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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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특급강좌 수초낚시(下)/채비와 운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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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낚시21 2003년 6월호 붕어낚시21 구독 신청 (02)571-0330 특급강좌 수초낚시(下)/채비와 운용법 두 가지 채비와 네 가지 공략법 송귀섭 <(주)바낙스 프로스텝> 저수지의 수위가 내려가고 조황의 기복이 심한 지금 가장 안정적으로 마릿수 씨알 손맛을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수초 밭에 채비를 넣고 공략하는 것이다. 특히 갑작스럽게 물이 빠져나가면 붕어는 수심 깊은 저수지 중심부나 수초 속의 은신처를 찾아 든다. 그렇기 때문에 배수기에는 중·하류 연안, 혹은 제방권의 수초 밭을 공략해야 한다. 지난호 수초에 대한 이해와 수초제거 및 공략 요령에 이어 이번에는 효과적인 수초낚시를 하기 위한 채비 운용술을 알아보자 수초를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에 걸맞는 채비를 해야 한다. 일단 수초지대에서 낚시를 할 때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수초에 바늘 걸림이 많을 것이고, 둘째, 붕어를 걸었을 때 재빨리 수초 위로 붕어를 뽑아 올려야 할 것이다. 이 두 가지 상황에 완벽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낚싯대부터 바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채비가 그에 맞아야 한다.   앞치기 낚싯대 경질의 짧은 대가 유리 수초군을 공략하기 위한 낚싯대는 최소한 중·경질대 라야 한다. 가급적이면 경질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주 긴 낚싯대 보다는 3칸 이하의 중간 길이의 낚싯대, 혹은 아예 짧은 대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같은 길이나 같은 재질의 낚싯대 중에서도 허리의 힘이 좋은 낚싯대를 골라 준비한다. 원줄 3호 정도의 카본사 3호 굵기의 카본사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너무 부드러운 줄보다는 약간 빳빳한 느낌이 드는 게 좋다. 채비를 할 때 원줄의 그 길이는 낚싯대 보다 한두 뼘 정도 짧게 한다. 비록 원줄의 인장강도가 아주 높은 고급 줄이라고 하더라도 3호 이하의 가느다란 줄이나 너무 부드러운 원줄은 수초에 감기거나 늘어나기 쉬우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원줄을 낚싯대 길이보다 짧게 매는 이유는 정확한 채비 투척도 있지만 챔질을 했을 때 붕어를 초기에 제압하기 쉽기 때문이다. 목줄 케블러 합사 5~7cm 수초낚시를 위한 목줄은 다소 강해야 한다. 종전에는 채비가 수초 따위에 걸렸을 때 원줄을 보호하기 위해 대부분의 꾼들은 원줄보다 가늘고 약한 목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인장강도가 같은 목줄과 원줄을 사용해도 수초에 걸렸을 때 강한 탄력을 몇 차례 주면 원줄보다는 목줄이 끊어지는 경우가 잦다. 특히 수초대 속에서 굵은 붕어를 걸었을 때 목줄이 약하면 쉽게 떨어질 수 있다. 목줄은 합사나 필라멘트 줄을 사용한다. 합사의 경우는 캐블러 3호 정도, 필라멘트 사는 원줄과 같은 굵기를 사용한다. 길이는 5∼7cm 정도가 적당하다. 바늘 가급적 큰 외바늘 외바늘 채비를 원칙으로 하며, 다소 굵고 강해야 한다. 마릿수 조과를 원한다면 붕어바늘 7∼9호를, 대형붕어낚시라면 11∼14호를 사용한다. 찌 톱이 굵고 튼튼한 것 수초낚시를 하기 위한 찌는 비교적 짧고 부력이 크며, 찌 톱이 튼튼해야 한다. 길이는 30∼40cm 정도면 적당하고, 예비로 20cm 정도의 아주 짧은 찌를 한두 개 정도 따로 준비한다. 부력은 도래봉돌을 기준으로 최소한 1호 이상 3호까지 고려해야 하며, 짧은 대는 1∼1.5호, 중간 대는 2호 전후, 긴 대는 2.5∼3호 정도의 부력을 가진 찌가 좋다. 그 이유는 작은 수초구멍에도 정확한 채비 투척을 할 수 있고, 바닥까지 잘 안착하기 때문이다. 찌 톱은 소재에 관계없이 굵기가 최소한 1mm는 넘어야 한다. 최근의 낚시채비는 예민함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수초낚시 전용 찌라고 시판되는 것도 찌톱 굵기가 0.4∼0.6mm 짜리가 있다. 이렇게 가는 톱이 가는 찌를 사용하면 수초 속에서 채비를 빼낼 때 반드시 찌톱이 수초에 걸리거나 부러진다. 애초 찌의 중심을 잘 고려하여 제작된 찌라면 찌 몸통의 부상능력이 찌 톱의 무게 정도는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는다. 구멍 치기용 채비 수초지대를 공략할 때 구멍치기 채비를 준비하지 않고서는 완전한 수초낚시라 할 수 없다. 이것은 엄밀히 말해서 수초 언저리에 찌를 세우거나 비교적 넓은 수초 공간을 공략하는 것으로써, 수초에 대한 직접 공략이 아닌 간접 공략에 해당한다. 수초를 직접 공략하는 것은 수초가 잘 발달한 포인트에서 전방에 있는 수초 밭에 직경 10cm도 채 되지 않는, 수초의 작은 틈새에 직접 찌를 세우는 방법이다. 앞치기 기법으로는 정확한 구멍에 찌를 세울 수 없기 때문에 구멍치기 기법을 사용한다. 이런 방법을 일명 '들어뽕 낚시'라 하는데, 일부 꾼들은 이 구멍치기 기법을 편법 정도로 치부하거나 아예 비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방법을 사용해 대형붕어를 걸어내면 생각이 달라진다. 낚시에 있어서 사용하는 채비와 그에 따른 운용은 다양할수록 좋기 때문이다. 낚싯대 가급적 긴 대가 유리 무조건 경질대를 사용한다. 그리고 가급적 3칸대 이상 5칸대까지의 긴 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 기법은 수초 속에서 곧바로 붕어를 뽑아내야 하므로 낚싯대의 허리힘이 좋아야 한다. 그래야만 수초 속을 파고드는 붕어와 힘 겨루기를 할 때 낚싯대가 손상되지 않는다. 가급적 긴 대를 준비해야 멀리 있는 수초 구멍을 공략하기 쉽다. 긴 낚싯대로 가까운 구멍을 공략 할 때는 낚싯대 마디를 필요 한 만큼 접으면 된다. 5칸대 낚싯대의 길이는 9m이므로 다섯 칸대로 원거리 구멍을 공략한다고 해봐야 겨우 3칸 대로 앞치기 하는 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원줄 4~5호 굵기 2m 정도면 충분 구멍치기로 수초를 직공 할 때의 4∼5호 원줄을 사용한다. 어느 정도 숙련이 되면 3호 줄로도 충분히 월척급 씨알의 붕어를 제압할 수 있으나 항상 수초줄기와 씨름을 해야 하는 것이 원줄이라고 생각한다면 약간 둔한 듯 보여도 굵고 튼튼한 줄이 좋다. 이 때 원줄 길이는 낚싯대 길이에 관계없이 2m 정도면 충분하다. 실제로 수초가 잘 발달한 곳은 수심 2m를 잘 넘지 않는다. 설사 더 깊은 곳이 있다 하더라도 이미 그런 곳은 포인트로서 가치가 없다. 혹자는 수초 구멍치기 채비를 따로 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앞치기 채비 원줄을 줄감개로 감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원줄의 손상도 각오해야 한다. 목줄 4~5cm 정도로 짧게 케브라 합사 3호 정도면 적당하다. 수초를 직공 할 때의 목줄 길이는 4∼5cm 정도로 비교적 짧게 맨다. 수초구멍에 찌를 수직으로 내리기 때문에 목줄이 꼬였을 때 그 위로 봉돌이 내려앉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닥에 있는 수초가닥 등 이물질이 목줄에 감기기 쉬우므로 목줄의 유동 폭을 가급적 줄여주기 위함이다. 바늘 붕어바늘 11~14호 가급적 큰 11∼14호 바늘을 사용하되 필히 외바늘 채비를 한다. 찌 원줄 관통형이 적합 수초를 직공하기 위한 찌는 고리 찌와 원줄 관통형 찌 두 가지를 사용한다. 길이는 30∼40cm 정도가 좋다. 고리 찌는 찌 날라리 제거하고 찌 톱의 꼭대기와 중간에 원줄을 통과시켜 고정 할 수 있는 고리를 부착한 것을 말한다. 이 찌는 찌고무를 이용하여 수심에 맞게 고정시켜 사용한다. 원줄 관통형 찌는 찌 다리부터 찌톱까지의 중심부를 원줄이 통과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으로, 찌 매듭이나 찌 멈춤 고무로 수심을 정해주는 유동식 채비를 한다. 고리 찌는 간혹 강하게 챔질할 때는 찌톱이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휘어지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바람이 불 때 찌 아래의 원줄이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작은 수초 구멍을 공략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찌 세우는 요령 4가지 수초를 공략 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찌를 원하는 장소에 세우는 것이다. 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초보꾼들은 수초를 공략하는 낚시를 포기하거나, 심한 경우 수초대 자체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조금만 연습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숙달할 수 있다. 수초 넘겨 세우기(당겨 붙임) 가라앉기 전에 몸 앞으로 채비를 멀리 던져서 수초 앞으로 끌어다 세우면 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채비를 던진 후 찌가 자리를 잡기 전에 빨리 원하는 장소에 살짝 끌어다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찌가 가라앉은 후 위치를 옮기려면 바닥 수초에 걸린다. 수초구멍 찌 세우기(떨굼 앞치기) 봉돌과 찌가 거의 동시에 착수 작은 수초 구멍에 찌를 세울 때는 일단 표적이 되는 수초 구멍까지의 거리보다 약간 긴 낚싯대를 이용한다. 채비를 던질 때 원줄이 완전히 펴지지 않고 약간 덜 날아간 상태에서 수초 구멍에 바늘과 봉돌이 먼저 떨어지게 하고, 바로 이어서 그 자리에 찌가 겹쳐 떨어지게 함으로써 채비가 수직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투척 법은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지만 몇 번 시도해보고 연습하면 충분히 해 낼 수 있다. 이 테크닉이 어느 정도 숙달되면 자라고 있는 갈대나 줄풀 등이 밀생한 곳에서도 멋진 앞치기로 찌를 세울 수 있다. 특히 대형붕어를 노리는 전문꾼들은 반드시 알아둬야 할 기법이다. 맞은편 수초 선에 찌 세우기(밀어붙임) 건너편 수초 공략할 때 수초구멍에 찌를 세울 수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갈대나 줄풀 등의 작은 틈새에 찌가 나란히 서도록 투척하는 방법이다. 앞치기로 바늘과 봉돌이 먼저 갈대 사이에 떨어지게 한 후, 찌를 그 바로 앞에 떨어지게 한다. 찌가 일어서는 순간 낚싯대를 살짝 밀어 주면 찌가 일어서면서 봉돌을 따라 갈대 사이에 나란히 서게 된다. 수초직공 찌 세우기 구멍치기, 일명 '들어뽕' 수초 구멍치기 전용 찌를 사용해서 작은 수초 구멍에 수직으로 찌를 세우는 방법이다. 사전에 수심을 정확히 파악한 후 항상 바늘이 바닥에 닿게 하면 된다. 주의 할 점은 찌가 자리를 잡고 일어선 후 여분의 원줄이 주변 수초에 엉키지 않도록 줄을 잘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TIP/덧 바늘 채비 운용 바닥 상태나 수초 종류에 따라 효과적 포인트 바닥이 아주 연약한 감탕이거나 삭은 수초가 가라앉아 바닥을 덮고 있을 때, 또는 부분적으로 청태가 끼어 있을 때 등 미끼가 묻힐 우려가 있을 때 봉돌 아래 바늘을 제거하고, 그 대신 봉돌 위에 다른 바늘(목줄)을 덧 달아 주면 효과적이다. 떠 있는 수초의 하단 공략 중층 회유 붕어를 노릴 때 우리는 지금까지 주로 바닥층 공략만을 고집하며 수초낚시를 해 왔다. 그러나 붕어의 먹이가 되는 참붕어나 새우가 산란을 위해 바닥 수초의 상단부나 부유 수초의 하단부에서 활동할 때는 대형급 붕어도 새우나 물벼룩 등의 수서 곤충을 따라 다닌다. 특히 무성하게 자라 떠 있는 뗏장수초나 다 자라서 수면을 덮고 있는 말풀류 아래에는 이런 현상이 자주 생긴다. 이런 포인트에서는 수면을 덮고있는 수초더미의 하단부에 맞춰서 덧바늘 채비를 달면 효과가 있다. 만약 수심은 1.5m인데, 수면을 덮고있는 수초더미의 두께가 50cm라면 바닥으로부터 1m, 수면으로부터 50cm 위치에 미끼를 꿴 바늘이 위치하도록 덧 바늘을 운용하는 것이다. 특히 낮시간에 붕어가 수초더미 아래에서 주기적으로 휘젓는 상황을 보일 때 효과적인 공략법이다. 가지바늘 채비 뻘바닥에 미끼가 묻히지 않게 가지바늘 채비는 가장 오랫동안 사용해 왔던 방법이다. 다만 이봉 콩알 낚시가 유행하면서부터 점차 사용하는 낚시인이 줄어들게 되었고, 지렁이로 수초를 공략하는 대물낚시가 성행하면서 외바늘 채비가 주를 이루게 되었다. 지금 가지바늘 채비는 나이 지긋한 낚시꾼들의 낚시에서나 볼 수 있는 구식이 되어버렸지만, 원거리의 듬성한 수초지대나 약간의 뻘층이 있는 바닥을 공략 할 때는 봉돌 아래에 바늘 하나와 봉돌위에 유동식 덧 바늘을 채비하는 가지 바늘 채비가 효과가 클 때가 많다. 이 채비는 앞서 언급한 덧바늘 채비를 사용하다가 봉돌 아래 외바늘을 하나 추가하면 바로 가지 바늘 채비가 되므로, 때와 장소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응용력을 가져야 한다. 사진설명 1. 수초를 공략하는 채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고, 그 요령은 대략 네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2. 찌톱 상단과 하단에 원줄을 고정하는 고리를 부착한 수초낚시용 찌. 3. 찌 다리부터 찌톱 끝까지 원줄이 관통하는 원줄 관통형 찌와 경질의 낚싯대. 4. 수초를 넘겨 세울 때는 채비를 던진 후 찌가 서기 전에 포인트까지 살짝 낚싯대를 당긴다. 5. 대형붕어낚시에서는 찌와 봉돌, 바늘이 동시에 착수하는 떨굼 앞치기법을 많이 사용한다. 6. 밀생한 수초 구멍 사이에 채비를 내리는 수초 구멍치기. * 황기택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6-10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