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취산도령입니다.
오늘은 정기 출조가 아닌 몇몇 분과 동출 이야기입니다.
개 복숭아 꽃이 필 무렵 친구와 자주 찾는 소류지가 있습니다.
정오에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산에 개 복숭아 꽃이 피었는데 소류지로 가자고 합니다.
저희들만의 냉장고 포인트로 갑니다.
항상 이 시기에 월척 포함 마릿수를 하였던 곳이라 그곳으로 자리를 정하자 합니다.
친구가 먼저 도착을 하여 저에게 전화가 옵니다.
친구 “물색이 너무 이상한데”
저 “지금 물색 무시하자 오늘은 거기에서 시작하자..."
바쁜 걸음을 재촉하여 현장에 도착합니다..
헉 소리가 납니다.
누가 믹스 커피를 타 놓은 듯 온통 물색깔이 흙탕물입니다.
이미 현장에 도착한 친구와 형님이 대 편성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자리를 옮기자는 말도 못합니다.
한 대 맞을 것 같더군요.
자리 옮기는 것은 힘들 것 같아 포기를 하고 자리 선정에 들어갑니다.
이 자리 저 자리 보아도 맘에 드는 자리가 없습니다.
그나마 매년 하던 자리에 셋팅을 시작합니다.
제방 좌측 모서리 쪽 까지 이동을 합니다.
가방과 좌대 짐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자리에 도착하여 좌대를 설치합니다.
이번에 상판을 새로 연결하여 테스트 진행합니다.
상판이 튼튼하긴 하나 발로 밟고 서 있을 정도는 아닌 듯 합니다.
25대부터 42대까지 오늘은 대물 채비로 시작합니다.
낮에 바람이 정면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옥내림 포기합니다.
우측 수몰나무 근처에 자리가 좋아 보입니다.
수심은 1.5 미터로 바닥에 걸리는 것이 없고 입질 받을 확률이 있어 보입니다.
대물 낚시 미끼로 현장 채집 합니다.
새우 대물 낚시로 오늘은 한방을 노려볼까 합니다.
대 편성 완료후 우측 수몰나무에서 옥수수에 입질이 포착됩니다.
5치의 붕어가 모습을 보여 줍니다.
흙탕물에서도 활성도를 보여 줍니다.
이제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친구의 자리는 최상류 포인트로 작년과는 포인트 여건이 달라 졌습니다.
우측 수심이 1미터에서 30센티로 작년에 비해 얕아져 있었습니다.
최상류 자리에 구경을 가던 중 작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토사물이 저수지에 쏟아져 내린 걸 볼 수가 있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저수지 전체가 토사물에 의해 뒤집어 진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가 7개월가량의 시간에도 상처가 아물지 않았습니다.
아마 물속의 상황도 많이 변해 있었겠지요.
5시경 모여서 저녁식사를 시작 합니다.
삽겹살 두릅 산나물이 오늘 반찬입니다.
올 해 처음 나온 두릅과 산나물이 기가 막히더군요.
식사 후 자리로 돌아와 캐미불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우측과 좌측 맞은편 빨간불까지...
낮에 채집해둔 새우가 통발에 제법 들어 왔습니다.
한 마리 한 마리 정성껏 꿰어 낚시 시작합니다.
혹시 몰라 떡밥까지 준비 합니다.
11시까지 예신도 없는 상황...
다른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친구에게 연락이 옵니다.
7치에서 8치까지 잡고 있는중이라고 ...
여기는 말뚝입니다. (내심 자리 이동 생각해 봅니다.)
11시경 너무 입질이 없어 잠깐 아주 잠깐 눈을 감았습니다.
야식 먹으라는 소리도 없습니다.
일어나보니 4시 다들 자고 있습니다.
그 순간 입질 포착 챔질을 하였으나 타이밍이 빨랐는지 허탕을 치고 맙니다.
힌남노의 영향인지 주인 잃은 새집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이와중에 나온 2마리의 붕어입니다.
쌍둥이같은 붕어 2마리 계측 후 바로 방생 합니다.
50L 쓰레기봉투에 저희 보물이 적어서 산에 있는 보물 수거합니다.
동생이 차에 수거해서 처리한다 합니다.
영천의 국밥집에 친구와 친구 처남이 국밥 한 그릇 하자고 연락옵니다.
국밥 한 그릇 먹고 오후 포도밭 일 하러 갑니다.
올해는 그곳 소류지 낚시는 포기해야 할 듯 합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저수지 한동안 쉬어가며 안정을 취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냉장고야 올해는 편히 쉬도록 하여라..
이상 취산 도령이였습니다.
수고하십시오.....
덕분에 잘 보고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소방대장님 응원 감사합니다.
그냥허당 님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