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나름 쏠쏠한 재미를 보았던 곳에 올해도 방문을 하였습니다
재미래봐야 7치급 열수정도? 였습니다
다른곳과는 달리 제가 좋아하는 황금붕어 검은 붕어 들이 나왔습니다
하여 엊그제 1박 2일 낚시를 하고 왔는데 제눈에 크게 변한건 없어보여 서둘러 자리를펴고 낚시를 하는데 도통 입질이없다가 새벽녘이 되어서 서너수 한게 다였습니다
1. 작년에 당길힘이 그렇게 좋았는데 이번엔 서너수중 한두마리만 당기고 나머지는 그냥 끌려나오고
2. 무엇보다도 붕어 채색이 은색+흰색으로 많이 변해 있습니다
3. 지나가던 주민께서 엊그저네는 물이 빨갰다 ? 벌겋게 물들었다? 라고 말씀하셨고 설치하셨던 통발을 건져보시더니 없다며 그냥 가셨고요
4. 밤중에 순찰? 걷기? 하는 40대쯤으로 보이는 부부가 여기 가물치가많다 (실제로 가물치 새끼가 아침장에 서너마리 떠다니더군요) 하시면서 그런데 붕어는 씨가 마른거 같다
라고 하셨습니다
도대체 이 저수지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근처에 우사나 축사는 없고, 인접하여 논이 두어 개 있는 준 계곡형 / 일제시대 축조된 곳 입니다
이네요.
붕어도 보호색 띄는 경향이 있어서 황토물이면 붕어색도 밝아집니다.
우사나 돈사에서 오염수 유출 못할겁니다.
쌍팔년도엔 심했죠.
안좋게 보기 시작하면 끝도없습니다
마름이나 수중수초가 많았던 곳은 지금 시기이면 그들이 삭아가면서,
물색이 벌겋게(희석한 간장색)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초들이 삭은 유기물들이 폭증하여, 박테리아나,원생동물 프랑크톤이 증식되서 그런 경향을 보입니다.
이런 현상이면, 생태 환경이 크게 악화되었더던가, 바뀐 경우는 아니구요.
사람들마다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방식이 주관적이기 때문에
본글에서 하신 말씀을 황톳물, 뻘물까지 이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실황 사진이나 영상이 없다면,
아마도 구체적이고, 명확한 답변을 받으시기가 힘드실 거에요.
수중에 수초가 발달한 생태에서는 붕어 체색의 황금붕어라고 할 정도로 예쁜 체색이 돌죠...
수초들이 삭아지면, 그 황금색이 또 다른 색으로 바뀌구요.
붕어의 체색은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붕어 체색이 은회색으로 바뀌셨다고 하니,
아마도 탁도가 상당히 증가한 듯 한데요.
이것만 보면 대표적으로 뻘물이나 흙탕이 지는 경우로 체섹이 은회색으로 바뀌게 되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