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12월 4일) 달성군 다산면 적촌지에서 귀소본능님 둘이서
비바람과 싸우다가 바람에 파라솔 텐트를 날리고서야
새벽에 철수를 했습니다.
조과는 없었구요
사진은 비가 주춤한 자정 무렵에 담은 것으로
을씨년스러운 나뭇가지와 몸을 움츠린 귀소본능님 모습이
굉장히 차가워 보이는데 실은 그다지 춥지는 않았습니다.
파라솔이 날아간 귀소본능님과
파라솔텐트를 부여잡고 안간힘을 쓰던 저는
결국 새벽 4시경 잘 바람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철수를 했습니다.
우중출조해서 바람맞고 철수
월척님!
귀소본능님과 두 분이서 출조했다는 얘길 듣고 저으기
걱정을 좀 했습니다만......
하여튼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그 시간에 철수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전 좀 아쉽더군요(그정도는 참을만 했는데)
새벽에 그나마 비는 그쳤었고 바람도 많이 잠잠해 졌다는데...^^
귀소본능님의 열정에 감탄했습니다.
마치 낚시 초년시절 제가 그랬던 것 처럼요
비바람 속에서 멋진 조우와 같이 한 시간이 잊혀지지는 않을 걸 같습니다.
낚선님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