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귀농을 한 친구가 있습니다.
도시 출신이라 얼마 못가 포기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적응을 잘 하더군요.
농사 지은 것도 조금씩 보내 주고
이젠 제법 시골 농부 티를 냅니다.
지금은 시골서 자란 제가 배워야 될 정도...
오랜만에 전화를 했더니
다 죽어 가는 목소리로 말하네요.
"예초 작업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는데 눈 뜨니 병원 이더라."
"돈 들어 갈 곳이 하도 많아서 올해 좀 욕심을 냈더니..."
"열사병" 이라 하네요.
농사 짓는 분들, 바깥에 장기간 노출 된 환경에서 일 하시는 분들 ..
최대한 건강 챙겨 가며 일 하시기 바랍니다.
한 낮 무더위때는 쉬어 가면서 하시기 바랍니다.
드시는 것도 좀 챙기시고요.
막판 더위 일겁니다.
조금만 더 힘 내시기 바랍니다.
웬지 사무실에서 일 하는게 좀 미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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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하세요
저희 시골 어른들은 새벽하고 저녁답에 하루 일을 다 하는것 같읍니다.
특히 노인분들은 정말 위험 하지요
의욕은 앞서지만 경험이 좀 없어서 그런 모양 입니다.
위인가 장인가 세척 까지 했다는데..
열사병 걸리면 그러나요?
저번주 들르니 땡볕에 고추를따시는데 얼른모시고 들어왔읍니다.
젊은사람도 쓰러지는데 연로하신 분들은 더욱 위험합니다.
그리고 고향어르신이 고추를따시다가 쓰러지셔서 머리를부딧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도 어머님께 들었읍니다.
농촌은 조석으로 선선할때만 일하셔야합니다.
이더위가 빨리지나가야하는데......걱정입니다.
시골집으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밭 일 하시고 조금전 들어 오셨다네요.
좀 화를 냈는데...
끊고 나니 영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특히나 시기상 고추농사철인데요
무척덥고 또 바람도 들어오지도 않고요
더구나 뱀들도 있어서 보호할려면 더 덥거든요
어찌되었던 건강이 최고입니다
클날뻔했습니다.
열사병..무섭지요.
빠른쾌유를빕니다!
따뜻한 고추 밭으로 침투 합니다.
살아서 복귀 하겠습니다.
열사병 걸렸다는걸,
야싸 병(?) 걸렸다는줄 알았다는......
쩝..... ^^;
원하시는데로 병걸렸습니다.
좋아 팔짝 뛰시겄쥬...?
사무실 에어콘이 안나와요~~~~~~살려주세요....요....요..
제일 하기 싫은 일이 밭 농사..
그것도 고추 농사 였습니다.
잡초 제거 할려고 바닥엔 비닐 깔아 놓았지,
웅크리고 들어가 쪼그리고 앉아 따야 하고..
더울때는 절대 일하지 마십시오.
마음 같아서는 제 고추라도 보태고 싶습니다.
월님들 모두잘이겨 내시겠지요^^
작년에 고추농사 짓는다고 저희 아버지 어머니 주말마다 가서
고추농사 짓고 그해내내 말린 고추가 대략 40kg 되더라고 하시네요
주위분들께 직접 농사 지은거라고 나눠주시고 김장도 그 고추가루로 담구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더더욱 열성적으로 농사 짓고 계십니다
이러다 강제 귀농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네요
야싸님과 소풍님, 글고 두달 따거 땜시 가끔 열사가 되고 싶슴다~
일요일 꼴랑 약 두말 치는데 땀을 서말반 흘렸네요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