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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해진 머슴................

IP : 58076251273ccb1 날짜 : 조회 : 5251 본문+댓글추천 : 0

또다시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토욜날 울곱단이 집에 쪼매 늦게 들여보냈드만 아버님께 오만상 혼났심더... ㅠ.ㅠ 그래가꼬 어제는 울곱단이 기분도 풀어줄겸해서 다마스 끌고 팔공산으로.......... 머슴 : 뭐먹고 싶노??? 곱단이 : 오빠야 찜닭먹자.... 매콤한거 먹고싶다.... 머슴 : 그마 한바꾸 돌고 내리가서 찜닭묵자... 곱단이 : 그라자.... 근디 막상올라가니 그냥내려오기 뭣하네요........ 머슴 : 올라온 김에 차한잔 마시고 가까??? 곱단이 : 그라든동..... 머슴 : 근데 밥먹고 차마시는게 안좋나??? 곱단이 : 그기 좋겠제?? 여차저차 해서 거북선 까페로..... 올라가는 입구에 바다가제들이 어항속에서 놀고 있더군요..... 저놈도 낚시에 물까??? (머슴생각^^) 분위기 쥑이고......... 오만상 비싸고.... ㅠ.ㅠ 돈없는 영세민 설움이여........... 울곱단이 그냥 나가자네요............. 미안하게스리... 무리해서라도 밥먹고 갈라 했는데...... 나가는데 직원이 왜그냥 가냐고 묻네요....... 저.............. 입에 맞는게 없어서............................(쥐꼬리만한 소리로..) 내려오는길....... 차는막히고......... 그냥나온게 계속 미안하고 걸리네요........ 결국은 평화시장가서 찜닭묵고... 닭똥집 사서 울곱단이 아버님께 바치고 점수 만회쫌 했시요^^ 머슴 하루빨리 돈벌어서... 거북선 갈낍니다..... 가서 젤루 비싼넘으로다...... 먹고 말끼야~~!!!!!! 기다려라 바다가제야!!!!!! 다들 즐거븐 하루 되세용~~^^

1등! IP : 60ddd5f9dd00543
머슴님 행복한 주말 보내셨네요...
닭똥집 저도 좋아하는데....
거북선 까제보다 평화시장 닭똥집이 백번 행복해 보입니다.
입맛에 맡는것 묵고 부모님께 점수따고 돈아끼고 일타 삼피 아입니까.
곱단님도 그게더 행복했으리라 생각 합니다.

제가 지금도 제일 아까운 시간을 말하라 하면
독사캉 연애 5년 하민서 쓰고 다닌 시간과 돈입디다.
결혼할 여자다 싶을때 기냥 빨리하는게 돈버는거라 생각 되네요
그돈있으마 아파트 하나 안 샀겠나 싶은기..흐미 아까버~~
그라고 까제는 바다까제보다 얼마전 화보조행기 망테기님이 잡은 팔공산 계곡 방구밑에
있는 토종까제가 더 맛있는디. *^^* 힘내세요 머슴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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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60ddd5f9dd00543
육자베기님이
좋은 말을 다 해버려서 할 말이 없군요.

꼴찌는 좀 챙피하고
가난은 좀 불편하고....

그러나, 마음이 편하면 제일이지요.

다음에 거북선에 가지말고
거북선을 인수 하던지, 하나 사든지....

재미있는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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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0ddd5f9dd00543
솔직히 저도 얼마전에 거북선에 들어간 기억이납니다
음~~`체면상 뒤돌아나오지는못했지만 뒷맛은 좀 못한게사실이더군요..
누가낚시꾼아니랄까바 나오면서 그돈으로 바늘을샀으면 1년을 쓸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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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머슴님,힘내십시요.
멋진곳에서 애인앞에서 호기를 부리실만도 한 머슴님을 만류하고
그냥 나가자고 한 머슴님의 곱단님 정말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두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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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거북선...

난 안가야징~ ㅠㅠ 부끄러버서 그냥 못나오거덩요..ㅋㅋㅋㅋ
그냥 못나오면 떡붕어님 말마따나 바늘 1년치 날아가는데.... 아예 안가야징~

머슴님~ 초라하다니요???
저처럼 나올 용기없어 울며겨자먹기로 눌러 앉는 사람이 용기없고 초라한 사람이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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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머슴님!
감동이 파도 처럼 밀려오는걸 느꼈습니다.
오히려 먹지 않고 돌아설줄 아는 님의 마음에서
더 가슴은 양파 껍질의 찡한 기분을........
그리고, 사랑하는 부부애를 눈으로 보는것 같아 흐뭇함도 같이 느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가정 꾸리시고, 즐낚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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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우아!

워리를 체포했다는 대박 조행기보다 우리 월척 고수님들의 덧글이 더 많네요.
모두들 한번씩은 격어보는 남자의 마음고생 아닌가 하네요.
얄팍한 지갑으로 호기롭게 걸어 들어갔다가 메뉴판을 보니...

저도 연애할 때,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땐 지금의 마누라가 앞장을 서서 나가자고 하데요.
제가 백수일 때였거든요.

나중에 더 좋은 일이 많겠지요.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시고,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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