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는 큰 오차 없이 돌아 가고 있습니다.
봄이 왔다 싶으면 벌써 낙엽을 봐야 하는것이 세월인듯!
시조회의 추억이 채 잊혀 지기도 전에 대를 닦아야 하나 봅니다.
납회 행사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수로 낚시, 수초낚시의 미학을 들어
가을 낚시를 예찬하시 조사님들이 많이들 계시지만
아침에 미끼를 만지는 손을 호호 불어 볼라치면 어느새 따스한 온기가 그리워 지는 군요.
그래도 주말을 맞는 꾼들의 마음은 바쁘고 설레이기만 한데요.
영천의 대승지에는 굵은 잉어와 붕어를 낚으려는 릴 낚시꾼들로 빈자리가 없을 정도구요.
경산의 반곡지에도 낮낚시에 씨알급들을 볼수 있어
몇몇 자리는 지킴이 들이 늘 앉아 계십니다.
수위가 많이 내려가고 수초가 삭아 내리면서 자리가 많이 나오는 곳이 있는데
진량의 다문지와 남산의 밀못등에 월척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조황에는 기복이 있어서 어떤날은 마릿수 낚시도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짧아지는 가을 햇빛이 아쉬워 경산의 몇군데 낚시터를 둘러 보고 왔습니다.
예상되로 현장은 아직 뜨거운 열기로 넘쳐나는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
이런 추세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집니다.
가을 낚시터로 알려지 있는 자라지!
수초가 없어진 저수지는 조금 황량해 보이지만
그나마 가장 자리의 때장이 꾼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어제밤을 이곳에서 지샌듯 보이는데
낚시대가 펼쳐진 상태료 주인이 외출한듯 하군요.
죄송 스럽지만 살림망을 살며시 들어 봤는데
턱걸이 한수가 들어 있습니다.
아마도 하루 더 유하셔야 될것 같네요.
근 4~5일동안 월척출현으로 손맛꾼들의 보금 자리가된 자인의 삼정지 모습입니다.
길가에 위치 한데다 주차의 여건이 좋아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데요.
서리가 내리고 얼음발이 설때 조황이 좋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윗못은 릴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며
주로 아랫못 연밭 주변을 노리는 분들이 많은데
길가 포인트는 밤낚시에 주로 메주콩이 잘 먹히며
다른곳은 새우가 주효하다고 하는군요.
낮부터 자리를 지키는 분들이 많은 길가쪽 모습입니다.
고기가 좀 된다는 소리가 나면 제대로 된 수초밭들이 남아 나지를 않습니다.
포인트가 너무 멀다면 푸념을 하면서도 또 수초 제거기가 들어 갑니다.
수초옆에 찌를 바짝 붙혀두는 수초 직공법이 많이 성행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인 면민들의 휴식처 같은 이곳이
마치 쓰레기 장을 방불케 한다는 것입니다.
저수지가 양쪽에 있어서 제법 운치가 있는 곳인데
이렇게 모아두고 태우고 버려진 곳들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가까운 곳이라 행정력을 조금 동원해도 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만.........
작년에 물을 빼고 새물이 유입된 천마지의 모습입니다.
아름 아름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새우 미끼를 이용한 밤낚시에 월척급을 포함한 마릿수 조황이 있었답니다.
준척급 이상으로만 혼자서 6관의 붕어를 건졌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한산하게 보이는 신관지 모습.
그러나 이 가을에 꼭 놓치지 말고 짚어야 될곳 중에 하나 입니다.
현재 물색은 좋아 보이는 군요.
해마다 몇마리씩의 4짜는 꼭 배출 하고야 마는 설못에는
오늘도 까만밤을 하얗게 지샐 분들이 계십니다.
아직 까지는 물색도 좋고 수온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초저녘과 아침 타임을 집중적으로 노려야 될것 같은데요.
내일 아침, 세분의 조과가 궁금해 집니다.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날들이 많습니다.
보온에 각별히 신경쓰시고 준비물이 없어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챙겨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올해의 낚시도 거의 끝물에 들어 선것 같군요.
멋진 마무리와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출조길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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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붕어들의 은밀한 은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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