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종료되었습니다.

현실을 냉정히 직시 합시다. 아무리 거부하고 부인하고 싶어도 상황은 이미 종료되었습니다. 좋은 결과든, 나쁜 결과든, 결과는 결과입니다. 아무리 거부하고 부인하고 싶어도 사실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눈앞에 있는 사실을 거부하거나 부인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마음 편한 월님은 아무도 안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까지 사실을 거부하거나 부인만을 한다면 개선과 화합은 요원해 집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사실을 거부하거나 부인하는 것이 아니고 그 사실을 인정하고 개선과 화합하는 것입니다. 운영자님께서도 분명히 사실적 확인 없이 이번 조치를 내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운영자님의 아픈 고충도 충분히 감지해야 합니다. 일어나지 말았어야할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저를 포함하여 우리 스스로가 자초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사태로 무엇을 배웠습니까? 우리는 이번 사태로 무엇을 얻었습니까? 우리는 이번 사태로 무엇을 잊었습니까? 우리들에게 남은 것은 아물지 않은 지독한 깊은 상처와 분란뿐입니다. 우리들에게 기억되고 있는 것은 헐뜯고 상호 비방하고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만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모든 앙금을 녹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화합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서 좀 더 발전적인 게시판으로 승화되길 소망해 봅니다. 그동안 악동님을 믿었던 수많은 월님들께서는 패닉상태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고 포용은 포용입니다. 악동님께 듣기 좋은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용서와 배려는 별개의 사안입니다. 이제는 희다 검다 잘했다 못했다 하는 논쟁은 무의미합니다. 이제는 서로의 잘잘못을 논하거나 타인에 대한 원망과 비난을 하는 것도 부질없는 일입니다. 지금의 현실 앞에서 이 문제를 더 이상 논하는 것은 더 깊은 상처와 소모적인 논쟁에 불과 합니다. 가혹한 표현이지만, 이번 사건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만이 지루한 논쟁을 종식 시킬 수 있습니다. 끝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종료된 상황에서도 절 물고 늘어지는 님이 계십니다. 님들의 실망과 정신적 충격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에 대한 미움도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만 진정하십시오. 저에게 표현하지 말아야할 심한 욕설까지 하신 님들께 섭섭함이 없다면 거짓말일겁니다. 그러나 깊은 앙금은 없습니다. “닉네임은 자신의 얼굴이자 인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