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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낚시는 처음입니다... 항해사 엽기조행기(?)^^;

IP : 80c328122197ff9 날짜 : 조회 : 6905 본문+댓글추천 : 0

월척 회원님들 반갑습니다. 요즘 보름달때문에 낚시가 참 힘드네요... 몇 일이 지났지만 읽으시는 회원님들이 참 재미있어 하실 것 같아 항해사의 엽기조행기 올려봅니다. 3일전쯤 6촌형님이랑 좋은 밤 쪼우러 출조를 했었드랬습니다. 달이 너무 밝아서 그런지 자정까지 말뚝찌만 바라보다가 새벽 시간을 노리고 차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형님이랑 새벽 2시에 일어나서 라면먹고 달이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쪼우기로 합의했죠.^^; 새벽 두시.... 몽롱한 상태에서 알람소리 듣고 얼른 라면 끓여야 겠다는 생각이 번뜩... 컵라면 두봉지를 들고 밖으로 나와서 차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모르게 차문을 잠그고 말았습니다. 다른 문이 열려있나 싶어서 트렁크까지 열어보았지만 다 잠긴겁니다. 참 낭패더라구요.ㅡㅡ;; 형님 랜턴 빌려서 차안을 비추어보니 조수석 자리에 열쇠뭉치가 덩그러니 놓여있더라구요. 몇 일전 낚시할때 아마도 잉어일 것 같은 녀석이 30대를 차고 나갔던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이 총알때문에 낚시대는 건겼지만 원줄 4호였는데 라인에 손상이 있었는지 원줄이 터져버렸던 일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낚시대 접는중에 너무 쌔게 차고 나갔는지 초리대가 들어가지 않아서 억지로 끼워넣으려다 2번대가 부러져버린 낚시대가 있었죠. 그때 번뜩하고 엽기적인 낚시가 떠올랐습니다. 혹시나 차 안에서 자다가 죽을까 싶어서(^^;) 조수석 창문을 내려놓았었습니다. 부러진 초리대에 줄을 짧게 매어서 열쇠를 낚고 말겠다는....^^; 첫 시도는 그냥 외봉 바늘로 시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조력이 약한 나머지 조수석과 문짝사이에 바늘이 걸려서 빠지질 않는 겁니다. 줄길이가 너무 길어서 통제가 안되더라구요..ㅎㅎㅎ 할수없이 채비를 끊고..... 두번째는 릴낚시용 5봉바늘을 초리대끝에 달았습니다. 원줄(?) 길이도 적당히 조절을 했습니다. 약 2분여의 사투끝에 일단 키뭉치를 거는데는 성공 했습니다. 일단 키뭉치를 걸었다는데 기뻤지만 잠시후 걱정이 되더라구요. 랜딩중에 시트와 문짝 사이에 떨어트리면 그걸로 상황은 종료될 것 같아서.... 조심조심 들어올렸습니다. 여기서 또다른 문제 발생.... 창문을 워낚 조금만 열어둔 상태라(약 2cm) 키뭉치가 빠져나올 공간이 부족 했습니다. 형님께 낚시대(?)를 맏기고 있는 힘껐 창문을 아래로 눌렀습니다. 눌러보니까 한 4cm정도의 공간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직 키뭉치 전체가 빠져나오기에는 역부족.... 어찌어찌해서 겨우 차키만 밖으로 뺄수 있었습니다. 휴~~~~우 차키를 키뭉치에서 분리. 재미있게 적었지만 그때 상황은 정말 처절했었드랬습니다. 이렇게 처절하고 엽기낚시와 야식을 마치고 낚시에 임했으나 그날은 시작 부터가 그랬는지 동이 훤하게 뜰때까지 입질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상황 종료. 다시는 하기싫은 낚시입니다. 혹 원척회원님중에 이런 일 격으시면 참고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즐거운 낚시에 늘 안전과 어복이 함께 하시길 빌어드립니다. 이상 항해사 였습니다.

1등! IP : 60ddd5f9dd00543
보험회사 서비스를 부르시지...
24시간 출동으로 어느 곳이든 30분이내에 도착을 하는데...
하튼 항해사님!
엽기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조행 가실땐 예비키를 꼭 하나 챙기십시요.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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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60ddd5f9dd00543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키 월을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ㅎㅎ
저는 참 행운아 입니다. 왜냐구요?
낚시갈땐 항상 동서차를 타고 가거든요.
키 두고 문 잠그면 동서가 열겠죠 뭐, 자기 차니까.(너무 비겁하나)
하여튼 항해사님 글 잘읽었습니다.
언젠가는 키 뭉치만한(너무 작나) 월을(?) 하실거라 믿습니다.
항상 즐낙하시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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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0ddd5f9dd00543
저는 회사주차장에서 직원이 차키 두고 나와서
항해사님처럼 바다용 우끼스리대로 엽기낚시를 하다가..
초리대가 부서지는 아픔속에서 겨우 대어(?)를 잡았음다...ㅜ.ㅜ
항상 조심해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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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작년 제 조행기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
마누라 빤쭈 하나 사주면 만사 오케이 입니다....ㅎㅎ
제일 빠른 방법은 보험회사에 연락하면 바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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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네 저도 일단 낚시를 시도해보다가 실패하면 보험사에 전화를 하려고 했었습니다.
배도 고프고 얼른 낚시는 하고 싶어서리.....
저 같은 경험을 하신 회원님들이 좀 계시는군요...^^;
월낚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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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항해사님 참 머찐 낚시를 핸네요
우야다가 한두번씩 이런일 다 겨꺼보는일 아잉교
그래도 한줄 한줄 일거면서 내려갈때 재미기 어서지는게 참 조아서요
아주 유머 넘치는 항해사 님이군요
담에 우야모 함 모이야 될 낀데 안 글렁교
그래도 시간이 이서서 조코 물가에 가서 조코 거다가 꼬뿌라면까정 넘 머찌네요
아직도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회원도 인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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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참으로 어려운 낙시 하셧네요,,ㅎㅎㅎㅎㅎㅎ
월이 축하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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