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요 엄밀히 따져보믄 붕어꾼이 아니라 낚시꾼인거 같어요.
일단 낚시로 잡을수 있는 것은 뭐든지 잡는것을 즐기구요.
붕어낚시 하다가
빠가가 귀챦게 하믄 빠가낚시로 전환해서 열심히 빠가잡고
참게가 귀핞게 하믄 참게낚시로 전환해서 참게잡고
가물치가 활성도가 좋으믄 가물치 낚시하고
이도저도 않돼면 돼지비게로 게낚시 하고,
이번엔 해수욕장 같은데서 하는 게그물 원투낚시 해볼라고 준비중이네요.
지끔까지 자개방에서 읽은 글중 가장필이 왔던 문구가
"붕어가 몇십만원 혀"입니다.
너무 붕어만 고집하고 나머지는 다 잡어로만 취급허지 마시고
빠가가 설치면, 오늘은 기어이 빠가 3짜 월척을 잡겠다고 덤벼보세요
대상어를 바꿔보면 그나름대로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 영광에서 아침 피크시간에 시작된 게낚시
하얀비늘님 눈이 반짝 반짝, 게낚시에 천부적인 자질이 있으신듯
들어뽕 격력때문인지 게구멍을 직접 공략해버리시네요.
낚시초짜 친구놈 낚시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처음 봤습니다.
진우아범님까지 넷이서 한 두어시간 한것이 꽤 많은 양을 잡았네요.
이번 공략한 수로는 참게의 극성때문에 낚시가 무척이나 힘들었는데,
참게를 직접공략하는 낚시로 다시한번 도전해 봐야 할것 같네요.
에구 낚을것들이 이리 많으니,
이건 붕어꾼이 아니라 잡조사인가 보네요.
근디요, 우습게 보지 마서유, 여기 다리위에서 하는 게낚시 한번해보믄
눈 반짝이지 않을 조사가 한명도 없을 거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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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결론인즉슨..
머든지 다~ 잘 잡는다는 얘기아녀 이것이가~~
집사람은 "오늘 월이 했다"는 말 보다는
"꽝 쳤다"는 말을 좋아하고(비린내는 기급),
꽝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고디(다슬기) 한 주먹 줏어오는 걸 더 좋아합니다."
이 쪽에는 왜 참게가 없을까?
사랑받는 남편이 되고 싶은데 .
영광에도 그렇고
안면도에도 그렇고
먹을것 천지래요~~
붕어 가져가면 구박받는데
민물새우나 다슬기, 우렁이, 참게 등은
사랑받잖아요 ^^
며느리까지 보셨는데 정열이 넘치는 탓이신지
시아버지 호칭하고 매치가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