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년만에 다시 찿은 난정지...

십년전 낚시를 접고 사진에 빠져 국내 유명 산들과

출사지를 찿아 다니다 결국 무룹 연골이 않좋와져 더이상

산에는 못다니고 창고에 묵혀 두었던 낚시 장비를 꺼내 예전에

자주 다니던 강화권중 교동의 난정지로 찿아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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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가 많이 진행된 교동 난정지....

오늘은 이곳에서 하룻밤 보내려고 합니다.

수심 낮은곳은 1미터에서 깊은곳은 1미터 50센티....

요즘 한낮의 더위가 심하지만 물가에 앉아 있으니 시원합니다.

십여년 전에는 4칸대 정도면 남들 만큼 붕어 얼굴은 볼수 있어는데

요즘은 5칸은 기본이고 6칸~~7칸까지 장대가 대세다 보니

꽝을 치게 되면 괜히 내 낚시대가 짧아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 알아 보다 형편에 맞게 히든이란 낚시대를 우선 44.46.48.50.

구입하여 처음으로 사용해 봤습니다.

제가 엘보가 심해서 은근 걱정해는데 낚시대가 빳빳하고 탄성이 좋와

앞치기도 무리없이 되고 아주 만족 스러웠습니다.

어느덧 해가지고 서쪽 하늘과 저수지가 붉게 물들기 시작 합니다.

설램의 시간입니다.

드디어 입질이 왔을까요?

셀프 연출입니다....

어둠이 완전히 내리니 밤하늘이 온통 별천지 입니다.

밤하늘에 은하수도 보입니다.

수도권은 광해가 심해서 은하수 보기 힘든데, 날이 좋와서 강화에서

은하수 아래서 밤낚시를 하다는게 행복하기만 합니다.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서 붕어와 별을 함께 낚고 있습니다.

그렇게 별을 낚으며 밤을 보내고 서서히 아침 여명이

밝아 오기 시작합니다.

여명이 밝아 오는 저수지 풍경이 너무 아름답니다.

찌를 못보고 사진 촬영에 정신이 팔려있는데 갑자기

44칸대의 찌가 옆으로 동동거리며 흘러가고 있네요...

카메라가 물에 빠질까 조심히 뒤쪽으로 던져 두고

챔질... 휘~~익~~하며 초릿대가 물속에 쳐박히고

원줄이 나가고 빈낚시대만 허공을 가르네요.. ᅲᅲ

녀석 의 정체가 뭘까요?...

드디어 아침장에 입질이 들어오나 보다 생각 하며 다시 낚시에

집중해 보지만 더이상 아무 일도 일어 나지 않았습니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고 이제는 집으로 갈 시간입니다.

멀리서 함께 밤을 보낸 이웃님들도 집에갈 준비를 하시네요...

제방앞쪽이 수심이 좋와서 이시기 조황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제오른쪽 포인트도 요즘 조황이 좋왔다고...

하지만 어젯 밤에는 다들 조용히 보내신듯 합니다.

장마가 시작 되었습니다. 

월척회원님들 비 피해 없으시길 바라고 오름 수위에

멋진곳 찿으셔서 멋진 붕어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번 조행은 이것으로 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