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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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뻘물이 덜 진 곳 있다면 기회 -어디 가서 어디 앉을까

IP : d83e0503d58d0b1 날짜 : 조회 : 3828 본문+댓글추천 : 0

뻘물이 덜 진 곳 있다면 기회 "어디, 고기 좀 나오는데 없소." "올해는 환장 하겠데이~ 입질은 커녕 콧질도 없다 아이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꾼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이상하게도 올해는 가물었던 지난해보다는 비교적 수량이 풍부하지만 낚시가 잘 안 된다는 말이다. 왜 그럴까. 필자 또한 느끼는 일이다. 전국의 대물꾼들 역시 예외가 아니다. 기온 탓일까. 잦은 비로 인한 수온 탓일까. 이런 저런 이유로 5월을 넘기고 6월의 배수기를 맞이하고 이어서 7월의 갈수기를 맞이 해야된다. 이렇다할 조과도 없이 황금같은 시즌을 보내는 꾼들의 마음은 아쉽기만 할 것인데, 하지만 갈수기 때와 오름수위 때 한번 더 노려볼만 하다는 생각에 작은 희망을 가져보자. 각 지역별로 보면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이곳 영남 지방은 6월이 모내기철인 만큼 지금도 배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지형이 더 낫다 청석 바닥은 피할 것 모내기를 하고 난 뒤 비가 내려주면 그나마 다행한 일이지만 만약 비가 오지 않는다면 갈수의 위기를 맞이해야 한다. 갈수기와 첫 장마를 대비해 몇 가지 상식을 들어보자. 새물찬스를 기다리는 꾼들의 마음이 무거운 이유는 어느 지역 어떤 저수지를 택해야할지 막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때 막상 낚시를 해보면 대박 아니면 몰황인데, 하긴 한두 번 겪는 일도 아닐테고, 빈 바구니로 돌아온다고 누가 뭐랄 사람도 없다.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다 이해할 만한 일이다. 그저 매번 출조 할 때마다 운칠기삼, 하늘의 뜻이려니 하고 대를 드리우는 자세가 편하다. 계속되는 갈수 상황에서 장마철로 접어들면 누구나 새물찬스를 노리기 위한 온갖 비책을 다 강구 할 것이고, 또 변화하는 저수지를 머리 속에 연상하며 혼자만의 테크닉을 구사할 것이다. 저수지 형태별로 보면 조황의 정도는 다소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장마가 시작되고 새물이 유입되면 그 수량에도 영향이 있겠지만 계곡지 보다는 평지지가 조황이 월등하다고 할 수 있겠다. 평지형 저수지는 갈수 때 저수지 주변에 육초가 무성하게 자란다. 그 육초 속에 서식하는 온갖 곤충들이 물에 잠기면서 붕어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일급 포인트가 된다. 반면에 계곡지는 바닥이 마사토나 청석 등으로 되어 있어 육초가 그다지 자랄 수 없기 때문에 큰 조황을 기대할 수 없다. 준계곡지면서도 수심이 얕고 수초와 육초가 잘 발달해 있으면 노려볼 만 하다. 그 시기는 첫 비가 시간당 50~70mm 정도 내려 흙탕물이 저수지로 유입될 때인데, 붕어는 흙탕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저수지의 맑은물과 흙탕물이 섞이는 경계면이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흙물 직접 닿지 않는 곳 만곡진 자리가 기대할 만 낚시자리는 흙탕물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만곡진 부위가 좋다. 새물이 들어오면 산소량이 풍부해지고, 새물을 따라 이동하는 붕어의 본능을 생각할 때 새물 유입구 부근의 만곡진 부위나 물골의 언저리 등을 포인트로 삼으면 된다. 이처럼 새물이 유입되어 수위가 올라갈 때 활발한 입질을 보여주는 곳으로는 충주호와 원남지, 합천호 등 규모가 큰 저수지나 호수가 두드러진다. 이곳 대구 경북지역의 새물찬스 호수터로는 합천호와 임하호, 저수지로는 영천의 호남지와 불암지, 사일못, 삼부지 등을 들 수 있겠다. 이들 저수지들은 다소 규모가 크다. 그리고 물골이 뚜렷하기 때문에 새물 유입구와 만곡진 포인트를 쉽게 공략할 수 있다. 그 외 소규모의 저수지는 그 형태나 유입되는 수량에 따라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소류지를 택할 때는 흙탕물이 적은 저수지를 선정해 출조를 하는 것이 유리한 조과를 얻는 빠른 길이다. * 황기택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6-10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