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노래가사중에 "살아가는 동안 "으로 시작 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원래는 유행가 대부분이 그렇듯 남녀간의 사랑 노래지만
그 첫소절이 좋아 한때는 노래방가면 자주 부르곤 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
각자 자라온 환경 .살아온 과정이 달라 사람들 모두가 한가지는 아니겠지만
제 살아오는 동안에 굳어진 생각들을 내비쳤다가 선뱃님께 회초리도 맞습니다
급했죠
그렇게 급히만 살아오다 보니 굳어진 생각이 남과는 조금 달랐나 봅니다
10대에 부모님 슬하에 응석부리며 살아가는 친구들과 같을수 없다는 생각을 했으니까요
외모나 친구들과의 관계 정도에 몰두했어야 할 10대부터 제 고민은 늘 "어떻게 살아갈까 "
였습니다
20대엔 그 답을 찿느라 시행착오를 수없이 겪었죠
목장의 목부 .행상 .한달여에 걸친 도보여행 .산속생활 .포장마차 ...
그때 겪은 경험외 거쳐온 직업만도 대략 100가지는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때의 경험들은 고스란히 제 살아온 바탕이 되어 지금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30대에도 여전히 시행착오를 격긴 했지만 나름으론 완성의 시작이자
굴곡의 낙폭이 컷던 시기입니다
그 낙폭을 지나니 어렴풋이 갈길이 보이더군요
40대엔 완성이었죠
맨바닥을 기어 오른 중턱이 꽤 높다 싶어지니 조금 안정도 되고
마음의 평화도 찿았던 시기 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 시기가 가장 행복한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금 역시도 그 행복중에 있다 . 아직은 그 행복이 끝날 시기가 아니다 라고
믿고 있구요
지금 그 완성의 중턱까지 와 있지만 너무 급했을까요
여전히 마음한쪽은 불안합니다
이제 욕심만 조절하면 더 겪을 시행착오도 실패도 없겠지만
이제 남은날에 대해 편케 생각지 못합니다
욕심이 많아서인지 사람의 수명이 한 이백년쯤 된다면 이리도 저리도 살아볼텐데
고작 백년도 못되는 삶중에 벌써 중턱을 올라왔으니 ...
그래서 늘 바삐 걷습니다
신병훈련소에서 훈병중 유일하게 군대 첫밥을 다 먹은이는 동기중 저 뿐이었습니다
밥이 이상하느니 반찬이 너무 짜 다느니 동료들 응석을 못땔때
숟가락질 서너번에 식사 그만 .. 교관들 불호령이 떨어지기도 전 밥그릇을 다 비워버렸었습니다
비상시에 작동하는 생존본능 같은거였죠
갈길 바쁜 사람에게 인생 백년은 너무 짧습니다
마흔 중반에 벌써 앞으로 20년 남았다 ..자꾸 초조해 하는것도 사실은 욕심이 많은 탓입니다
욕심이 많다보니 내맘대로 활동할수 없는 노년에 대한 두려움이 남보다 더 큽니다
입버릇 처럼 말 합니다
백년중 20대 부터 60대 까지 내몸 성하고 내 의지대로 움직일때 그때가 삶이다 ..
선배님께 또 혼날지 모르지만 지칭하는 나이보다 더 드신 선뱃님들께 죄송하지만
전 지금도 그리 생각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런 생각에 대해서 태클을 많이 받습니다
횟초리 드신 선배님 뿐 아니라 나이가 한참 더 어린 처남댁과의 대화에서도
지적을 당하곤 합니다
비관적이다
너무 강한 아집이다
그래도 강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몸이 움직일때 움직이지 않으면 노년에 더 슬퍼질 겁니다
고독하죠
사람만큼 고독한건 없다 생각 합니다
자식을 품에두고 나이 들어가지만 그리고 그 자식들 품성이 독하게 자란 아비에 비해
부드럽고 풍부하지만 자식과 부모의 관계도 자식 커 나갈 때까지만 이라고 전 생각 합니다
왜 그리 고독한 생각을 하느냐... 묻는이도 있겠지만
강경한 제 표현은 사실 현실에 대한 직시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자식들과의 연계를 끊지 않겠지만 기력이 쇠하면 외로워 지죠
자식이라도 늙어 노쇄해진 부모의 고통을 대신 하진 못합니다
그래서 늘 생각 합니다
내 육신일때 .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걷고 설때
그때 내인생 내가 만들어 가는 거라고. 그게 내 삶이라고 ...
그럼 노년에 이르면 그만 살꺼냐고 묻는이도 있을겁니다
천만에요
전 노년에 웃고 살고 싶습니다
주변 눈치 보지않고 내 주관하에 내 삶을 여전히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욱 활동할 시간이 아쉬운거죠
여전히 횟초리 맞을 생각이죠 ?
짧은 댓글에서
속내를 알아채시고 나무라 주신 선배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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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되세요!
많이이 늦엇죠..
하지만 언젠가는 달리겟죠..
내 살아온 삶만큼 더 열심히..
그리고 언젠가는 종착역에 도달할때 ...그때도 월척휜님들이 옆에 계셧음 하는맘입니다...
당장 얼마후면 아이들 학교도 보내야되고 학원도 가야되고 부모님 나이 더 드시면 아들로서의 도리도 다해야되고 ~
정말로 갈길이 멀게만 느껴지네요 .. 주변을 둘러봐도 벌써 저만치 앞서나가는 친구들도 보이고 . 저기 아래서 올라오는
친구들도 보이고 .. 월님들요 식구들이 우리만 바라보고 삽니다 .. 화이팅 해야됩니다 ~ ^^
물가에 가셔서 스트레스 푸신만큼 열심히 달리자고여 ~ 온가족이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을때까지 앞만 보고 달리자고여 ~~
이땅의 모든 가장님들요 ~~ 화이팅 합시데이 ~~~ ^^
지나온 뒤를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누구나 겪는 일이겠지만 의연하게 세월에 맞서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에겐 아직도 새털처름 많은 날들이 남아있자나요 홧팅
저는 아침에 읽으니...
님! 화이팅!
더구나 그것이 내게있어 목전에 둔일이라면 좀더 귀가귀울여지고 꼭 뭐 하나 건진기분입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삶의 괘적을 콤파스로 그릴 수 있어도, 지나온 삶은 콤파스로 그릴 수 없겠지요.
돌아보면 마음먹은 데로 살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 자신의 생각이 그렇고 마음도 그렇더군요.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 것이라서, 사람은 제 몫으로 산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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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려놓은 삶의 괘적을 훗날 거슬러 본다면 지우개로 또 몇번은 지워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