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밀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월척 싸이트에 인사드리는거 같습니다.ㅎㅎㅎ
올 해는 민물 낚시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 진료겸 연차를 계획하고 있어서 투표일에 맞춰 낚시를 다녀왔습니다.ㅎ
(사전투표 했어요...ㅎ)
승용차에 문제점. 와~ 아직 짐 더 남았는데...더 이상 실을수가 없당.ㅠ
어자피 가봤자 쓰지도 않을 침대부터....이불에....에어매트....
정신줄 단디 잡고 챙겼어야 하는데 ㅋ
황금 연휴에 쓸 물건들 생각하면서 넣었더니 끝이 없습니다.
오전에 병원에서 진료를 잘 마치고~
바로 병원에서 낚시터로 출발합니다.
가는길에 점심 식사도 할 겸 잠시 휴게소에 들려봅니다.
금식을 했더니 엄청 배고팠는데...
여기 우거지국밥 맛집이네요.ㅋ
#천등산휴게소, #우거지국밥, #맛집
두번 드세요.ㅋㅋㅋ
가격도 타 휴게소에 비해 저렴한거 같습니다.
요즘 보통 7,000원 같은데...
서울은 벚꽃이 다 떨어졌었는데...
가는길에 그늘지는곳이라 그런건지....산이라 그런건지....
벚꽃이 만개해있습니다. 이쁘당~
어디로 갈까 한참 고민을 해봤는데... 주말 낚시꾼에~
1년 넘게 낚시를 안한 제가 뭘 알겠습니까?
외바늘님께 전화~ㅎ
아직 전라도에 계산다는 절망적인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ㅠ
하지만 고기 나오는곳은 알려주셨죠.ㅋ
비밀이가 좋아하는 충주댐 고기 나온다~~ 가봐라~~~ 하시길래 고민 없이 댐으로 왔습니다.
문제는 자리가 없습니다.
할만한 자리는 이미 다 차있군요.
쩝...
그냥 구경이나 좀 하다가 시골집가서 쉬려고 했는데...
다행히 아는 지인분께서 자리를 옮기는 중이니 잠시 기다렸다가 해당 자리에 대를 펴라고 하시네요.
보트도 2대나 떠 있었는데...
고기 잡는걸 못봤어...ㅠ
상류권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물이 하루에 5cm 전후로 빠지던 상황이라...
물이 빠지면 더 좋아지는 아래쪽 포인트에도 미리 앉아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는 하룻밤 낚시이니~ 후딱 깔아봐야죠.
일단 좌대랑 받침틀 먼저 깔아놓고...
낚시대 던져놓고...
이제 작업이다!!!
풀을 뽑자!!! 풀을 뽑자!!!
제 좌측편으로는 동행지기님이 계시네요.
아주 오래된 인연입니다.ㅎ
저 고3때 처음 뵈었으니까~~~ 가민있어보자....
몇 년 된거지...
바닥 좋은곳 3곳 정도만 깊숙하게 골 작업을 해놓고~
나머지는 기존에 있는 구멍에 넣어봅니다.
파노라마 사진인데...
왜 파노라마처럼 안보이지...
포인트 좌측편~
지금까지는 항상 좌측편에서 고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정면 및 우측...
정면 44대 넣어 놓은 구멍에서 한마리 왔으면 참 좋겠는데~
준비도 끝났고...
텐트도 쳤고...
이제 고기만 잡으면 되겠습니다.
좌대 위에서 밤샘하면 너무 힘드니까 징검다리 놨어요.ㅎ
밤에 실수로 진흙을 밟으면 좌대 올라 갈 때 저승사자 만납니다.
엄청 미끄러워서 자빠져요.ㅠ
(실제로 밤에 올라갈 때 자빠질뻔해서 ㅠ)
여기도 벗나무들이 아직 마지막 꽃잎을 잡고 있군요.
난 벚나무가 참 싫다.
화려한 꽃잎들은 참 멋지지만 그 짧은 순간 바람이라도 불면 허망하게 날라다니는...
그 꽃잎들이 너무 싫다.
나무는 소나무가 최고지!!!
오는길에 남부낚시 들려서 산 케미...
생전 처음보는 브랜드인데,
괜찮다고 해서 사봤습니다.
내가 젤 케미 달라고 했는데...
사기당했다.ㅠ
분말은 진짜 쓸 때마다 화난다!!!
분말 케미는 2대펴서 떡밥 낚시 할때나 쓰는건데 ㅠ
감사하게도 지기님께서 저녁을 맛있게 해주셔서 잘 먹고~
슬슬 전투 준비에 들어갑니다.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이 시간대가 낚시꾼에게는 가장 기대되는 시간이죠.
그런데 춥다.
어제는 영하 2도까지 내려갔다고 한다.
물 떠놓은게 얼어붙었으니...
내가 그동안 바다만 다녀서 감을 잃었나보다.ㅋㅋㅋ
하지만 이럴줄 알고 난로랑~ 이글루랑~ 텐트랑~ 가스통까지 풀셋트로 챙겨왔다.
따뜻하게~ 다리나 지지면서 율무차를 한잔 해봅니다.
추울때는 율무차지!!!
커피는 화장실 자주가야되서 비추!!!
오랜만에 지기님 텐트 옆에가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우측 40대에 찌가 올라오는게 보인다.
슬슬 걸어가서~~ 징검다리 건너본다.(아...젠장 진흙 밟았다.ㅋ)
좌대에서 미끄덩 한번 했지만 다행히 중심은 잘 잡고...
낚시대에 손을 가져가본다.
아직도 찌는 몸통까지 올라타서 옆으로 가고 있다.
챔질~~
자동빵이다.ㅋㅋㅋ
물소리는 쳐푸덕~쳐푸덕~~~
다행히 월척은 넘었다.
자정이 넘어가면서 앞에 달이 올라왔는데 엄청나게 밝습니다.
산 밑에서 올라 올 때 군인들 훈련하는줄...ㅋ
훤하게 산을 비추고 있어서 ㅋㅋㅋ
날이 밝았습니다.
새벽 피딩 타임도 지나가고~
2일전까지는 상황이 좋았다는데... 어제는 이상하게 노는 고기도 없다하고~
뭐 어쩔수 없죠.
그래도 살림망은 펴봤으니...
작년에 사둔 살림망인데 드디어 개시를 했습니다.
차량 때문에 민물낚시를 가기가 너무 힘들다보니 장비를 구입해도 써먹을 일이 없네요.
이 골창에 넣어둔 찌가 올라오길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슬슬 정리해야 될 시간이 왔습니다.
보트가 어제랑 약간 다른 위치에 있는거 같은데...
기분탓인가...
제 위쪽으로는 밤새 소식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많이 나올줄 알았는데...
저랑 같은날 대편성을 해서 그럴까요? 작업의 영향인가?
왜 안나올까...
지기님도 밤에 1마리 추가하였습니다.
꾸준하게 3마리씩은 나왔다는데 유일하게 1마리를 잡은 하룻밤이였습니다.
이쪽 동네는 어땟으려나...
뭐 딱히 궁굼하지 않아서 그냥 패스~
철수 직전 마지막으로 기록용 사진이나 남겨보고...
이 경사를 최소 10번은 움직여야 철수가 완료 될 듯 싶은데...
그나마 이쪽이라 다행인거 같습니다.
반대편이였으면 올라다니다 중간에서 죽을지도 ㅋㅋㅋ
자~ 이제 철수 합시다!!!
다시 출근하려면 서울 가야지~~~
이번에 처음 써본 로드홀더...
생각보다 편리하네요.
앞으로 계속 쓸 거 같군요.
잠시 가둬놨던 녀석은 마지막으로 기념촬영 하고...
좌대도 깨끗하게 닦아보고...
살림망도 깨끗하게 털어서 햇빛에 건조중...
쓰레기 하나 남기지 않고 정리 끝!!!
잠시 좌대가 마를 동안 지기님께서 아침먹자고 하셔서~
아침먹고~~
그래도 오랜만에 민물 나와서 즐겁게 낚시하고~
꽝도 안치고~~
복귀하는 길도 이쁘고~~~
이만 끝.
#동행출조
#비밀
#충주댐
#노지낚시
#해동조구사
#HDF
#국산의자존심
#미디어스탭
# 장비내역
낚시일 : 2020년 04월 14일(화) ~ 2020년 04월 15일(수)
수위정보 : 113.61M~113.64M
출조 인원 : 1명
출조지 : 충주댐 노지
낚싯대 : 은성 그랜드수향
원줄 : 그랜드맥스 3호
목줄 : 케브라 2호
바늘 : 가마가츠 치누 덕용 3호
찌 : 무아작 공작찌 / 40cm / 6호
수심 : 70~80cm
미끼 : 지렁이
# 지출내역
유류대 : 51,500원
통행료 : 15,100원
밑 밥 : -
미 끼 : 4,000원(지렁이 2통)
잡화 및 식대 : 6,000원(점심), 10,000원(케미 1box)
장비파손 : -
합 계 : 86,600원
잘보고 갑니다.
비용계산~^^
덕분에 잘 보고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충주댐 붕어 잘 봤습니다
안출하세요 재밌게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