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쉬어가는 장..

IP : 1ef805df5d8730e 날짜 : 조회 : 2036 본문+댓글추천 : 0

눈 비늘이 떨어져 그리움 익은 하늘을 본다. 아파하는 고동 소리 저수지에 띄우고. 옷자락 흩어진 바람을 잡고 돌아서는 그대 가냘픈 어깨. 붉은 눈물 찍어 허공에 붓질로 상사(想思)의 날개를 펄럭이고. 흐려지는 사랑을 맑은 공적(空寂)의 꽃으로 피운다. 혼령의 체향(體香)연두 산 빛에 가득하고. 먼 침묵 한(恨) 씻은 노래로 고이는 눈물. 나는 유정(有情)한 장승이 되어 백년을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