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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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물봉오연구소 소장의 조행기..1

IP : bd055ef39c4b743 날짜 : 조회 : 26982 본문+댓글추천 : 12

우으으으으헉!!...............

 

이런 젠장!!.....가위에 눌렷나 보다. 등짝엔 이미 식은땀이 흘러 내리고..........

 

당췌 내가 무슨꿈을 꾸엇던가.....

 

방금 꾸엇던 꿈의 끝자락을 헤매며 거슬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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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대물봉오!!......그놈이 노린건 분명 나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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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봉오연구소가 폭파된지 어언 수년여가 흘러갓다.......

 

 

본인이 피를 토하며 일군 대물봉오연구소가 폭파된 이후 가뜩이나 정신력, 체력이 낙제점인 연구언들의 실력은 형편없이 퇴화되어 이젠 그 흔한 쪼림봉오 조차도 뽑아낼 수 없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안타까움의 연속이엇지...........

 

그렇게 시간이 정처없이 흐르던 어느날.......난 기괴한 꿈을 꾸엇던 것이다.........긴급 의총을 열어 전 연구언들에게 전투참가 의향을 물엇고 누구하나 선뜻 들이대는 연구언이 업엇다. 참으로 기가막힌 일이 아닐 수 없엇으니..........

 

성질 같아선 즉시 소집하여 뚜디리 잡아가 특별정신개조를 하고 싶엇지만 이젠 모든 권력을 실각하여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업는 신세이니..........현 소장에게 강력 건의하였지만....민주가 어쩌구 자유가 어쩌구 하며...........되려 짬봉을 사주며 회유하려는 작태에 더더욱 분노가 끓어 올랏다........사줄라하면 해물특짬봉곱배기를 사주고 말하든지......

 

수구조사가 간절히 생각나는 나날이엇다......수구조사만 이라도 잇엇으면 내 저것들을 당장 족쳐서라도..............주체없이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는......

 

대물봉오의 메카 개작두지로 홀로 출조할 수 밖에 업엇다........이미 십수년전에 나에게 겁도없이 들이대는 개작두지의 대물봉오놈들을 한놈도 남김없이 아작뽕내고 작살낸 이후 그 어떤 놈도 눈까리 치켜뜨고 감히 나를 쳐다볼 수 조차 없게 만들엇는데 그때 그 잔당들이.......세월이 흘러 전역을 마름으로 빼곡히 덮어싸고는 그 어떤 절대고수가 와도 무너지지 않는 초특급 철옹성 진지가 완성되엇다며........“오데 쳐들어올테면 와보랏!!”.........하며 철저히 개무시 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한달여 전에 총무직을 겸한 고또 연구언에게 개작두지 탐색을 명하엿지만............

 

절체절명한 그 순간에도 고또 연구언은 껌이나 씹어대며 내말을 한귀로 듣고 잇엇으니..부탁에 가까운 간절한 요청에도....“개코나 잡솨하며 코웃음치고 되려 내게 턱밑꺼정 하이바 들이대며 도발하는 고또 연구언의 폭언과 횡포에 난 몸져 누울 수 밖에 업엇다.

 

이후 기력이 급격히 쇠퇴하여 대물봉오연구 은퇴를 심각히 고려하엿으나 봉식이의 오년묵은 산삼을 넣고 끼리주는 보양탕을 먹고서 겨우 회복할 수 있엇으니.....과거 한번충신은 영원한 충신이라는 명언이 또다시 가심을 후벼파는구나........

 

집 거실에서 옌날 전우들을 불러모아 점검을 해보니 참으로 가관이 아닐수가 업엇다........결국 눈물을 머금고 하이바에 초릿줄이 없어서 아작난 전우, 허리춤이 똥가리 되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전우 6대는 결국 파병시킬수가 업엇다...전우들의 전투참가 의지가 너무나도 강력하여 말리는데 한참을 애를 먹엇다

 

북풍한설을 잠재워줄 파라솔 텐트도 없고 잇는거라곤 겨우 찢어진 파라솔, 녹슨 지지대가 뿌러지고 부탠개스 투입구에 잇는 나사가 탈영해버려 쓰지도 몬하는 난로를 눈물을 머금고 고철장에 버리고....입는순간 등줄기에 흐르는 땀을 주체도 몬하는 그옌날 니혼에서 긴급공수한 스즈끼복도 오데로 전출을 보냇는지 기억조차 가물거리고......겨우 전우를 태워갈 낚수가방,의자만을 태운채로 개작두지로 향햇다.

 

그땐 그랫지.......적진에 투입되기전 마지막 전투식사를 항상 읍내 잠봉집에서 햇엇지.....해물짬봉을 시켜서 묵고는 늘 갓엇던 대물봉오 아무나 잡나낚시점에 들러 새비를 이천언치 달라고 하니 기본이 오천언 이란다.........

 

물가가 올라도 욜라리 올랏네 하며 어쩔수없이 손잡이 없는 새비통에 새비를 오천언치나 담고는 살림망 젤 싼게 얼맨교?” 하니 삼천언!!” 이라네....이것도 어쩔수 없이 살 수밖에......주인장이 새비 사면서 살림망은 월척도 안들어가는 젤 작은거를 산다고 개초보라 업수이 여기네.....또다시 눈물이 앞을 가렷다........

 

개작두지!!......결국 난 개작두지 초입에 들어섯다.....그 옌날 초극대고수가 떳다는 소문이 이곳까지 들긴 들엇나보다......하지만 예상대로 전역이 마름으로 빼곡하엿다...............쉽지 않겟군!!..........하며 웃통을 벗어제끼고 마름구녕을 하나하나 뚫기 시작하는 바로그때!!@!...........


1등! IP : 8b72a60cfe074e6
도사님 참 오랜만에 뵙습니다. 몇년전 도사님 조행기는 심오한 조행기를 정독으로 읽었습니다. 도사님은 분명 글을 쓰는 선비라 생각합니다. 짬이되시면 가끔씩이라도 좀 올려 주셨으면 바래봅니다. 글속에서 많은걸 느낍니다. 추운날씨네요. 건강하세요.. 도사님.
추천 1

2등! IP : 79874a7dffa5fb4
오랫만에 오셨군요^^ 부채살 조사님 잘 지내시겠죠~
예전에 재미나게 읽던 글입니다
봉식이, 수구조사 , 대물봉오들 그리고 뒷통수를 때리던
바리 그때 !! 정겨운 이름과 단어들 입니다
아~ 대믈봉오 연구소 도 있었지 말입니다 앞으로도
재미난 연재 쭈욱 부탁 드려요
추천 0

3등! IP : 6050545f5624adf
재미 있고 감동도 있습니다.
체력이 딸릴테니 부디 몸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추천 0

IP : e810b171bcde408
오랜시간 기다린 보람이있군요 여기 애독자1인 돌아오심에 열열한 박수드립니다,어소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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