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후...커피한잔 진~하게 타서 ..컴터앞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합니다....
한모금 입안에 가득 머금어 ..달콤한 커피의 맛을 음미합니다..
두모금째 머금을려는 찰나.....입구쪽으로..한무리의 고객분들 입장하십니다....
근데요...고객분들의 걸음걸이가 왠지 편치가 않으시네요...
약간의 장애가 있으신듯합니다...걸음걸이만 불편하신게 아니시구.....온몸 전체가 불편하신분들 이신듯합니다...
네분 중에서 인솔자 이신듯한 한분만 정상인 이시네요...
어른 한분..아이들 둘.... 컷트를 해달라 하십니다...아마 엄마와 아들 인듯합니다.
아이들부터 컷트 준비를 합니다.....이런...빗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정신이 온전치 못한 엄마가 아이들 챙기기가 만만치는 않았겠지요...
아이들 머리부터 시원하게 감기구.....컷트를 해나갑니다...
인솔자 이신듯한분..."최대한 짧게 까까 주세요..""
무조건 짧게만 까까 달랍니다....
휴~~ 그렇지 않아도 온전치 못한 가정의 아이들..
무턱대구 짧게만 짜르면....잘못허면 영구 되는건 일도 아입니다...
제가 알아서 이쁘게 해드리겠습니다......괜찮으시죠? 그렇게 하시랍니다....
바리깡을 집어들어 작업을 시작합니다...
예상대로 아이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본인들의 생각과 달리 ...이분들은 몸의 움직임을 컨트롤 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조금 불편하신분들 컷트를 할때는....최단시간에 작업을 마무리 지어야합니다..물론 최선을 다해서 이쁘게......
한사람 컷트시간 10분...그렇게 아들 둘....20분만에 작업을 끝냅니다......
다음은 어머님 차례....
서른 중반쯤 되어 보입니다....키 170정도에 얼굴도 이쁘장 하게 생기셨습니다...
누군가 챙겨주는이 하나 없어서인지.....단발 머리에 새집을 몇채나 지어 놓으셨네요...
흠~~~ 안타깝기도 하구 안스럽기도 하구.....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샴푸실로 오세요...머리감고 컷트 해드릴께요"
제목소리에 놀랐는지....걸음도 불편하신분이 허겁지급 뜀박질을 해서 뒤를 따릅니다...
"아~이구! 천천히 오셔두 됩니다...그러다 넘어져요!"
그제사 저를 한번 보시더니...쑥스러운듯 천천히 뒤를 따릅니다...
샴푸실 의자에 편히눕혀 그동안의 묵은때 싸~악 벗겨내 드립니다...새집도 머리 안아프게 곱게 털어내구요.....
컷트 준비를 합니다....'어떻게 해드릴까요?"
인솔자분 이번에도 무조건 짧게짧게만 외칩니다.....
에~이 진짜! 지 머리카락 아이라구 무조건 짧게만 짜르라네....
거울속 아이들 엄마..무표정한 표정으로 가만히 앞만 쳐다보구 있습니다...
괜한 오기가 생깁니다...
왜? 이런분들은 예쁘게하고 다닐 권리도 없단 말인가?
그저 주위분들 편하게 ...선머슴처럼 대충대충 그렇게만 하고 다니셔야 되는가?
"그냥 제가 알아서 컷트해 드리면 안되겠습니까?"
인솔자분을 보구 한마디 던집니다....."그렇게 하세요"
인상 팍~쓰구서 한마디던지니.....바리 그렇게 하랍니다.....진즉에 그럴것이지....콰~악...
촌스런 단발머리 ...과감히 컷트해 버렸습니다........
앞머리도 언발란스지게해서 짧게..... 귀엽고 세련된 스타일로 화~악 바꾸어 드렸습니다....
컷트를 마치고 아이들 엄마께 슬~쩍 한마디 여쭈어 봅니다...
"어떠세요? 마음에 드세요?"
말 한디 없이 그저 입가에 환한 미소만 지어 보이십니다....
그래! 마음에 드시는구나.....잘했다..잘한거여....
같이오신 인솔자분께서도 변화된 아이들 엄마 모습에 적잖이 놀라신듯 합니다...
아이들 엄마도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신기한듯...요리보구 저리보구..... 한동안 거울앞을 그렇게 지키고 계십니다.....
"이제 그만가자!" 인솔자분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거울앞을 벗어 나십니다...
"안녕히가세요! 다음에 또 오세요..."
아이들 엄마는 부끄러운듯 옅은 미소만 지우시고 고개가 땅에닿을 정도로 인사를 하구 나가십니다....
오늘 하루 저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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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울 어린이집에도 바뀐 법령에 따라 새로 정원이 2명 충당되어 대기자 중 2명을 등록 받았답니다.
새로 오신 아이 엄마 중 한분이 지체장애가 있으신데..어찌나 순박하고 감사해 하시는지.
입학설명하는게 힘은 들었지만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였습니다.^^
까까요님 글덕분에 지두 맘이 좋아졌대유,,,
지두 행복할라구 그러네유,,,
좋은 글 늘 느끼지만 말안해두 고맙단거 알쥬?
건강하셔유,,,
작은 시골 소읍이라 가면 손님있고
한참 있다 가면 또 파마말고 있고 ..
까까요님 다음번에도 그런분 오시면 이쁘게 해줘 버리세요
관리하는 사람들 인식을 바꿔야죠
저도 그쪽 대충 압니다
사람이라기 보단 자원으로 보고 관리하기 쉬운걸 선호하죠
자주 가기도 번거로워 한번 미용실에를 가면 될수 있으면 짧게 깍고 오는편 입니다.
여러가지로 신경을 써주신 까까요님에게 그분들을 대신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진한 삶의냄새가 납니다 ~ ^^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선배님글이 좋습니다 ~
행복한 한주되세요 ~ ^^
여기에 계셨군요 ^^
까까요님 글을 읽으면, 사람사는 냄새라고 해야할까요?
그런것들이 가슴으로 전해 집니다.
항상 지금처럼만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알아서 해주세요 하면
꼭 조폭을 맹길어 놓더라구요 ㅠㅠㅠ
쭈욱 읽어 내려오면서 까까요님의 선하신 마음이 보입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까까요님..
흐믓한 미소 짓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셨습니다~
항상 읽고 나면 무언가 가슴에 남는글...
항상 고맙게 잘 읽고 있습니다.
건강 유의 하세요~~
그분들을 인솔한 인솔자분과 까까요님에게 박수를....짝짝짝!!!
인상 팍~쓰고서~~~~그말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멋진(?) 은둔자님이 인상쓰면 모를까
애리 애리한 까까요님이 인상을,,,ㅎㅎㅎㅎ
좋은일 하셨습니다
복 많이 받으실 것입니다
마음이 흐뭇하여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삶의 잔잔한 감동 입니다.
홧팅입니데~글읽는동안 가슴이 뿌듯한건 왜일까요 *^^*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하세요.
까까오님 !!
오늘의 하루가 삶의 할력을 줍니다.
소유자 까까요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