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5일 일요일-마지막이야기

"화를 입지 않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39가지 지혜이야기-이성아 엮음" 제 4 장 -믿음에도 필요한 방비 서른아홉번째 이야기 **** 흩어지면 ***** 어느 마을에 새를 잡아서 먹고 사는 포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그물을 못가에 펴 놓고 그 속에 모이를 뿌려 놓았습니다. 이윽고 모이를 발견한 뭇 새들이 짝을 지어 날아와 모이를 쪼았습니다. 그물속에는 순식간에 새떼들이 바글거렸습니다. 포수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그물을 당겼습니다. 그리하여 모이 쪼기에 정신이 팔렸던 뭇 새들은 모두 그 그물에 걸렸습니다. 이때 크고 힘센 새한마리가 그 그물을 들더니 뭇 새들과 함께 그대로 날아 도망갔습니다. 포수가 그 광경을 보고는 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포수에게 말했습니다. "공중을 날아서 도망가는 새들을 걸음으로 어떻게 잡겠다고 그러시오? 당신, 참 어리석소!" 이말에 포수가 대답했습니다. "모르는 소리 하지 마시오. 저 새들은 날이 저물면 잠잘 곳을 찾아야 하는데, 찾아드는 곳이 다르오. 그리되면 서로 싸우다가 마땅히 떨어질 것이오." 포수는 말을 마치고 계속 새 무리를 쫓았습니다. 날이 어두워졌을때 포수는 뭇 새들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과연 뭇 새들은 서로 다투며 이리저리 날고 있었습니다. 어떤 놈은 동쪽으로, 어떤 놈은 서쪽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또 어떤 놈은 깊은 숲으로 가려 했고, 다른 놈은 연못으로 가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이렇게 계속 싸우던 뭇 새들은 마침내 힘이 빠져 땅에 떨어졌습니다. 포수는 드디어 새들을 잡아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은 진리중에 진리임을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정작 실천하기에는 많이 어려워합니다. 그것은 삶의 방식이나 생각하는 마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기가 가지려는 욕심과 자기의 생각을 관철시키려는 아집일때가 대부분입니다. 위기나 시련이 왔을 때 힘을 합쳐 하나로 뭉치면 위기나 시련을 이겨내고 웃을 수 있지만 뿔뿔히 흩어져 이합집산 되면 위기나 시련앞에 무릎을 꿇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하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너무나도 많이 보아 왔습니다. 굳이 역사를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이나 경험을 통해서도 너무나 잘 압니다. 그런데도 무슨 일이 있을 때 하나로 통일되기엔 너무나 어렵습니다. 우리는 조선시대의 당파싸움이 준 해악이 이득보다 너무나 컸음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게 임진왜란이었습니다. 일본을 관찰하고 돌아온 두명의 사신은 당파싸움으로 인해 통일된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한쪽은 일본이 심상치 않으니 전쟁에 대비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쪽은 일본이 침략의지가 없다고 보고하고 그것이 받아들여 지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임금이 의주까지 피난을 가는 치욕적인 전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만고의 진리를 어울려 가는 사람과 함께 하면, 서로 상생의 길을 갈수 있습니다. 서로 공존공생하는 모임을 만들고, 이웃을 만들고, 친구를 만들고, 회사를 만들면 살 수 있습니다. 외로움이나 쓸쓸함 없이 함께 어깨동무하고 웃으며 걸어갈 수 있는 삶의 동반자들과 인생의 마지막 날까지 갈 수 있습니다. 흩어지는 삶보다는 뭉치는 삶을 그대 삶 속에 있게 하세요. 그러면 무엇보다 삶이 행복해질수 있습니다. ** 남의 흉한 일을 민망히 여기고, 남의 좋은 일을 기쁘게 여기며, 남이 위급할 때는 때는 건져주고, 남의 위태함을 구해주라 ** -명심보감- 서른아홉번째이야기가 마지막이내요. 독수리를 조금이나마 면해보고자 시작했지만 역시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내요. 이젠 쪼금 날렵한(??) 독수리가 되었답니다 ㅎㅎ 얇은 책이지만 좋은글 마음속에 되새기며 회원님들과 함께 할수 있었음을 무척 보람있게 생각합니다. 그간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일일이 답글로 인사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리구요. 아름다운 자연과 교감하며 낚시를 통해 모두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