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절정으로 강물까지 붉은색으로 물든 의암호
옛 자갈섬 낚시터 노지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가시거리 넓은 풍경을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맑아집니다.
뛰어난 주변 경관이 일품인데요.
11월 초
첫 추위에 대어가 휘젓고 나면 붕어낚시 시즌이 끝납니다.
다른 낚시장소에 비해 시즌이 늦고 빠르게 끝납니다.
아쉬움이 남아 의암호로 달포 지나 출조 했습니다.
낚싯대 펴면서 작은 붕어가 낚입니다.
세우비가 내려 물색이 탁하고 수위가 소폭 상승해서 그렇습니다.
요즘 밤낚시보다 오전과 낮낚시에 호조과라고
옆에서 낚시하시는 선배님이 전해줍니다.
43cm 우리 붕어를 낚고 그 다음 출조에서
53cm 손맛이 좋은 대어를 났으셨는데
오늘은 제가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펼쳐진 가을 들판 같은 갈대 숲을 출렁이는 윤슬
가을의 절정인 의암호 풍경입니다.
중년을 황혼, 잘 익어가는 가을에 비유합니다.
의암호에서 석양을 보니 그 비유를 알 것 같습니다.
무르익어 불타는 듯 단풍이 물든 산등성이로
석양이 붉은 빛을 더합니다.
잔잔한 물가에 앉은 꾼들을 낚는 것이 붕어만은 아닌듯요.
바스락거리는 단풍
진하게 밀려오는 가을
꾼의 마음속 망은 이미 꽉차 있습니다.
옆에서 낚시하던 후배가 멋진 대어를 낚았습니다.
오후 1시에 낚인 34cm 의암댐 강붕어입니다,
쉬엄 쉬엄 느슨 하다가 붕어 붙는 시간에
본격적으로 시작하신 선배 조사님
"핑!"
헛챔질 한 번
붕어 꺼내는 소리가 요란해 달려가 보니
준수한 떡붕어가 나옵니다.
이어서 월척 붕어까지
깨끗한 붕어가 제법 대어 모양을 갖췄습니다.
준수한 붕어들을 낚으셨네요.
비 내린 후 기온이 떨어지고 기대했던 다음날은 배수로
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조용히 집중한 후배는 10여 수를 낚았는데
그 중 최대어는 34cm 월척입니다.
비린내도 나지 않는 의암호 월척붕어
낮에 해가 쨍한 날과
유입량이 많고 방류량이 적어 오름수위인 날이 가장 좋을텐데요.
그날을 딱 맞추기가 어렵죠.
낙엽비가 내리는 강가 깊은 곳까지 들어가 붕어들을 배웅했습니다.
조욘히 집중하던 오상사님
준수한 대어를 낚았군요.
대어는 못봤지만 이렇게 참 좋은 가을날을 낚았습니다.
꾼 낙엽비
잘보고 갑니다
축하 합니다
잘 ! 보고 갑니다 안 출 하세요
고즈넉한 찌불 바라보고 있노라면 세상시름 다 잊겠지요?ㅎㅎ
덕분에 잘 보고 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잘 지네죠?
조행기 잘 감상했습니다. ^^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