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강화 들어왔는데
오는 길에 혹시 쓸 일이 있을지 몰라 지렁이 1통 샀습니다.
3천냥 주었는데 대편성 마치고 지렁이통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렁이통도 지방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작았는데
그마저도 절반밖에 안 차있고
부엽토 헤치고 찾아낸 지렁이는 실지렁이에 가깝네요.
바늘에 달만한 것은 30마리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지렁이 1마리가 100원 꼴이네요.
가격 안 올리는 대신 지렁이통 크기 줄이고
그나마 실지렁이로 절반만 채우는 얄팍함에 고소를 금치 못합니다.
많은건 4000언 두종류 팔아요
10년 전쯤엔 한통 1000원에 물까지
끼워주는곳도 있었는디..
한통에 사천원
이제 남는지렁이 가져와야 될까봐여
하루저녁 많이써야 1/3도 않쓰는데
집에서 구녕가게 해유.ㅎ
지렁이 키워야 할거 같슴돠 ㅋ
몇년 전 저도 강화 양오낚시터 들어갈 때 지렁이 한통 사들고 들어갔는데 막상 낚시터에서 열어보니 얼마나 오래됐는지 지렁이가 다 말라 비틀어져서 살아있는게 거의 없더군요.
분명 싱싱하다 해서 믿고 샀는데..
그냥 글루텐 낚시 하고 왔습니다.
반드시 열어 봐야 합니다.
멀리 있는 현장 가서 낭패를 안볼려면..,
얼마나 오래 보관한건지. 홀쭉한 거 10마리 내외로 살아 있더군요.
그 이후로 생미끼 사서 쓰는 거 손절 했습니다.
미물에 가까울 지 모르지만, 아까운 생명들만 죽이는 것 같아서 토종터 가서도 웬만하면 채집해서 쓰지도 않습니다. 얘네들도 외래종들 때문에 거의 멸종의 길로 가고 있네요.
담에는 좀 부지런 떨어서 산지렁이 채집해서 써야겠습니다. ^^
참 친절했던 낚시방인데 다음 번에 얘길하니 너무 대수롭지 않게 반응을 해서 놀랐습니다.
요즘은 4천원 짜리는 되아 그나마 쓸만 합니다
열어보면 바로 싱싱한게 보이게끔~~
고의성은 아니라지만 내용이 부실하거나 씨알이 잔것들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