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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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하하파파의 23011 이야기 "올해 2호 4짜붕어 만나고 왔습니다"

IP : 9aa730a3aacb555 날짜 : 조회 : 39426 본문+댓글추천 : 10

하하파파의 23011 이야기 올해 2호 4짜붕어 만나고 왔습니다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안녕하세요.

즐거운 물놀이를 실천하는 하하파파 인사 올립니다.

지난 주말 궂은 날씨 탓에 2박3일 계획의 물놀이를 1박 2일로 50% 할인해서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50% 대박 세일 물놀이였지만 500% 즐거운 하하파파의 조행기 시작합니다.

[언제나 부족한 조행기에 넘치는 사랑과 응원 항상 감사합니다.]

토요일 오전 일찍 부릉부릉 자동차를 끌고 즐거운 물가로 달려갑니다.

물가로 달려가는 창밖의 예쁜 야생화들이 저에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합니다.

빨리 물가에 앉아서 저의 반쪽을 빨리 만나고 싶네요.

"어머니의 품" 장흥은 다음에 안기기로 하고 쏜살같이 지나 목적지인 강진으로

달려 계곡지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시간은 오후 1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분명 전 10시에 출발을 했는데... 머하느라 3시간을 허비하고 도착했을까요?

도착한 포인트에 빼곡한 수중여귀?(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엄청납니다.

조금은 망설여지는 포인트지만 이미 손맛을 보신 선배님의 추천으로 대를 편성해 봅니다.

주말 비 예보가 있기에 바람은 강하게 불고 포인트의 바닥은 심란하고...

아무리 수중여귀? 사이사이에 찌를 세워보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낚시꾼이 하나 가춰야 할 마음가짐 "인내심"

꾹꾹 마음을 다스리며 장장 4시간의 바람과 심란한 바닥과 싸워 찌를 세웠습니다.

총 9대의 낚싯대를 편성하는데 4시간...

26.32.36.48.50.46.40.42.36 편성하였습니다.

수심은 1M~1M.20CM 가량 나옵니다.

미끼는 단단한 옥수수를 2~3알 꿰어서 넣었습니다.

대편성을 끝내고 나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함께 동출한 꽝조사 형님~누가 꽝조사 아니랄까 봐 왼팔에 패치를 붙이고 왔네요.

현 군인으로 우리나라 국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세월아" 후배님이 선물해 줬다고 했는데...어디 나는 없나???ㅋㅋ

이번 낚시는 50% 세일해서 왔기에 음식도 대폭 할인해서 간단하게 준비했습니다.

꽝조사 형님이 사 온 맛있는 만두로 배를 채웠습니다.

맛있는 만두를 사주신 꽝조사 형님 감사합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또다시 고행의 시간!!!

9대 낚싯대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수십번씩 투척해서

핑크핑크한 캐미와 초록색의 캐미 불빛을 수면위에 세웠습니다.

뻐근한 어깨를 쥐어 잡고 잠시나마 찌불을 벗 삼아 멍때리기를 몇시간...

함께 동출한 꽝조사 형님은 닉네임에 걸맞지 않게 연신 허리급에서 4짜 봉순이들과 찐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데...

난 멍하니 찌불과 그냥 눈싸움만 하고 있네요.

이번 눈싸움은 찌불과 정면승부다!!!

내가 어떻게 널 세웠는데...이대로 널 가만히 둘 수 없다!!!

어서 힘차게 일어나거라!! 우뚝 솟아오르거라!! 힘을 내거라!!어서....어서....어서..

전혀 눈싸움에 지지 않는 찌불이를 보십시오!!!

굳건하게 자리하고 있는 찌불이 녀석들...

바람에도 굳건한 찌불과 다르게 저는 너무 춥더군요.

어쩔 수 없이 가스난로를 앞에 놓고 찌불과 연신 눈싸움 돌입!!!

가장 힘들게 세운 50대

새벽 2시가 넘은 시간 드디어 찌불이가 항복을 하고 우뚝 솟아오릅니다.

두 손에 힘 빡주고 힘껏 당겨봅니다.

묵직함에 놀라고 끌려오는 봉순이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얼핏 보아도 이것은 사고다. 큰일 났다!!!

이거 낚시 접어야 하는건가?????

오만가지 생각을 하는 사이 봉순이는 좌대 앞까지 힘을 쓰며 끌려왔습니다.

이거 또 사고다!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

지금 난 뜰채가 없다..........살림망도 없다......

함께한 형님은 저 멀리서 드르렁드르렁 탱크를 열심히 몰고 계신다.

형님을 깨워야 할까? 내가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야 할까?

고민하기를 수십초...

좌대 밑으로 빼볼 요령으로 조심스럽게 움직여 봅니다.

헉!!! 수면위로 살짝 올라온 봉순이 얼굴이 보름달보다 크더군요.

터질듯한 심장 소리에 봉순이가 도망갈세라 조심스럽게 옮겨봅니다.

헉!!! 봉순이가 한번 힘쓰고 뛰어오르더니 바늘에서 빠져버렸습니다.

망연자실... 이럴때 쓰라고 있는 사자성어군요.

허탈한 웃음만 나올 뿐...누구를 탓합니다까.

꼼꼼히 챙겨오지 못한 저의 탓인걸...

그래도 다행입니다. 낚시를 계속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ㅎㅎ

아마 그 봉순이를 저의 품에 안았다면 낚시를 접어야 했을지도 모를 만큼

대단한 봉순이였으니까요.ㅋ 이건 저만 아는 비밀로 하겠습니다.ㅋ

진정한 마음도 잠시 새벽 3시!

좌측 36대에서 이쁜 찌 올림에 "선물"

파워풀한 물장구를 치며 나오는 녀석!!

이 녀석도 얼핏 봐도 상당한 녀석입니다.

이번에는 저 멀리 계시는 형님을 소환합니다.

형님이 빠르게 달려오셔서 뜰채질을 해 주셨습니다.^^

뜰채에 담아 저의 품에 들어온 봉순이!!!

상당한 체구를 뽐내는 멋진 봉순이 였습니다.

그러나 시련은 한 번 더 찾아옵니다.

계측을 위해 좌대에 올려놓으려는 순간 봉순이가 그만 가출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왜 이런 일이 두번씩이나...형님도 순간 당황...정적만 흐를 뿐.

하지만 이번 봉순이는 저의 CCTV에 잡혔습니다.

CCTV에 잡힌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감사합니다.

그저 부이나케 뛰어오신 형님께 죄송합니다.

형님이 더 아쉬워하는 웃픈상황 이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 ㅋㅋ

다시 봉순이를 기다려 봅니다.

두 번째 봉순이한테 퇴짜를 맞고 30분 만에 다시 찾아온 입질.

가장 왼쪽 32대에서 5분간의 예신에 쪼옥 찐한 찌 올림에 챔질합니다.

우씨~~~~~묵직하게 끌려오더니 앞에 와서 엄청난 물 파장을 일으키며

바늘털이는 시도하는 봉순이를 저의 완벽한 허리 모션으로 제압합니다.

하지만 들어 올릴 수 없는 사이즈에 다시 한번 형님을 소환합니다.

형님 들 수가 없어요!!!!어서 오세요.

이번에도 뜰채를 들고 단숨에 달려오신 형님에 너무 감사합니다.

3번째도 놓치면 이건 문제 있다!!!

봉순이를 뜰채에 놓고 좌대를 벗어나 안전하게 계측해 봅니다.

올해 두 번째 4짜 봉순이를 영접하는 순간입니다.

정말 파란만장한 일을 격고 나서야 계측판에 어렵게 올렸습니다.

사실 3번째 봉순이도 계측판에 올려놓는 순간 뛰어서 물가 바로 앞에까지

굴러갔다가 생포했습니다.ㅋ조금만 더 굴러갔다면 계측도 못 했을 겁니다.

힘들게 올린 튼실한 4짜 너무 값진 녀석입니다.

아마 앞에 두 마리도 계측을 했다면 2호 , 3호 , 4호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우당당탕 새벽 상황이 끝나고 찾아온 아침.

3번째 봉순이를 영접하고 찌불과 눈싸움은 뒤로하고 편안하게 쉬었습니다.

편안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필자의 마음 아실거라 생각합니다.ㅎㅎ

지난밤 2번씩이나 뜰채를 들고 달려와 주신 꽝조사 선배님 감사합니다.

길도 울퉁불퉁해서 천천히 걷기도 힘든 길을 달려와 주신 고마운 선배님입니다.

오전에도 멋진 봉순이를 무 뽑듯이 쏙쏙 뽑으셨다는 건 안 비밀!

오전에 예상치 못한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힘들게 세워놓은 찌들고 미동 없는 아침장 포인트.

한 바퀴 저수지를 걷다 비가 와서 후다닥 찍은 상류에서 바라본 저수지 풍경

시원하게 비가 내려 좋기는 하나 철수하려니 야속하기만 합니다.ㅋ

형님과 함께 1박2일 손맛 본 멋진 봉순이 녀석들입니다.

여기에 제 봉순이는 한 마리인 것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꽝조사 형님이 잡은 봉순이 한마리 빌려 두 마리씩 들고 멋들어지게 자세 잡고

기념사진도 남겨봅니다.

어때유~멋지쥬^^

이번 물놀이는 정말 파란만장하고 우당탕탕 사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나 앞으로 낚시 출발전 두번,세번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꼭 다음에는 준비 잘해서 형님들 고생시키지 않겠습니다.

이번 조행기는 사건사고가 많아 너무 긴 조행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너무 길게 작성해서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간결하고 짧게 작성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하하파파의 파란만장 조행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등! IP : 3b08923198af7b1
형님과 함께 동출하여 우여곡절끝에 멋진 4짜붕어 상면 하셨네요.ㅎㅎ
언제나 그렇듯 낚시를 갈때면 마음이 콩닥콩닥하여
작은 부품도 잊어버리고 안 챙기고 가서 밤새 고생한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건 왜 일까요?
님의 조행기 잘 보고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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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7e1ffddd7712a97
붕어 엄청나네요.
손 맛 보심을 축하합니다.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추천 0

IP : 2e991f4a5e236a4
함께하는 사람에게 항상 감사하고, 기쁨도 함께하고, 좋지요.
아쉬움도 크겠지만, 즐거운 시간 함께 잘 보낸거 같으네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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