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할것이 하나 있는디요.
이것 욕먹을 일인거 같은데, 그래서 남들 몰래 하곤 하는데.....
낚시하다가 블루길이나 배스 잡히믄 망에 넣어 놨다가
붕어방생할때, 넘들 안볼때 다 살려줘요.
이번에도 배식이 잡은거 살려주다가 옆에 있는 분한테 눈총받았는디
물밖에 던져 놓고 퍼득이믄서 죽어가는거 보믄 맘이 않좋아서.......ㅠㅠ
지난 주에도 풀밭에 던져놓은 배식이가 퍼득이는게 불쌍해서 살려주다가
후배가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봐서 곤란하던데......
이거 내 생각대로 해도 되는건지, 절대로 해서는 않되는 짓을 하고 있는지
고민이 되어서 올려봅니다.
살려주면 욕먹을 일인데, 죽이는 건 싫어서...... 어떻하믄 좋을지 의견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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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어종이지만 이미 너무 많이... ㅜㅜ
전 아직 배스를 못잡아 봤습니다..ㅎㅎㅎ
정 많고 눈물 많고..
죽어가는 것들을 동정하는, 차마 죽이지 못하는 그 마음을...
결론은...
이번 기회에 낚시를 끄느시공, 승마나 스노우보드, 화투, 주색잡기로 취미를 바꾸세효. ^.~
물통에 보관했다 놓아주시죠.
살림망에 넣으면 붕어들 스트레스는 또 어째요?
맞을 일 입니다.
다만 배스꾼들이 배스 없는 저수지에 이식만 안했으면...하는 바람이고요.
낚시 후에 처리하려고 얼음구덩이 옆에 방치? 하였더니
옆에서 낚시하시던 부부조사님 중 여자분께서 오셔서 불쌍하다며 물속으로 놓아주셔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기억이 생각나는군요.
배스가 무슨 잘못이 있겠냐마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삽으로라도 파서 땅에 묻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서요... ^ ^
칼집내서 왕소금 뿌려 굽거나
기름에 튀기면 맛있습니다
아라뱃길에서 일흔 넘으신 어르신들 소주 안주로
즐겨드십니다(저도 살짝 맛보고 그 맛에 놀랐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네요.
뭘 잘 죽이지 못해서...
그래도 누가 요릴 해주면 맛있게 먹어대는 이중성^^
그래서....
붕어를 취한 일도 한번 없었거늘
어쨌거나 항상 빈손입니다.
그리고 울붕어가 딴 나라 가서 외래어종이라죽임 당하면 그것도 슬픈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