 저런 감언이설로 꼬드기더군요 ㅎㅎ
하루밤 신나게 놀고 그 담날 무슨 교육을 받어야된다나 ㅋㅋ
거 갔다가 이건 아니다싶어서 설득하는데 .. 말이 안통하더군요 ..
좋은 친구넘덜 이었는데 .. 그렇게 보냈습니다 ~ 지금은 머하고 사는지 모르건네요 ..
부모가 가서 말려도 안되더라고여 ..
기획부동산에서 가끔 집으로 전화와서
좋은땅 있다고 투자하라고 합니다
한번만 다시 생각해보면 대응할 가치도 없죠. 비젼있고 좋은땅을 왜 아무관계도 없는 사람한테 사라고 하겠습니까?
자기 친인척도 많은데 왜 무작위로 전화해서 나한테 사라고 할까요. 사기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세상엔 공짜는 없습니다
세상에 너무 어두운 악의 그림자가 많은것 같네요. 죽일*들....ㅉㅉ
신입사원응시하라고요 가보니 지금
다단계와 비슷하더군요
욕한마디해주고내려온 기억이 새롭네요
*알친구넘이 그곳에 빠져 한번만 나와 달라고 사정사정 하길래
물건은 니가 원하는만큼 사줄테니 같이가자는 얘기하지말라니 한번만 가보자고해서
질질 끌려간곳이 다단계였습니다...교육한번만 들어 달라고 5분만 들어보면 감동한다길래
5분만에 감동 못하면 나와도 되냐구하니 그러라고 해서 들어가서 딱5분만에 나왔어요...
가끔 그친구가 보고 싶어요....우예사는지도 궁금키도하구....
안타깝기만 하네요. 히휴~
첫 사랑 열병이었읍니다.
고딩졸업하고 7년간이나
근디,
92년에 끝냈네요.
정에 끌려 하루 교육(!)받고
그룹 집단숙소에 하룻밤 날새고
직장 첫 월급을 다 썼뿌고...
'아니다!' 판단했읍니다.
그 시절엔
"자석요(2,717,000원)" 버젼...
세월이 지나도
잊혀 질 수 없나 봅니다.
다단계와 첫사랑의 종말!
그녀의
안녕을 빕니다!
아직도...
절 끌여 들여서 하라고 말도하구..ㅠ.ㅠ.
사무실까지 갔다가 나왔네요 .
그나마 친구는 오래안하고 관둬서 다행입니다.
어제 망년회하자고 통화했는데 잘 있더군요 .
세상 노력한만큼 얻는것을 잘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