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대호만에서 바람만 맞고
철수후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마땅히 갈데가 없어 작년 가을에 재미를 보았던 성암지 하류권에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물색도 좋고 수심도 70~1미터권으로 적당한 포인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제방 바로 옆에 골자리 입니다.
사실 바람이 많이 분다는 일기예보에
등바람 지는곳을 찿다가 이곳에 오게 되었구여..
수초포인트가 좋아
자리를 잡게 되었던 것이죠.
빠른 동작으로 좌대를 설치하고..
포인트에 낚시대를 설치하였습니다.
미끼는 올 지렁이....^^
봄철에 지렁이가 대세죠....ㅎㅎ
이번 대편성은 짧은대와 긴대로
지그재그 편성 자연 포켓을 이용하여
산란장으로 들어오는 붕어들을 맞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대편성하고 얼마 후
입질이 들어오는데 블루길이 덤벼서 블루길로 마수걸이를 하였네요.
우측포인트는 수심이 더 낮습니다..
물색이 좋아서 수심이 낮아도 입질을 해줍니다.
날이 따뜻해서 수면위로 부들 새순이 올라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막걸리 물색....ㅎ
블루길 몇수 후 붕어가 나옵니다.
낮인데도 활성도가 좋네요..
늦은 점심으로 봄나물 부침개를 해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다시 낚시에 열중합니다..
늦은오후가 되면서 입질이 활발해 집니다.
흠잡을데 없는 성암지 붕어입니다..
나오는 놈들이 씨알이 거의 비슷하네요.
7~9치급이 주종으로 나옵니다.
손맛도 제일 좋은 치수들입니다...
오후에 일행도 합류를 하였습니다..
해는 서산으로 넘어갑니다.
이제 밤낚시를 준비해야겠죠..케미를 장착하고 심기일전 하지만
일기예보대로 바람이 불기 시작하네요..
케미를 꺽고 열심히 낚시를 해보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밤에 입질이 없네요.
글루텐으로 미끼를 갈고 자정까지 버티다가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밤이 깊어가니 기온도 떨어지고
바람도 심해져서 따뜻하게 보일러 작동시키고 편안하게 취침하였네요.
밤에는 미동없는 찌만 바라봤습니다.
드디어 해는 밝아 오고
먼동이 트네요.
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등바람이라
낚시하는데는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본류는 바람이 심해 물결이 파도를 쳤지만
이곳은 홈통이라 물결도 잔잔했습니다..
요즘은 6시정도에 날이 밝더군요.
아침장을 보기위해 5시에 기상해서 아침입질을 기다려 보지만
이렇다할 입질이 없습니다.
버드나무도 이제 봄이되어 초록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갑자기 돌풍이 붑니다.
지인의 텐트가 바람에 날려 물속으로 풍덩...
구출작업을 하였습니다.
텐트를 구출하였는데
바람에 공중부양을 저절로 하네요...
바람이 봄을 시샘하는것 같습니다..ㅎ
낮기온은 정말 따뜻하더군요.
반팔입고 돌아다녀도 될정도로 기온이 올라갑니다.
이번달이 지나면 더워서 낚시가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이제 완연한 봄이 온거 같습니다..
그렇게 손맛도 보고 찌맛도 보고 재미난 낚시를 하였네요.
대략 15수의 붕어를 만나고
바로 물로 보내주고 제가 했던 자리 잘 정리하고 철수하였네요.
상경하는 길에 코로나가 많이 사르러 들었는지
고속도로가 막히더군요.
다음주는 집안일로 출조를 포기
그다음주에는 더 좋은 곳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상 서산 성암지 조행기를 마칩니다,...
전 이번주 맞바람에 이름모를 소류지에서 당찬 7치붕어 한수보고 왔는데....
덕분에 잘 보고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행운 이셨네요~!
한번 가보고 싶은 풍광이네요!
조과는 바람때문인지 붕어들이 입을닫았군요
잘보고 갑니다
붕어 이미 다 빠졌겠지?
고생많이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