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조행기] 까멜리아의 서른네 번째 조행기입니다.

까멜리아의 서른네 번째 조행기입니다

 

지난 조행기에 댓글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까멜리아의 2024년도 첫 조행기입니다.

올해는 대구, 경산권을 떠나서 창녕, 군위, 의성쪽으로

많이 다녀볼까 합니다.

그래서 올 해 첫 출조는 창녕으로 다녀 왔습니다.

부엉이형님께 여러군데 추천 받아서 선발대 형님들이

먼저 출발했습니다.

이번 출조지는 모두 한방터로 추천 받았습니다.

첫번째 목적지였던 남월지를 갔지만

물 다 빼고 공사 중이네요.

 

바닥을 완전히 들어낸 남월지입니다.

남월지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두번째 목적지는 멀어서 패스하고 3번째 목적지에

자리 잡았습니다.

수심도 2미터로 딱 좋고 좌대도 필요없고 황제 낚시하기

딱 좋은 곳이네요.

차대바 포인트지만 저는 짐바리를 선택했습니다.

 

얼레6대, 옥올림 4대로 시작합니다.

첫 낚시라 그런지 굉장히 설레네요.

보고만 있어도 너무 좋습니다.

 

올해 주력찌 슬로우찌 3호입니다.

가벼워서 앞치기 할 때 잘 안 날아갈까 걱정했는데

50대까지 무난하게 되네요.

역시 앞치기와 찌올림에 탁월한 슬로우찌 입니다.

 

동출한 4짜 블루길 형님

 

낚시는 사치다 술이나 마시자 형님

 

본부석..

항상 음식을 책임져주시는 감사한 광일형님.

 

멀리서 바라 본 포인트..

 

인호형님이 준비해 온 잡채와 튀김.

 

우리 메인 경표형님이 준비해온 주물럭.

 

광일형님, 인호형님, 경표형님, 그리고 까멜리아입니다.

 

이날만 기다렸다.

사면초가 호선형님의 특수 집어제

개인적으로 이걸로 재미를 많이 봤다.

어디 가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호선형님과 동출하면

한봉지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집어제로 동출하자고 꼬시는거 같다ㅋㅋㅋㅋㅋ

 

특수 집어제에 옥수수 섞어서 밑밥으로 뿌립니다.

 

창녕

밤에 영하 5도

토요토미 없었으면 낚시 포기하고 차에 들어갔을겁니다.

 

난로와 이글루.

영하 5도에서는 무용지물

 

참 좋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좋은데 2달 동안 어찌 참았을꼬...

 

찌 반목 올리고 옆으로 살짝 끄는 입질에 챔질...

여기 갈 때 사람들이 왜 그렇게 터가 쎈 곳으로 가냐고

했었는데...

여기서 4박 낚시 하신분 8치 한마리 잡았다고 했는데..

호선형님이 15명 몰꽝이었다고 했는데..

왜 4치가 나오냐고?

이게 말이 됩니까?

겁나 허탈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찌는 밤새 미동도 없네요.

난로와 이글루 포기하고 텐트 안에 들어와서

미어캣 낚시했습니다.

영하 5도 많이 춥습니다.

 

찌를 끝까지 올려서 옆으로 질질질 끌고 가는 입질

또 4치가 나옵니다..

하....


작년부터 한방터에 잔챙이 붕어가 많이 나오네요.

토종붕어가 배스, 블루길을 이겨내는거 같아 좋은 것도

있지만 입질 한번 받기 어려운 한방터에서 잔챙이가

나오니까 허무한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날 최대어 6치 붕어입니다.

이때부터는 반포기 상태였습니다.

 

낚시대도 얼고

 

물도 얼고 내 마음도 얼었네요.

이렇게 2024년 첫 출조가 허무하게 끝이 났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도 크네요.

 

아침으로 어묵과 라면을 먹습니다.

붕찾사 메인쉐프 광일형님의 솜씨는 엄지척입니다.

 

차대바 포인트지만 제가 짐바리 한 이유.

내려갈때는 괜찮을거 같은데 올라올 때 식겁할거 같아서

짐바리 했었죠.

 

메인쉐프 광일형님의 애마 다마스..

타이어 빵꾸 났습니다.

설 연휴 기간이고 창녕에서도 촌 쪽이라 보험사

출동서비스가 잘 올지 걱정이네요..

근데 걱정도 잠시

콜하고 5분만에 오셔서 멋진 솜씨로 방꾸 때워주시고

쿨하게 퇴장하시네요.

어제 메인형님 돌려치기 하다가 낚시대 뿌서지고,

광일형님 타이어 빵꾸 나고 조황 저조하고

대구 촌놈들 창녕가서 짬 당하고 왔습니다. ㅋㅋㅋㅋㅋ

 

1박 낚시에 쓰레기 봉투 3장 나오네요.

10리터, 20리터, 30리터

 

차에 싣고 와서 집에 와서 처리 했습니다.

30리터 쓰레기봉투는 분리수거 하고 쓰레기봉투 씻어서

다시 쓸려고 담아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낚시 끝나고 거의 국밥을 먹는데 지금까지 먹었던

국밥중에 가장 맛이 없었습니다.

창녕국밥까지 대구 촌놈들 짬 시키네요.

이런 젠장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동출은 늘 즐겁습니다.

이번 출조도 너무나 즐거웠고 좋은 추억 만들어 갑니다.

2024년 출조하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안출하세요.

 

까멜리아의 서른네 번째 조행기였습니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조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