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 스프링을 빼 가지고 바늘을 만들어 바느질 실에 그렇게 버들치를 낚은 것이 어쩌면 중층낚시의 원조가 아니였을까?ㅎ
가끔 그렇게 낚시 아닌 놀이를 즐기다...
국민학교 4학년이 되었을때 내가 다니는 학교 주위에 낚싯방이 눈에 들어왔죠.
그 곳은 낚시용품뿐만 아니라 잡화점처럼 여러가지를 취급하고 있었는데 당장 필요한 것은 바늘이였는데. 낚시바늘...
바늘을 사고... 얼마를 흘러... 필요성에 종대(찌)를 사고 ..
그 점빵에 ....내를 현혹하는 아!!! 저 대나무로 만든 대....
아저씨 얼마인데요?
7절은 얼마? 8절은 얼마???
당시 7절이 360원..지금 기준으로는 7절이 아마 두 칸 반 쯤...
360원은 제게는 거금. 국민학교 4학년에게는...
안 되는 형편에 따 놓은 딱지도 팔고, 어무이인데 가짓말도하고 혀서 드뎌 7절의 대나무로 만든 낚싯대를 품에 안고..
혼분식 검사를 하던 시절이였으니 미끼는 늘 ...
동무와
매일같이 강에 가서
그 7절 낚싯대를 검을 뽑 듯
초릿대에 연결된 나이롱줄 중간에
무시고무에 종대를 끼우고
바늘에는 남긴 도시락의 보리밥 알을 끼워
물이 흐르는 저 위 상류에 던져놓고 종대가 둥둥 떠 내려오다
입질이 파팟 파팟
씩씩하고도 용감하게 대를 쌔에엑 젖히면 ....파다닥... 대부분 갈겨니...
또 그러던 어느날 단백질 덩어리 지렁이를 알고... 두엄이나 하수구를 뒤져 ..
절약정신에 토막을 내어 바늘에 끼워...
둥둥 떠 내려오다 입질이 파팟~~~~
대를 여느때와 다름없이 쌔에엑 뒤로.....
뿌직직~~~~빠짜작.....아 쓰펄....
강원도 분들은 눈치....우리동네는 노루치....정식명칭은 누치.....
빠자작 뿌지직 한 부위마다 전기 절연제 깜장 테이프가
거시기 고래잡고 감은 것 처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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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니까.. 30년전이군요..
낚시대는.. 그라스대로 엄청 무거운거였는데..
할어버지랑 뚝방에 앉아서 보리밥 미끼로 붕애 잡던기억이 새록 새록하네요..
감사합니다^^
대나무 모양의 꼽기식 낙시대...
중학교시절 충남 청양에서 대나무를 잘라 마디를 잘 다듬어 촛불에 휜곳을 반듯하게 펴서 낙시할때 대전으로 공부하러왔던
삼촌이 교통사고로 죽는 바람에 어머니가 그삼촌이 쓰던 꼽기식 낚시대를 가져와 절 주셨는데
삼춘 죽은건 안중에도 없고 그낚시대가
얼마나 좋던지
그때가 그립습니다
어릴적 추억은 비슷하군요
저는
국민학교때
어머님이 과외공부 보내면
서울이라도 외곽지역은그당시에 조그만 둥범이
많았지요
과외는 안가고
그 둥범에서
낚시하는 아저씨옆에 앉아
구경 하는게
그당시 최고였죠
어머님한테 3박4일 두둘겨 맞고
몇일뒤...또 구경가고
또...뒤지게맞고..ㅎㅎㅎ
결국..낚시는 나의모든것
역전에 모밀국수집 참 맛있었어요..
횐님들 안출 하시고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