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저 편 너머엔
구멍 난 고무줄 펜티에
까만색 자동차 튜브에 바람 가득 넣고서
개울가 물장구 치며
천렵에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배고픔에 개울가 어귀에 참외 밭 서리에
오이 한 입 베어 물고
서산에 해 너머로
우리들 마음도 따라 가고
박 바가지에 보리밥 된장찌게 넣어 비벼
고추장에 마른 멸치 쿡 찍어
한 입 가득 넣고 배 채우고는
모기불가 모여
밤 하늘 별들과 잠들고
이제 그 시절의 모습은 내가 아닌 듯
기억 저 편에서 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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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시적에 빤쥬입고 태화강에서 멱을감던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래도 서리는 안했는데 거시기아자씨 문제성이 다분히 있네요.
모갰불 피우고 놀던 동네친구가 그립습니다.
울산지부의 명물 3040 대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