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간을 낚으러 갔을 때는
고기를 낚으러 온 넘덜이 많고
내가 큰 넘 댕기러 갔을 때는
인간 달구러 온 넘덜이 많더라.
내가 떡밥낚시하러 갓을 때는
새우낚시하러 온 넘덜이 많더니
내가 새우 낚시하러 가니
가족낚시꾼이 많더라.
새물찬스라 하여 좇아갔더니
구정물에 손 닦았고
시즌이 끝났다하여 구경갔더니
굵은 넘덜이 기중 작은 넘덜이더라.
기다려라 기다려라하길래
밤새도록 기다렸고
기다리다 잠이드니
잠 잔 넘만 잘못이더라.
웰빙낙시 하자기에
먹고 자고 놀다보니
인간얼굴 보았지만
븅어얼굴 못본 넘은 몸생각해서라도
어서 가서 자라하네.
아이구나 마누라야
바람핀 건 아니오니
내꼴보소 내 꼴보소.
이 꼬라지로 바람필까?
허허허...
말이 안되는 이 말이
말이 되는 이 세상.
우린 붕어와의 오르가즘을 위해
평생을 살아가는
가망없는 희미한 나그네.
나는 부러 붕어만 잡지는 않는다.
내 맘에
꼭 무지하게 큰 붕어를 잡고 싶어서...
머피는 오늘도
머피만의 붕어를 찾아다닌다.
머피만의 오르가즘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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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머피의 법칙을 재미있게 바꾸어 놓은 듯 합니다.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