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겨울철은 토종터로

둠섬둠섬 집들이 보이며 마을회관이 저수지 중간 부분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수심은 2m가 넘으며 물색은 좋은편에 속한다  말풀이 30cm~60cm까지 자란 곳도 있어  포인트 선정시 약간의 신경을 써야 한다

필자는 도로변 중앙 부분 제방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세팅을 하였다. 좌우 약간의 편차와 말풀 밀집도에 따라 바닥을 찾기가 어러움 있었으며 약간의 장대 위주로 하는게 입질 받기는 유리한듯하다

미끼는 옥수수.새우.지렁이.글루텐 다양하게 공략해도 좋지만 그중 옥수수가 제일 나은듯 하다. 밤에는 새우 채집해서 사용하면 어쩌다 한 마리씩 나와줬지만 씨알 선별에는 뚜렷한 대안은 없었다

두세대 낚싯대만 옥수수로 하고 나머지는 참붕어.새우로 공략했지만 옥수수만큼 신통치 않았다. 잔손맛은 좋았지만 끊임없이 올려주는 잔챙이 입질에 약간은 식상한 느낌 마저 들었다 

그러나 이 추운 겨울에 마릿수로 손맛 보는게 어딘데 ..... 간사한 마음을 스스로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와이프가 준비해준 오뎅....

 오늘의 미끼 

다음날 새벽에도 변함없이 7~8치들이 찌를 멋들어지게 올려줬다. 이틀간의 계획을  하고 출조했지만 폭설주위보 재난 문자를 연달아 받고 마음에 흔들림이 생겼다

그래도 이왕 이곳까지 왔으니 하루 더 하고가자 하며 케미불을밝혀 봤지만 강풍예보와 폭설예보는 필자의 의지를 무너뜨리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케미불 밝히자마자 바로 철수~

낚시대 다 걷을쯤 강풍이 불어오기시작  8시 넘으면서 원북면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월척 한마리 없는 조행기지만 하룻밤 실컷 손맛 보게해준 창촌저수지에게 감사하며  서산ic를 통해 상경했다

폭풍전야 처럼 고요하다

새벽시간에 손맛본 마릿 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