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비늘님 동네사람들 대소사 뒷일 봐주시더니
마을분들이 휴대폰까지 들고와 고쳐달라 하나 봅니다
지금 사람보낼테니 알아서 해달라기에 이익없이 공짜로 두개 만들어
배달갔습니다
방안에 세사람
두양반은 좀전에 오셨던 어르신들이신데
한분의 현지민이 더 계십니다
츄리닝바지에 시금털털한 수염 . 침대에 앉아 쪼그려 앉은 두 어르신들과는 달리
한분 현지인은 놀랍게도 컴퓨터를 켜놓고 월척을 보고 계십니다
세양반 앉혀놓고 열심히 설명 해드리고
충전젝위치에 노란 스티커도 붙혀 드리고 화상전화 하는법까지 알려 드리고 나니
세 현지 어르신 오리잡아 소주 드신다고 뒷집으로 가십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하고 돌아서 나오는데
세양반중 한양반이 어디서 많이 본 사람입니다
혹시 하고 자세히 보니 세상에나 ... 하얀 비늘님 이십니다
영락없이 시골 영감포스
뒷짐만 지면 딱 꼬장꼬장 . 동네앞길 다니는 차 시끄럽다고 길막을 고집불통 영감님 이신데
집떠나온 뒷고생이 크셨나 봅니다
앞으론 하얀넝감님 이라 불러 드려야 겠습니다
지금쯤 정가 뒷집에선 세 영감님 주거니 받거니 소줏잔 기울이고 있을 겁니다
어이 ..서울영감 한잔받어
아따 염산영감 그만좀 줘 취해 죽것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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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할부지!!!
근디 어제 토종닭 드셨어유?
비늘 선배님 토종닭 삶아놓은거....집사람이랑 군침만 꿀떡꿀떡 삼켰십니다.....ㅎ
뼈다귀만 보여줍디다 쳇 ..
딱이네~
마을 주민들께 좋은일 많이 하시는듯 하네요
아마 조만간에 이장 되부렀다는 소식도 올라
오건는디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