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저편에 묻어놨던 터센 소류지를 찾아갑니다.
물색좋은 소류지는 한명 한명 예약손님을 받듯,아직은 찾는 사람이 드므네요. 그만큼 터가 쎄서 확률이 낮으니 재미가 없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그와중에 이 저수지를 잘 아는 낚시인들은 중요포인트에서 며칠을 묵었던듯 합니다.
저 자리에 앉고 싶었는데...
아담한 저수지의 물색은 금방이라도 붕어를 토해낼거처럼
대를 드리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포인트 좌측과 상류쪽
포인트 정면과 맞은편
포인트 우측과 제방
저수지를 탐하려는 꾼을 시샘하는 한낮의 계절풍은 이미 겨울에 있다는걸 체감하게 합니다.
그래도 하룻밤 지낼 작은집은 지어야겠죠!
대부분의 포인트가 차대고 1보라 접근성은 좋네요^^;
오늘의 대편성.
22대부터 ~ 42대까지 총16대편성
수심 : 1.6m ~ 1.8m
미끼 : 옥수수, 옥글루
연줄기 연잎 사이사이에 최대한 깨끗한 바닥을 찾아 집어 넣습니다.
어둠이 내리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소류지.
금방이라도 찌불이 오를것만 같은 이곳 소류지는
큰블루길과 베스들이 많은 외래어종터로 한번씩 출몰하는 붕어들이 헤비급들입니다.
그래서인지 더욱더 긴장되는 밤.
자정이 넘어서 중후한 찌오름이 포착되고 정점에서의 챔질에 묵직한듯? 가볍게 끌려오는 루길이녀석이 등장합니다.
심장이 멎을것 같던 멋진오름에 찾아온 9치급의 블루길...
대물붕어의 입질을 빙자한 루길이선생의 등장에 황당함을 금치못했지만 물속 생명체의 움직임이 좋은 징조란 기대감으로 새벽까지 긴장감이 이어지는데...
새벽으로 가면서 복사냉각으로 인한 물안개가 짙게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한낮의 온도 16도, 현재 온도 1도.
무려 15도정도의 일교차가 과연 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동이 터오면서 콧속이 어는 엄청난 한기가 느껴지지만,
아침까지 이어지는 물안개는 오전장의 기대감을 더 높여주고.
어젯밤 같이 저수지를 지킨 꾼들은 오전에도 열낚중입니다.
점심시간이 넘어서까지 이동없이 자리를 지킨 저수지의 꾼들에게 끝내 붕어는 찾아와주지 않았습니다.
☆제방 우안 도로옆 포인트
#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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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류에서 제방 우안을 바라보고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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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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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이 맑아 바닥이 다 보이는 포인트 1
# 5
물색이 맑아 바닥이 다 보이는 포인트 2
# 6
제방 좌안에 자리한곳은 물색이 좋네요
# 7
☆ 제방에서 상류를 바라보고
# 1
# 2
소류지의 상류포인트들은 전반적으로 물색이 너무 맑아 바닥이 다 보이는 반면 제방인근 하류 포인트쪽만 물색이 좋아, 주된 포인트가 제방권에 집중되어 있는듯 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부터 오늘 오후2시까지,
저수지가 전해주는 팽팽한 긴장감에 휴식없이 진행된 열정의 20시간!
어른들이 그렇게 공부했으면 서울대 갔을거라는 옛얘기가 있지만, 저는 지금 이순간 물가에서의 이시간이 더 좋네요.
맑은공기,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자연이 주는 긴장감을 같이 즐기는 사람들.
다음 이야기는 더 멋진곳에서 본격적인 동절기의 낚시이야기를 들고오겠습니다.^^
T.D.Y.G / Robin
잘 보고 갑니다.
멋진곳에서 하루를 보내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재미있게 잘 감상했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분위기에 긴장감이 최고로 고조 되었을텐데 근데 중후한 입질에 루길이가 나오다니.ㅎㅎ
덕분에 잘 보고 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수고 하셨습니다
한해 마무리잘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