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님들...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듯 포항 신광면 소재에 있는 기일지로 낚시를 갓습니다.
10월30일날 밤낚시를 하고 준척급과 월철한마리를 잡아서 기분에 좋아 하루더 가기로 하고 집에서 잠을좀 청하고 오후2시경에 일어나서 기일지로 출발했습니다.
원래 30일날하고 그곳에서 낮에 잠을 좀 자려고 했는데 따가운가을햇살과 또 의자에서 잠을자려니 불편해서인지 영 잠이오질않아 집으로 곧장달려 잠을 좀 청하고 다시 기일지로 향했습니다.
가계하는 친구도 저녁에 일마치고 오기로 했습니다.
기일지에 도착해보니 포항에 모 조우회에서 개한마리를 잡아서 정출왔다가 합니다.
주차할공간이 이곳은 상류쪽에 약4대정도 차량을 주차할수가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다가 대형 천막을 치고 낮부터 아예술판이 벌어졌더군요.
이곳은 계곡지입니다 상류에 물이 유입되는곳이 포인트인지라 올여름 유난히도 비가많이 와서 밑걸림이 심합니다.
제 자랑은 아니지만 다이버 장비챙겨서 까꾸리(포항사투리임) 가지고 가서 물속에서 한시간반동안 청소를 했습니다.
와이프가 청소하는 제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하는말 대한민국에서 당신처럼 낚시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아무도 없을거다 제정신이가 하면서 궁시렁 거리더군요.
어째겠습니까 낚시가 좋아서 하는것을 올여름 이렇게 청소를 한지라 주차장을 지나 상류로 가니 이곳저곳 낚시대가 다 편성되어 있더군요.
이못의 낚시를 많이하다보니 어디가 좋은 포인트인지 먹이늘 무얼써야 하는지 상세하게 말해드렸습니다.
또 핸드폰에 다이버 장비로 청소하던 사진도 보여드리며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조우회 회장이란 분에게 설명을 드렸죠
이못은 새우도 타긴하나 뿌구리가 많아 밤엔 뿌구리 성화에 못이겨난다고 그래서 옥수수로 하는것이 더 편할겁니다하고 말한후 저도 대편성을위해 어제하던곳 일차 상류 다리건너기전 좌측에 낚시대를 편성 하러 왔습니다.그리고 어제 잡은 고기는 살림망채로 제가 대편성하는 맞은쪽 길건너편에 줄로 묶어서 던져 놓았습니다.저녁에 친구가 오면 같이 할려고 말입니다.
제가 대를 편성하는 과정에 조우회 회장이란 분이 제게 다가 옵니다.
우리가 오늘 12시에 제비뽑기해서 자리를 이곳까지 다 배정해두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이곳에 낚시대가 편성대었다면 제가 양보를 했겠지만 아무것도 표시가 되어 있지않아 제가 편성하는데 뭐가 잘못됐습니까?
상류쪽은 좌대가 펴져있고 해서 제가 양보하고 이리로 오지 안았습니까 그리고 저쪽 맞은편에 가보세요 어제 제가 낚시해서 잡음 고기가 살림망채로 담겨져 있을겁니다 가서 보니 그대로 있거든요.
그런데 이분에 말이 더 웃기더군요.
살림망 던져놓은건 인정을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럼 그곳에 비싼 낚시대나 받침대를 놓아두고 집에 갓다가 옵니까 아마도 비싼장비를 놓아 둔다면 당신내들이 가져갈거 아니냐고 사장님 같으면 비싼장비 나두고 갈수있겠냐고 제가 반문했죠 그랬더니 그래도 살림망은 인정 못한다고 끝까지 그러시네요.
어이가 없고 기가막힙니다.
같이낚시를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예의가 있는데 이건뭐 막무가네로 인정못한다고 하니 솔직히 만약 그렇게 조우회에서 정출을 왔다고 하면 죄송하지만 오늘 이러해서 우리가 정출을 오게 됐는데 오늘 하루만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말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게 순서가 아닐런지요.
제비뽑기를해서 자리를 다 배정해두었는지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술먹고 논다고 미쳐 표시를 못했다고 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받아드려야할지
뭐낀넘이 성낸다고 낮12시에와서 고성방가하며 주변사람들에게 민폐까지 끼쳐가면서 하는 낚시가 무슨 벼슬인마냥 그렇게 막무가네로 하는지 ...
제가 한참을 모조우회 회장님과 말씨름을 하는데 다리건너편에서 술이 넉넉하게 되신 한분이 걸어오면서 제가 백원짜리 천원짜리 입에 담기 힘든 욕을 날리면서 다가옵니다.
어린넘에 *끼가 말이많다는둥 ***야 이리와보라는둥 정말어이없어 저도 한성격하는지라 만사제껴놓고 다리위로 올라갓다니 자기들은 인원수가 한20명 되고 전 혼자라서 만만하게 본건지 5명이서 제 멱살을 잡고 때릴려고 하더군요 얼마나 몇살을 잡고 옥신각신했는지 입고 있던 제 상의 티가 완전 다 찢어져서 너덜너덜하게 된겁니다.
제가 그때얼마나 화가나던지 나이 똥구녕으로 헛처먹었냐 나이처먹은게 무슨 벼슬이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 넌 인생을 헛살았냐 하며 말을 대받아쳤습니다.
제게 욕을 했던분이 방년55세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39이라고 씩씩하게 말했죠 나이많이 쳐먹어 좋겠다고
당신이 언제 나를 봤다고 초면에 욕지걸이를 하냐고 했습니다.
당신이 나를 아냐고 같은 포항에 산다는게 정말 쪽팔린다고 당신네같은 사람들때문에 낚시하는 다른 선량한 사람들까지 피해를 본다고 따졌습니다.
그런데 이사람들 말로해선 도저히 먹히지가 않더군요.
시간이 얼마 지났을까 학교 선생출인분이 제게 와서 젊은 사람이 좀 참아달라고 하네요 12시에와서 낮부터 술이 많이 되어서 그러니 좀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하네요.
어이가 없어서 제가 경찰에 신고 하고 죄다 집단폭행죄로 넣어버릴려고 하다 간신히 참았습니다.
얼마살아보진 않았지만 낚시하다가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 봅니다.
같은 포항분만 아니었다면 아마 제가 경찰에 신고했을지도 모릅니다.
포항은 좁아서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일것같아 참았습니다.
저희 큰형님이랑 연배가 같고해서 그래서 참았는데...
그렇게 시끄럽게 싸운후 서로 사과도 없이 전 다시 제자리로 와서 낚시를 했습니다.
저녁에 친구가 일을 마치고 왔는데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런기분으로 낚시를 할수가 없을것 같아서 밤11시경에 친구보고 철수하자고 했습니다.
월님들 이런일을 격으신분 혹여나 계신가요.
제가 잘 참았나요.
저도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니 그래도 어른들한테 막말하며 대든건 잘못한것이라 사료됩니다.
하지만 그순간 저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서 인원수로 몰아붙이면서 멱살잡고 목에 손자국이 남을정도로 사람을 흔드는터라 지도 잠시 이성을 잃은듯 합니다.
같은지역사람 더구나 연장자이신 분들한테 막말까진 한건 저도 잘한 일이아니라생각합니다.
이젠 이같은 일이있음 무조건 피하려고 합니다.
아직 인생을 많이 살지않아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회원님들의 가르침과 지도 편달 부탁드리겠습니다.
포항에 계시는분들 있으시면 같이 출조한번 했으면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모두 건강유념하세요.
감기가 무지 독합니다 ㅠㅠㅠ
요즘은 나이만 많이 드신분들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
너그러이 이해하시고 참으신 마이로드님께서는 추후에 꼭 좋은일이 생길 것입니다. ^^
술이 죄이지요 ^^
나중에 그분들도 그연세에 그?거리 하신거 후회하실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