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꾼의 일기를 적어가고 있는
달밤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새로이 시작한 직장에서
일과 공부를 병행하여
꽤 바쁜 시간들을 보냈었네요.
이제는 조금씩 여유가 생겨서
다시금 꾼의 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항상 좋은 시간 되시고!
추워지는 계절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떠나기에
더욱 설레던 지난밤
떠나는 그 길을 즐기기 위해 천천히
먼 길을 달려 낚시 여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목적지는 전라북도의 한 저수지
2019년도 후반기에 한참 핫했었던 곳..
매일 업무에 지쳐있던 필자를 위해
친구 '이향' 이가 자리를 내주기로 하며
시작된 2박의 낚시 여행
떠나고, 쉬고, 먹고 그리고 낚시까지..
먼 길을 달려왔기에
도착하여 반가운 인사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어간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롭게 도전한 새 직장이..
아직은 낯설고 몸도 지쳤었기에
계절이 몇 번을 바뀌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어느새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집에서 쉬는 것이 낫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물가에 나와보니..
왜 그런 생각을 했었나 싶어진다..
역시 꾼은 물가에 있을 때 행복해진다.
가을도 끝나가고 겨울이 다가오기에
앞으로 몇 번의 출조를 더 할 수 있을지..
그리고 멋진 붕어를 만나고 올해를 보낼 수 있을지..ㅎㅎ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필자의 포인트로 돌아온다.
친구 이향이가 작업을 한 포인트
전날까지는 밤낚시에 괜찮은 씨알의 붕어가
꽤 여러 번 찾아왔었다는데..
밤이 깊어지고 또 아침이 오기까지
소문난 잔칫집은
필자가 오며 잔치가 끝나버린 것인지..
밤새 한 번을 찾아오지 않은 붕어들..ㅎㅎ
아쉽지만 하루가 더 남아있기에
일기에 적을 이야깃거리를 담으며
시간을 보낸다.
날이 완전히 밝아오고도
한참을 텐트에 누워 빈둥대며
지친 몸을 쉬고 있었는데
어느덧 오후가 지나고
저녁을 먹자는 소리에 밖으로 나와본다.
새벽 4시경
요란하게 물을 가르는 소리를 내며
큼지막한 붕어를 낚아낸 옆자리 동생
빵만 봤을 때는 4짜 후반급은 되지 않을까 했지만
실물을 확인해보니
멋진 체구를 가진 41CM
본인처럼 멋진 붕어를 낚아낸 동생 축하한다.. ^^
전라도에 왔음을 실감하게 해주는
맛깔스러운 반찬들과 능이 백숙으로
든든하게 저녁을 먹은 후
오늘 밤은 열낚을 해볼까 한다..
내일이 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곳을 떠나야 하겠지만
2일 동안 편한 쉴 자리가 되어준
이 저수지를 아마 쉽게는 잊지 못하리라
딱 하나.....
붕어만 보여준다면....
필자의 소원을 들었는지
결국은 나와준 멋진 월척 붕어
아침이 밝아오기까지
꽤 많은 입질이 찾아왔으나
첫 수로 낚은 월척 외에는
고만고만한 사이즈의 붕어들...
아쉽게도.. 필자에게는 4짜의 복은
올해에는 없을 것인지..ㅎㅎ
그래도 꽝을 면하게 해준
붕어들과 다시 작별하고..
떠나는 날
저수지를 찾아온 친구에게서
떠나오며 또 떠나보내며
다시 찾게 될 물가와
잠시 이별을 하며
꾼의 일기를 덮는다.
좋은 붕어 잘보셨네요 사진 정갈합니다.
벗도 만나고 월척까지 손맛까지 보셨으니
참 복도 많습니다. ㅎ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새 직장 적응 잘 하시길 ....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요
조행기 잘보구갑니다
새로운 직장에 잘 적응하시라 믿고 힘내세요.
덕분에 잘 보고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추천한방 누르고 갑니다
묻어나는군요
나또한 낚시다운 낚시도 못하고 이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이 무척 크기만 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