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조행기] 거리는 먼길~~~~~ 마음은 가까운 그런 낚시~~~

#조행기
#가을소풍
#젊은혈기
#충청도붕어
#사면초가의낚시일기

다들 일주일 잘버티셨지요?

코로나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이 가을시즌을 그냥 보낼수없어서 먼~길 나서봅니다.

그럼 사면초가의 낚시일기 시작합니다..고고싱~~

친한동생밴드모임...

일주일전부터 묘한기분이 들었다..

마치 과거로 돌아가는듯한기분...그런..묘한기분..

젊은 혈기들이 많은 모임이라 그런듯했다.

그래서 설렘가득안고 출발..

사실 토요일 근무라 충남공주까지 1박낚시 가기란 쉬운결정이 아니였다..

짬낚같은 낚시가 될께 뻔해서였다.ㅎ

그래도 방가운 얼굴들 만나러 간다생각하고 가벼운 맘으로 갔다.

맘하고는 별도로 도로에서 지는해를 맞이하고말았다.
 

어둑어둑해질녁..도착..

다행이 저녁시간에 늦지않게 도착해서 저녁이라도 먹을수있어서 좋았다..따로 저녁챙겨준 박프로~~고마워.ㅎ

본부석쪽은 이미 캠퍼들로 만석..

건너편 포인트로 이동..

큰돌들로 가득한곳..

그래도 젊은 동생이 도와줘서 두번만에 이동..

행군 50미터..돌밭이라 쪼매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포인트에 안착..

제발 충청도 붕어 얼굴이나 보고가자~~~

최대한 어리연 포인트를 살려 사이사이 공략..

반은 맹탕으로 자유투척..

밧데리값 해야될텐테...

10대 셋팅..52부터 24대까지

파라솔 설치불가..그래서 텐트설치 그것도 돌을 움기고 옴기고해서 억지로 설치해본다..

얼어죽기 싫어서?ㅎㅎㅎ

이번 모임의 가장큰 특징중하나

회비없음

단 본인이 일하거나 찬조할수있는 물품 가져오기...

특이하지만 재미난그런 상품들이 가득했다.

나또한 직업이 그렇다보니 밥솥을 상품으로 찬조했다.

근데 이게 의외로 인기가 많았다..

아마도 집에 점수따기에 딱좋은듯해서 일듯하다..ㅎㅎ

대편성하고 나니 야식타임~~

근데 야식으로 참치회?

이건뭐 대박이다..ㅎ

낚시가서 직접 해동해서 썰어주는 참치회를 먹다니..

상상도 못해봤지만 먹을생각도 안해본듯하다..ㅎㅎ

진심으로 고급일식집 참치보다 백배는 맛있었다..

캬~~~

부위도 다양하게...

역시 전문가의 포스가 똭~~ ㅎ

술을 전혀못해서 이건 탐은 안나지만

아주 귀한 술이란다..

난모르겠다..에잇..

그리고 지금이 딱 먹기좋은 어묵탕~

캬~~

하지만 더 즐거운건 새로운 사람들과의 대화..

2시간이 순삭될정도의 대화였다..

사실 더 즐기고싶었지만 낼복귀길이 걱정되서 자리로 돌아간다.

새벽으로 넘어가는시간 이제 캠퍼들도 지쳤나보다.

점점 조용해진다..

아울러 나의 눈꺼플도 내려오려한다.

졸다 깨다 졸다 깨다 했더니 어느듯 새벽시간..

안개가 장난아니다..

그래도 충청도 붕어를 꼭 만나보겠다는 단하나의 생각으로 초집중해본다.

드디어 나에게 입질다운 입질이 왔다..

올치~올치~~

8짜가 될 꼬리 짤린붕애가 나온다.ㅎㅎㅎ

6치급...붕애가...나의품으로 날라왔다.ㅎㅎ

고맙기도하고 안타깝기도하고..

넌 왜? 꼬리 어찌된겨?

넌 꼬리를 다쳤고 난 맘을 다친듯하다~~~ㅎ

급히 살던곳으로 돌려보내고 나니..뒤에서 해가 뜬다..

불타는 햇빛에 낚시대도 불질러본다.

해라도 낚고싶은 심정으로..ㅎ

그렇게 안타까운 시간은 흘러서 모일시간이다..

아니다녀온듯 정리후 내쓰레기는 늘 내차 조수석에..고이 모시고.

집합~~

본부석 도착하니 상품이 똭~~

참석한 인원들이 두개씩 돌아갈만큼 많다.

참 특이한 그런 광경..ㅎ

꽝없는 그런 상품들..

오늘의 1등

어제 내장비 옴겨주고 도와준 안동에사는 젊은 동생.

웃음이 너무멋진 그런 동생..ㅎ

바로 내옆자리였는디..

어북도 젊음도 부러웠다.ㅎ

그래도 장원 붕어답게 잡은사람도 붕어도 잘~생겼다..

다시 살던곳으로..입수~~

1등부터 자기가 원하는거 가져가는 그런 시상식..

이또한 재미나다..ㅎㅎ

1등ㅎ

어제 참치회를 맛보여준 동생이 2등.ㅎ

2주뒤 새신랑이 되는 가장젊은 동생이 3등..ㅎ

아 잘생겼다~~ㅎ

찰떡 캐미를 보여줘서 엄청 재미난 동생이 3등..ㅎ

일명 사무라이라 불리는 동생이 4등

담에는 둘의 티키타카를 꼭 직관하고싶다.ㅎ

앗 그리고...그담부터는 등수가 의미가 없는듯.ㅎㅎ

다들 원하는 물건 가져가니 미소가 떠나질않았다.ㅎ

전라도에서 오신 부부조사분..

꼭 전라도 한번가겠습니다. 포인트 부탁드립니다.ㅎ

유일한 갑장인분.ㅎ

낚시한 사람중 가장연장자..나포함.ㅎ

17년째 소속중인 대물팀에선 막내..

여기선 가장연장자? 기분이 묘했다.ㅎㅎ

본부석 쓰레기도 정리하고.

동생들이 알아서 분리수거장까지 가져다놓고 마무리.

사실 이곳은 캠핑장으로 잘알려져있어서 그런지 화장실도 깨끗하고 쓰레기 분리수거장도 있었다.

전 낚시포인트에 화장실과 분리수거장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가져본다.

돌아오는길 들판을보니 이제 벼는 익을대로 익어 고개를 무겁게 숙이고있었다.

먼길이였지만 너무 즐겁고 행복한길이였다.

개인적으로..

낚시잘하는사람도아니고 장비좋은사람도아니고

그저 즐겁게 즐기면서 낚시하는 그런 사람이고싶다.

또한 그런 사람들과 낚시하고싶다.

이상으로 사면초가의 낚시일기를 마칩니다.





이번에 만나신 분들 꼭~~다시 만나요~~

덕분에 너무 즐거워서 하나도 안피곤했습니다.~~ㅎ

끝으로 늘 조행기에 응원해주시는 모든분들~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