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라고
곁지기 손잡고 재래시장 한바퀴 돌아
어머님의 손맛이 그리워
홍어 한마리 잡아다
두어시간 걸려서 홍어회평(홍어초무침의 전라도 방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명절이면 둘째아들 좋아 한다고 매번 홍어 사다가 홍어회평과 양념게장을 만들어 주셨지요.
이제는 그맛이 그리우면 비슷하게 만들어 보곤 하지만, 어머님의 그 고운 손맛은 아니네요.
막내녀석은 아직도 어머니의 손맛이 그립다며 수시로 만들어 달라고 하네요. 잘 먹고 어머님이 만들어 주던 맛이라고 하는걸 보면 비슷은 한가 봅니다.
늘 맛난거는 자식들 먹으라고,
"난 고기 먹으면 체한다. 느그들 먹어라"
하시길래,
그런줄 알고 있던 자식들~~~
경추수술로 선망이 오셨을때도, 퇴원후 한달반 동안 통원치료 할려고 집에 계실때도 간식을 사다 드리면 그리 잘 드셨는데, 못난 자식은 사업 부도로 맘껏 사드리지 못한게 지금도 가슴에 맺혀 있네요.... ㅡ.,ㅡ
매일 퇴근하면서 30여분 통화하는게 낙이었는데, 그러지 못한게 벌써 8년이 되었습니다. ㅡ.,ㅡ
그리움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가을날입니다.
우울해 하는게 보였는지, 곁지기가 참돔 한마리 잡아다가 도미조림을 해주네요.
도미조림과 홍어회평에 막걸리 한잔 했습니다.
낼.모레면 한가위네요.
자게님들 모두모두 즐겁고 정이 넘치는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눈물이 납니다 ..
저는 오늘 병원에 계신
아버지 병문안 가는길에
마눌이 삼계탕을 해서 갔다드렸는데 ,
뭐하러 힘들게 이런걸 다 해오냐고
하시면서도 좋아 하시더라구요 ..
살아 계실때
잘해 드려야겠습니다..
명절 잘 보내십시요 ..
그래도 해피한 한가위 되시기를,,,
부친께서 빨리 쾌차하셔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감사해유님
모친께선 이제 좀 걸으시는지요.
앞전 수술후 회복이 좀 되셨나 궁금합니다.
구마수걸이닝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물도야지 많이 잡았는지요?
오늘 서울 사는 막내아들이 오자 어머니 신이 나시고 막 흥이 나셔서 막..
불효자는 웃.. 아니, 웁니다.ㅠ
자꾸만 떠오르며 전화드리면 받으실거같네요,
명절다가오니 불효자는 그리움만
가슴깊이 사뭇치네요,,,
노지사랑 선배님을보면 본받을게 많내요
티타늄 인공관절 수술후 재활에 전념했으나
연세가 있으셔서 보행보조기가 없으면 거동이 불편하시네요. 더 나빠지지 않으시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삽니다.
덕분에 꼬박 일년을 일도 안하고 백수답게 실컷 놀았네요.ㅎ
홍어회 무침은 매형이 제일 좋아하시던 음식,
매형이 시골에 올라치면,
가장 먼저 바쁘게 준비하는 음식이 홍어회무침이 었고,
준비한 홍어회무침을 한점잡수시고 활짝 웃던 매형과,
흐뭇하게 바라보시던 어머님이 눈에 선합니다~~
모친께서 모처럼 활짝 웃으셔서 좋으셨겠네요. 요즘을 좀 좋아지셨나요?
승부사님
마음이 헛헛하시겠습니다.
저도 몇년 가더군요.
명품짱님
가슴이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해유님
그나마 다행입니다.
바쁘고 힘드시더라도 더 챙겨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린피그님
서울장수인데 많이 싱겁네요.
막걸리는 제 입맛에는 사곡 밤막걸리가 최고던데요..
일산뜰보이님
떠나시고 나면 늘 그립습니다.
샘이깊은물님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빈들에서서님
그리우시겠습니다.
왠만한것은 다 만들어 먹을줄 아는데 그래도 어머니의 손맛은 늘 그립습니다.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을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간단하게 촌에서 나는 재료로 끓인
된장찌게를 최우선순위로 꼽겠습니다.
식당에서 파는 조미료와 고기육즙의 맛이 아닌
형언할수 없는 깊은맛 .....어머님의 맛
노지쌤요
토닥 토닥~
요즘 아욱이 참 맛나지요.
맹물에 된장만 풀고 팔팔 끓을때 아웃 넣고 두부 넣고 청양고추 두어개 썰어넣고 푹 끓이믄 쥑여주죠...
한번 끓여서 부모님 드리시믄 좋아히실거유...^^
절대 효자가 될수없다.
제생각입니다.
한생전 곁에 계실줄알았는데
갑자기 돌아가시고 곁에 안계시니
보고싶고 못해드린거 후회되고
명절이되면 더우 그리워집니다.
좋은날은 갔지만
열심히 살아드리는게 보답이겠죠
풍성한 명절 보내세요
..회무침..맛나겠네요..
요번 추석에 어무이한테 뭘 조를지 생각 좀 해봐야겠구만유.
사진을 꺼내보아효~^^
아… 나도 우울한척하믄
와입이 참돔을 안주하라고
밥상에 올려주려나?
즐건 명절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