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적 얘기입니다...
한...초딩 6힉년정도나 됫을까나..
당시 어무이한테 어떤 삥쳣는지.. 기억은 나지않지만
대나무 낚수대 하나가 있었읍니다 당시로는 엄청난 고가... 500원 정도..
동갑내기 4촌과 둘이서 하나씩들고
경주 형산강이나 보문저수지에 낚수하러 다닙니다
바늘 도구 소도둑 된다고..
점점 고기에 대해 갈증이 깊어 갑니다
하루는 물반 고기반 있다는 4촌의 꾐에 넘어가..
경주 안압지에 낮은 포복으로 잠입합니다..
아마 군대서 포복 잘했는건 그때 사껀 때문일듯...
지롱이한마리 매달아서...휙~~~~
근데 입질이 안옵니다...
당시 안압지는 사적지 관리하는 ...지키는 꼽추(?)아저씨가 있었습니다..
처음 불안한 마음은 어디로 사라지고
이리저리 포인트옮깁니다...
드뎌 입질옵니다..
우와!! 크다커!!! 4촌 넘 고함 마구지름니다..
한 대여석마리 잡았을려나...
뒤통수가 찌릿합니다.. 돌아보니 으악~~~
20여미터밖에서 곱추아저씨 열나 뛰옵니다
허걱!!!
네 이노므시키들!!!!!!!!!
으아!! 튀자!!!!!!!!!!!!!!!!!!!!!!!
정신없이 낚수대 들고 튑니다..
옆에 질퍽한 논을 가로질러 바람같이...
500m는 족히 도망가서 헉헉!! 살았다........
근데 뭐가 허전하네요ㅠㅠ
백고무신 한짝이 없음니다... 으메...
그날 어무이한테 디지토록...타작당했슴다..
지금도 가끔 고향들러 거기가보면
안압지는 보수공사해서 그때 그자리는 흔적도엄꼬..
옆에논은 연밭이 됐든데...
그때 망태기에 담겨둿던 붕어는 7짜가 되었을까요????
아님....메타급으로..... 에구... 그때맞은 등짝이 아찍도...오늘 비가오네요^^
그때 잃어버린 백고무신 요즘 붕춤님이 신고 다니는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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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편하죠.
어릴적 재미난 추억 가지고 계시는군요.
저희 동네엔 저수지가 없어서
맨날 냇가에서 낚시 했더랬죠.
아직도 물맑은 탐진강에서요.
그때가 좋았는데.......
고등학교 수학여행대 가보고는 못가봤네여..
밤에 몰래 도망나와 술마시다가 체육선생님에게 걸려서 디질만큼 맞고....
세월의 차인지..
거리의 차이인지....저 때는 국민학교 여행지가.. 경주였슴다....
감사님,
그시절이 너무나 가까이 머무는것 같습니다.
옆집 할배몰리 대나무 한대 훔처 오다가
가오리 될뿐 한 추엌이 ..........
지금은 너무도 흔한 낙수대....
좌우간 경주낚시터못은 물반 고기반이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