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조행기] 깊은수심 소류지의 가을은 혹독했다.. ㅎㅎ

#조행기
#가을붕어


다들 무탈하신지요?
지난 조행기에 응원보내주신분들 너무감사합니다.

이제 가을도 깊어지는듯합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십시요. 감기로 고생하시는분들 많으시더라고요.

이번주는 지인들과 가까운곳에 다녀왔습니다.

그럼 재미로 볼수있는~ 사면초가의낚시일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이제 납회소식이 들려온다.

내가 소속된 몇몇곳에서도 납회소식들이있다.

겹치는곳도 많아서 큰~고민이다..ㅜㅜ

이번주는 근무하는 토요일이라 가까운곳으로 장소를정했다.

퇴근하자마자 달려본다.

이미도착해있던 일행이 짐빵을도와준다.

그나마 다행이 수레가 들어가는곳이라 수월했다.ㅎ

약150미터? 이동

양지바른곳에 자리하고 늦은시간 관계로 후다닥~~

오늘은 오~래동안 잠들어있던...

양수기?도 돌려본다.ㅎㅎ

어김없이 오늘도 글루텐이 주미끼로 준비해본다.

10대셋팅...수심이 어마어마하다.ㅎㅎ

젤낮은수심이 3미터..젤깊은곳은 4미터..ㅎㅎ

급경사지역이라 발판도 최대한 뒤로 물러설치했다.

셋팅하다보니 어느듯 노을이지고있었다.

점점 밤이 길어지고있다는 증거인것같다.

높은곳에 자리하다보니 아래서 내려다볼수도있다..ㅎ

오랜만에 급경사에서 낚시하는듯하다.

주미끼는 글루텐...보조미끼로 새우도 준비했다.

씨알이 큰넘으로다가..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니..일행들도 밤낚시 준비로 한창 분주했다.ㅎ

각자 집도 지었고..ㅎ

그사이 나는 본부석을 설치해본다..

본부석은 하룻밤 정을 나눌공간이니 무조건 필요한것같다.

멀리건너편에서 보니 내자리도 반듯~~하다.ㅎ

그렇게 밤낚시준비들을 마치고 본부석에서 배달음식으로 저녁을해결해본다.

누구하나 쉽게 자리를 뜰수가없었다.

낚시보다 우린 서로의 이야기가 더궁금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다시 각자의 자리에서 낚시에 집중해본다.

근데 여기저기서 붕어들이 나온다..

5치..6치..7치...급들이..ㅎㅎ

나또한 이런애들이 계속난온다..

깊은수심에도 찌올림은 예술이였다.ㅎ

7.8.9치급들이 그리운...

오늘은..

5.6.7치급들이 주종인듯하다.ㅎ

그렇게 즐거운 각자만의 시간을즐기고

다시 모였다.

일행중 한분인 형님께서

직접 야식을 만들어주신다고해서였다.ㅎ

직접 현장에서 다 준비하셨다..

참 대단하신형님..ㅎ

이건뭐 국물이 끝내줬다..

마치 분식점에온듯한 느낌이였다.ㅎ

현장 즉석양념을만들어서 해주신 떡볶이 까지..

캬~~

그렇게 또 한참 정을 나누고 자리로 돌아간다.

저~~멀리본부석엔 아직도 미련이 남으신분들의 이야기가 한참이다.ㅎ

밤새 이런애들이 나를 잠재우질 않았다.ㅎ

글루텐에도...

새우에도..

옥수수에도..

계속 좋아해줬다..

덕분에 새벽을 뜬눈으로 맞이하게됐다.

그렇게 어느듯...아침이 찾아오고있었다.

아침안개가 마치 가랑비 내리듯 흩날리고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또...

모여 밤새 각자의 무용담을 이야기하고있었고.

밤새 지친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있었다.

그렇게 각자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있었는지도 모르겠다.ㅎ

70대를 개시하신 형님의 신고식 지대로 하시는듯..ㅎ

지구를 걸어서 그만..

지금은..챔질중...ㅎㅎㅎㅎㅎㅎ

그렇게 이제 정리해야될시간~~

휴지조각하나없이...아뜰살뜰 정리했다..

그렇게 아니온듯 다시온길을 돌아간다.ㅎ

나도 1박낚시에 줄인다고 줄인짐이...

하~~많다..2번 왕복하고 나서야 다 옴길수있었다.

헤어지는길..

아쉬움에 꼭 필요할꺼 같아서 늘 뒷정리 잘해주시는 형님께 소소한 선물로 드렸다.ㅎㅎ

그렇게 우리들의 추억은 또하나 만들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ㅎ

집으로 돌아와 일주일전 선물받은 청도홍시로 마무리해본다.

가을에 딱인 홍시..

이 홍시처럼 우리들의 가을도 잘~~익었으면 좋겠다.

그럼 사면초가의낚시일기는 마칩니다.

늘~~응원에 감사한마음 한가득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