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열고 음~ 내다봐요
저 높은 곳에 우뚝걸린 깃발 펄럭이며
당신의 부푼 가슴으로 불어오는
더운 열기의 세찬바람
살며시 눈 감고 들어봐요
먼 대지 위를 달리는 사나운 말처럼
당신의 고요한 가슴으로 닥쳐오는
숨 가쁜 벗들의 말발굽 소리
누가 내게 손수건 한 장 던져주리오
내 작은 가슴에 얹어주리오
누가 내게 탈춤의 장단을 쳐주리오
그 장단에 춤추게 하리오
나는 고독의 친구 방황의 친구
상념 끊기지 않는
번민의 시인이라도 좋겠소
나는 일몰의 고갯길을 넘어 가는
고행의 방랑자처럼
하늘에 비낀 노을 바라보며
시인의 마을에 밤이 오는 소릴 들을테요
우산을 접고 비 맞아 봐요
하늘은 더욱 가까운 곳으로 다가와서
당신의 그늘진 마음에 비 뿌리는
젖은 대기의 애틋한 우수
누가 내게 다가와서 말 건네주리오
내 작은 손 잡아 주리오
누가 내 운명의 길 동무 돼주리오
어린 시인의 벗 돼 주리오
나는 고독의 친구 방황의 친구
상념 끊기지 않는
번민의 시인이라도 좋겠소
나는 일몰의 고갯길을 넘어가는
고행의 방랑자처럼
하늘에 비낀 노을 바라보며
시인의 마을에 밤이 오는 소릴 들을테요
언제나 부족하고 더 많이 배워야하는 저에게
한결같은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고 평생을 살아도 값을수 없는 배려를 배풀어 주시는 어느 선배님께
이노래를 받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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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마시고 와서..접한글인데..
아프지안으면서 충격이 크지도 안으면서..
잔잔하게 다가오내요ㅜㅜ
아.. 좋다
오늘은 기분존 하루가 될거 같네요
자방나들이에 음악과 붕순이가 반겨줘서 ^^
(집엔 시디 엘피 다 있는데 흑~ )
어딧우 자방판돌이 또철압빠 ~~
레오나드 코헨의 "I'm your man"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면서
내게도 동생이 있었으면......
담배 한모금에 시인의 마을을 읖조립니다.
시를 선물받은 님은 정말 좋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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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입니다...ㅋㅋ
흥얼거리며 갑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