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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자리를 탐내면 꽝을 면치 못한다"

IP : eb4ec0e3e803276 날짜 : 조회 : 2635 본문+댓글추천 : 0

찡한 손맛을 볼 요량으로 어제 겉보리와 어분을 섞어 한바가지 뿌려 놓은 자리를 뺏길까봐 4시에 집을 나섭니다. 다행히 지난 밤에 살짝 내린 비 때문인지 아무도 없습니다. 겉 보리를 뿌려 놓은 자리는...... --- 약 한달 전 생자리를 다듬는 수고 덕택에 월이 한수에 8-9치급으로 제법 재미좀 보았습니다. 그 다음주도 쏠쏠하게 손맛 ! 옆에 계신분은 한수지만 4자 중반을 걸어 내었습니다. --- 4자 욕심에 밑밥 뿌린것도 마다하고 4자 나온 자리에 전을 폅니다. 분위기는 금방이라도 4자가 찌를 올려 줄것 같은데 약 8시까지 미동도 없이 잠잠합니다. 별 생각이 다 납니다. 자리 옮길까 말까. 잔챙이 없는 걸 보니 4자가 오겠지. 입질 시간대가 바꼈겠지...... 한분이 "길이 왜 이렇노(지난번 코란도의 행패로 엉망....)" 투덜대면서 오십니다. 제가 늘 앉던 자리, 겉보리 뿌려 놓은 자리에 달랑 두대를 펴고 내림을 하십니다. "퍼드덕" 채 10분도 되지않아 8-9치를 끌어 냅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월이를 걸어 냅니다. "씨알 괞찮네"하시면서 보란듯이 망태기 안으로 넣고는 담배를 한대 피워 뭅니다. 배가 아파 죽을 지경입니다.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쯤 또 퍼드덕 거립니다. 배가 아프다 못해 설사가 나올 지경입니다. 속으로 "제발 그만 잡혀라. 다음에 내가 잡을것 없다" 백번 하다 철수 하였습니다. 나는 꽝. 그 분은 대박 ! 철수하는 길에도 귓가에 퍼드덕 거리는 환청이 들립니다. "고기 다 잡는것 아니가" 이제서 pc앞에 앉아 퍼드덕 거리는 소리를 듣지 않으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광복절 이브에 이럴 수가 있습니까 ? 오늘의 교훈 ! "남의 자리를 탐내면 제 꼴을 당합니다." 즐거운 연휴 되십시요.

3등! IP : f25ec875c26e1f5
고수님께서 괴기에 욕심이 있었서 배가 아픈것은 아닐것이고~

좋은 포인트가 어디일까.

나름대로에 좋합적이 경험으로 예땃~오늘은 여기다 하고 앉자보면 어뚱한곳에서 붕어가 솟아지는 경험.

어느누구나 한번쯤은 경험이 있지 않을까요.ㅎㅎㅎ

요즘 저는 손맛이 그립습니다.

내꺼까정~묵찍한 손맛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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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51661cad7480f0
자신의 포인트의 믿음이 중요하다 생각듭니다..ㅋ
올초에 청평 물미권으로 자주들어갓엇는데.. 진짜 그림같은 포인트 많지만
나오는자리에서만 고기가 나오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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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1dd1721a6114ee
차선바꾸면 바꾼 차선이 막히는 징크스....

전 고기욕심 많이 없고 그저 낚시대 한대에 한마리씩만 올라왔으면 좋겠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개인적으로 물안개님 필명을 제일 좋아합니다....

물안개....새벽녁 피어나는 물안개 멋있자나여?

해장......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겁니다...그런데 5치부대는 약주들을 안하셔서....어제도 저혼자 두꺼비 한병....

해장술은 엄두도 못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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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8f8ecc2bd66375
안녕하세요 물안개해장님

ㅎㅎ 저또한 한두번 같은 경험을 하였지요

정말 아프다못해 속이 뒷집어지더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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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faaacd3e94e0e2
산에사는물고기! 물에사는 물고기!
요즘 붕어들 시력도 좋구요
넘 똑똑합니다.ㅋ

이러다가 밑밥만3년이면 아니되는데요 ㅋ
담에는 투자한 곳에서 손 맛 많이 보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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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d8c12fe0a43331
ㅎㅎ 그러시다가 제 별명 따라오시는거
아닌지요~??ㅋ고수님께서 우찌 그런
굴욕을~~~^^;;ㅎ
다음에 기회가된다면 우리와이프(밑밥질만3년) 에게 선배님자리
밑밥좀 많이 뿌려주라고 일러두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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