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무렵이었네요....벌써 30년이 흘러버렸네요
충청도 아주시골(그옛날 625때도 인민군도 않왔다고 함)에서 처음낚시를 시작할 무렵이었죠.
100m앞에 3만평정도 되는 저수지가 있었는데, 우리시골엔 판매하는 낚시대로 낚시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었죠.
대나무를 꺽어 감나무에 묶어놓고 밑에는 커다란돌을 매달아 놓았죠....그러면 몇일 동안 대나무가 말라가면서 곧게
펴져서 1자가 되면 수수깡을 잘라 찌를 세우고 바늘은 옷핀을 휘어 만들어 쓰곤했죠...(다섯치만 넘으면 펴짐..ㅋㅋ)
어쩌다 시내나가면 몇십원주고 바늘을 사서 쓰면 최고였죠.....(찌맞춤? 그런게 어디 있었겠습니까?)
그렇게 해도 붕어가 잘도 낚였었는데..
(참고로 전 초등학교 2학년때 월척조사?가 되었네여 30cm플라스틱자를 흘척넘겨 40cm가까이 되었으니까요)
개체수가 많아서 그런지 낚시바늘, 떡밥을 붕어가 본적이 없서서 그런지 아무렇게나 채비를 해도 미끼(지렁이)만
끼우면 붕어를 낚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았는데....
지금은 낚시대 한대에 몇십, 찌 몇만원, 힘들여 찌맞춤을 하고 비싼 바침틀에 받침대에 채비가 한차를 갖추고 10대씩
낚시대를 펴도 월척? 아니 붕어 상면하기도 쉽지가 않네요^.^
월척 상면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채비가 부실하고 넉넉하지 않아도 맑은물 맑은 공기속에서 여유있게 낚아내던
대나무를 꺽어 낚시하던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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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집앞 또랑에는 제팔보다 긴 현재로 따지면 40센티 이상의 붕어들은 처다도 안봤었습니다.
어릴땐 잉어가 좋은걸로 알아서 붕어는 거들떠도 안봤던 기억이 .... 제고향은 전남 진도 군지산면 심동리 입니다 ^^
향어나, 잉어, 쏘가리 이런거만 잡으면 쓸만한거고
그땐 붕어는 거들떠도안보고 잡고기로 인식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잡기힘든 고기가됐으니..
저히도 어릴적엔 붕어는 거들떠도 안봤어요
가물치가 최고였었죠... 가물치 팔둑만한거 한마리 잡으면
자랑하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ㅋㅋㅋ 그다음이 잉어...... 그다음... 메기... 붕어는 ... 잡어.
데 그때 생각이 납니다. 그땐 바늘에 밥풀 끼워놓으면 서너시간에 20여마리는 쉽게 잡은것 같은데.... 부력 무시 하고요. 요즘은
날고 긴다는 낚시대,찌 가지고도 붕어 얼굴 보가 어렵고 가두어놓은 고기도 잡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지금은 유료터에 빠져 있지만 월척 조행기를 보면 자연과 더불어 초심(어릴때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낚시 되시길 바랍니다.
전붕어도 없는 동네에서 자랐죠.(완전산골)
국민학교 6학년때 전기불이 들어왔구요.
앞 냇가에 대나무로 피라미 꺽지낚만 잡혔죠.
여름에 큰물 내려가면 은어도 많이 올라왔죠
붕어 개체수는 엄청나게 줄었죠.
님 말씀데로 하늘의 별따기죠.
그래도 즐거운게 낚시죠.
잘보고 갑니다.
좋은 추억이지요.
그때는 순수하고 단순했는데......
시골에서 살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마을에 TV 있는 집이 몇 집 되지 않아서 밤이면 그 집 마당에
멍석 깔고서 온동네 사람 다모여서 함께 TV를 보던 생각도 나네요.
낚시대는 제가 살던 곳에는 대나무가 귀해서 대나무로 만든 낚시대는
어른이나 아니면 나이가 조금 든 큰형들이나 사용했구요, 저는 그저
나무가지 하나 꺾어서 보릿대를 낚시줄에 끼우고 거름 뒤져서 잡은 지렁이로
낚시를 했는데, 난생 처음 월척(그때는 월척이라는 개념도 없었지만 아무튼 세수대야
바닥에 꽉 찼으니 월척급은 되겠지요?)을 잡았을때 동네 어른들로 부터 칭찬을 받은
기억도 납니다. 어찌보면 멋도 없고, 큰 욕심도 없었던 그때가 진정한 낚시를 했던 때가
아닌가 합니다.
지금은 사람이나 괴기나...,
바늘은 못굽혀서 그래도 잘잡혔는데--------------
공감합니다....
전 어릴때 붕어 잡으면 지렁이 아깝다고 짜증내며 육지에 방생 핸는데~~ㅋ
왜 그랬을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