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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를 가다 .. (남도카페에서 옮겨옵니다 )

IP : 549a9351d47ab11 날짜 : 조회 : 1844 본문+댓글추천 : 0

듄자님 주말에 가족 대동하고 엑스포 가면 어떨까요 ? 제게 티켓도 있으니 한번 가 봅시다 붕어우리님 제안에 나서 보기로 합니다 주말 아들녀석 사관학교 시험을 치루고나니 오후 네시입니다 생각 같아선 에어컨 틀어놓고 낚시방에 앉아 채비나 했으면 딱 좋을 날씨인데 고3 둔 어미 마음이 아이들하고 함께 하고 싶었나 봅니다 선뜻 가자해서 우리님께 받은 티켓 들고 여수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멀지 않은거리 광주에서 악셀을 밟으니 구례 곡성 순천등 산림이 많은 청정지역을 지나며 짙은 초록의 풍광에 감탄사가 연발 터져 나옵니다 남도 이북으로만 내달렸던 지난 휴가가 많이 후회가 되더군요 섬진강변과 신록의 여름이 짙은 남도를 구경하며 어느새 여수 .. 꽤 많은 준비를 했다 싶더군요 도시 어느곳에서든 축제의 분위기가 물씬 했습니다 갯가에 낚싯꾼과 푸른 바다도 좋았구요 시청주차장에 차를 대고는 셔틀버스를 타고 엑스포로 향합니다 택시운행을 전면 금지시키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 하더군요 수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있어 길을 묻거나 안내받기가 수월했습니다 셔틀버스로 이동하여 도착한 엑스포행사장 들어서자 마자 입이 떡 벌어져 다물어지지가 않습니다 인파 ... 도대체 어디서 나온 그 많은 사람들이 모인것인지 오직 보이는거라곤 수많은 인파들 오후에 도착한지라 그리 무덥지는 않았지만 습도가 많은 날씨여서 후덥지근 했습니다 줄 서고 찿아 보고 사람 구경하고 .. 다 보진 못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세계 엑스포라는 이름으론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 지자체들의 홍보관은 텅빈 공간에 모니터만 달랑 있는곳도 있었고 들어서자 마자 눅눅한 습기에 발길을 돌려 나올수밖에 없는 공간들도 많았습니다 흡사 행사장의 장터와 놀이공원을 합쳐 놓은듯한 ... 각 나라별 홍보관중 미국관 입구에서 힙합에 맞쳐 춤을 추던 소녀들과 함께 어울렸던 정도가 그나마 만족할만한 체험 정도였으니 각 나라별 문화체험이나 특색을 느끼기엔 뭔가 허전한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