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만 수로낚시
대호만에는 기억해서 헤아리기조차 어려운 많은 가지수로가 있다.
대산 0번 수로~5번 수로
영탑수로
애요수로
무장리수로
해성리수로
조금수로
사성1~2번 수로
적서리수로
삼봉수로
교로리수로
해창수로
유엔수로
토요일 오전출조
'빈 낚시자리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대호만 대산수로 0번 수로를 가장 먼저 찿았다.
석축을 지나 낚시자리를 찿아 가는 길에
멀게 더디게 느껴지던 봄
길가마다 활짝 피어 꾼을 반긴다
주차 후 200m를 걸어서 수중전을 해야하는 자리가 비어있다.
서둘러 대를 펴고 낚시준비를 끝낸시간에 맞춰 강한 바람까지 잔다.
동반한 조우는 벌써 대편성을 끝내고 낚시 삼매경이다.
블루길을 몇 수 낚더니 바로 준척급 붕어를 낚는다.
키를 훌쩍 넘기는 갈대 사이에서 낚싯대가 휘어진다.
낚시만 시작하면 진지해지는 만큼 그의 낚는 횟수도 늘어난ek.
오전에 부는 봄바람이 시리도록 차다.
아직 본격적인 시즌이 열리지 않은 대호만은
올해 유난히 호조과 소식이 더디다.
밤낚시에 집중하려고
식물성 미끼로 낚시하던 중 멋진 준척붕어가 낚인다.
당길힘이 아주 좋다.
대산 0번 가지수로는 꾼들로 가득해서 혼잡하다.
발품을 팔아 본류권 수로로 진입해서 한적한 자리를 잡아
수고한 만큼 낚시여건이 아주 좋다.
휴일 출조에 맞춰 한 달 전 부터 동반출조를 계획하고
동반한 조우들의 세심한 배려를 한 조우에게 고마움을~
근무를 끝내고 바로 터로 와서 피곤할텐데...
기다리던 밤시간
찌불로 붕어들의 어두운 회유로를 밝혀 맞이한다.
잡어들이 깔짝거리며 꾼을 희롱한다.
우리 붕어들이 활동하기에 수로 환경이 좋지 않은가 보다.
피라미나 살치들이 설치는 곳엔 분명 이유가 있다.
역시 우리 붕어
찌올림 부터 다르다.
잡어 입질이 이어지고 간헐적으로 낚이는 준척급 붕어 떄문에
결국 밤을 세운다.
준척급 붕어가 낚이고 대어를 만날 기대로 긴 기다림을 이어가지만
정작 대어는 수초낚시에서 낚이고 있었다.
낚시가 끝날 때 까지
마지막 조과를 예측하지 못하고 기다림은 길어진다.
이래서 낚시는 재미있다.
하면 할수록 붕어의 마음을 알 수 없고
겸허하게 기다림을 이어가다 보면
우연처럼 대어가 마릿 수로 낚이기도 한다.
휘몰아칠 것 같은 예상과 다르게
드문드문 붕어들이 낚이고...
황홀한 모습으로 다른 하루가 시작된다.
깨어있음에 누리는 호사.
이날 대산수로는 입질집중시간이 오후 5시 부터 밤 8시
새벽 5시 부터 오전 9시 까지 입질이 많았다.
미끼는 오전시간은 지렁이, 밤엔 식물성 떡밥이 유리했다.
화려한 일출모습에 시선을 잠깐 뺐겼는데
찌가 몸통까지 솟구쳐 있다.
8치 부터 9치 까지만 허용하겠다는 듯
더이상 키큰 붕어는 낚이지 않는다.
'대호만의 생태계가 건강해지는건가?'
기다림이 지루해질 즈음
낚인 붕어들을 돌려보내고
오늘은 빈약한 조과로 돌아서지만...
다음 출조엔 그럴듯한 봄을 낚을 것 같은...
이러구러 참 좋은 봄날
멋진 붕어, 낚시자리
잘 보고 갑니다.
차에 실린 쓰레기봉투가 아름답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瑞山님
대물조행님
태빈이아빠님
안젤로5님
다녀가시고 글 남겨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대호만에 대어들이 비칠 시기인데 호도황 소식이 더딥니다.
수초치기에서는 허리급 월척붕어들이 낚입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안쪽에서 수중전 하셨네요.
그 때도 입질 시간이 고 시간 이었는데.
신기하네요! ㅎㅎ
멋찐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낚 멋지시네요 ^^
잘 보고 갑니다~!!!
안줄 하세요 선배님
즐감하고 갑니다 늘 가고 싶은데 멀어서 고민되는곳 입니다!
낙엽비님 조행기만 접합니다다만 덕분에 저두 아이캠퍼 루프탑을 올렸답니다!~
늘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겸손한 낚시인이 되시길!~~^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