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울리는 전화벨소리!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든다.
형님! 윤수 입니다. 막내삼촌 8시쯤 김천에서 교통사고로...
말을 잊지 못하는떨리는동생의 목소리...
어디로 모셨다더노? 구미 순천향으로 모셨답니다.
부랴부랴 옷챙겨 입고 구미 순천향병원으로 달린다.
영안실 문을 여는순간 반가운 친척들의 모습에는 쓴웃음만 지을뿐
그저 손들만 꼬옥 잡아주시며 모두들 넋이 나간모습들이였다.
저녁 잡수시고 김천 모임( 선산 무을이 외가임)에 1톤 트럭을 몰고 나가시다
김천공단에서 만취된 트레일러의 중앙선침범 충돌사고로 현장에서 숨을
거두셨다고 한다.알지 못할 곳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탱크와도 진배없는 그큰트레일러를 몰면서 어떻게 초저녁에 만치운전을 할수있을까?
그것도 모자라 사고후 근처 과수원으로 도망가 숨어서 몰래 현장을 지켜보던
트레일러 기사를 잡아 현장구속 시켰다는 말에 옆에 있었다면
죽도록 패주고 싶은 마음 이였다.
마흔 아홉 많지 않은 나이에 중1 중3 두 형제를 남겨두신 막내삼촌은
늙으신 외할머니를 모시고 고향을 꿋꿋이 지키시며 올해는 큰맘먹고
5동으로 작농하시든 참외 하우스를 10동으로 늘려서 큰놈 고등학교 유학 보낼
자금마련을 위해 힘들게 농사를 지으시든 진정한 농민의 아들이셨는데...
외탁을 한 나와 너무도 흡사한 영정사진을 바라보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친삼촌이 없는 나에게는 막내삼촌으로 불리우며 한글 첫 선생님이시자
방학 때마다 찾는 외가에서 유일한 말벗이자 동무였었는데..
진 외가라고 매년 명절 때마다 울용이 데리고 가면 아저씨!아저씨!하는용이에게
야~ 이놈아! 내가 니한테 아자씨가 아니고 할배다 할배!
너거 아바이 니만할 때 여거오면 얼매나 개구졌는줄 아나? 탈곡기에 손 집어넣고
못에 빠져 죽을뻔 한거 건저내놓으면 짚단 쌓아 놓은것 뭉게고..말도몬한다 하시며
집사람과 용이에게 옛날 이야기 하시며 누구보다 용이를 이뻐해주시며 놀아 주시든
막내 삼촌이셨는데...
출상하는 어저께 새벽 구미에는 억수 같은 비 님이 내리신다.
운구를 할 때 오열하는 숙모와 이모들, 거의 실신하신 외할머니를 보는
문상객들은 다시 한번 눈시울을 붉힌다.
아이고~ 이 비가 내 동생 피눈물 인갑다~~ 이 불효 막심한 놈아~~
누구보다 효자동생이라며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던 어머니의 오열에
또 한번 나는 눈물을 훔쳐야 했다.
내리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어렵게 어렵게 장지에 도착하여
하관을 돕던 나의 눈엔 오랜만에 한없이 눈물이 흘러 내렸다.
다시한번 비명에 가신 막내삼촌의 극락왕생을 빌어 봅니다.
월척님들 음주운전 어떻게 생각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저 또한 사고도 내보고 취소도 당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
살인행위에 가정파괴까지 이르게 하는 이 음주운전 절대로 해서도
방관해서도 안될 것 입니다.
좋은글 재미있는글만 쓸려고 노력하였는데 우울한 날씨에 무거운 글 올려
죄송합니다.
육자베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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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절대로 절대로하지맙시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외숙부님,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고인께서 용이를 이쁘해주신만큼
남은 유족들 힘이 되어주시길바랍니다.
그리고 힘내시고요
음주운전으로 인한 불의의 사고라니 더더욱
안타깝네요..
음주운전..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집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빠른 시간내에 안정 되찾아 예전의 그 밝은 모습 다시 보구 싶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 무척이나 힘이 들지요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의 외삼촌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좋은분들이 먼저 가시는걸 주위에서 자주보고나니
어떨땐 이상한 생각이 들곤 합니다.
좀 고약하게 살아야 하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 조견 오온 개공도 일체고액 색불이공 공즉시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아제아제바라아제 바라승아제모지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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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자배기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술을 마시는건 탓할일이 아니지만 음주운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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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빕니다 .................
남은 유족을 위하여 육자님이 애 많이 쓰셔야 겠네요.
아무쪼록, 육자님 힘내시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으시길 기원합니다.
육자베기님 힘내십시요
육자베기는 그날 모든걸 가슴에 묻고 사촌동생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될수있도록 노력할것입니다.
모쪼록 가내 두루 평안하시길 두손모아 빕니다.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하늘에서도 꼭 필요한 사람을 먼저 데리고 간다고 하던데
거참! 대문밖이 저승이라더니 삶과죽음 종이한장차이인것을
왜이리 아둥바둥 살아야되는지 .......................
나의 삶을 되짚어 보게됩니다
힘 내십시요 육자베기님 !
좀더 넓게주위를 보시고 좋은분들과 화목하게 지내는것이 고인에대한 보답도 되겠죠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위로를 드려야 되는데.......이럴때 딱히 좋은 위로가 될만한 말이 없더군요.........
그져 편안히 좋은 곳으로 가시길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햄요~힘내이소,,,,,,,,,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