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마눌이 영광을 가잡니다.
"뭣하러"했더니, 영광 백수해안도로에 해수탕을 추석 여행때 못들러 본것이
몬내 서운하다고 해수탕을 가잡니다.
"뭔 목욕을 하러 영광까지 가"했더니
마눌이 자기하고 딸애하고 해수탕에 갈테니 저는 아들하고 낚시하랍니다.
순간 졸리던 눈이 번쩍 떠집니다.
못이기는척 "그럴까"하고 옷을 주섬주섬 챙깁니다.
상황역전 "뭘 그리 꾸물거려" 하고 마눌을 독촉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영광에 도착 딸애도 아빠하고 낚시하는게 더 재밋겠다고
탕에 안가고 낚시에 합류합니다.
전에 봐둔 다리위에서 릴로 망둥어 낚시를 했씁니다.
애들 한대씩 던져주고 저는 두대 던져 놓았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망둥어 씨알이 많이 좋아 졌습니다.
행여나 장어가 한마리 물어줄까 기대했지만 장어는 없고,
망둥어가 어찌나 물어 대는지 애들 고기 따주고 캐스팅해주느라
저는 하인노릇만 하다가 왔네요.
해가 떨어지고 철수하여 해수탕에 도착하니 마눌이 흡족한 표정으로 나와 있네요.
저도 흡족합니다.
우리부부는 천생연분인가 봐요.
울 마눌은 목욕탕 물만 만나면 서너시간이 지루한줄 모르고,
지는 그냥 물에 낚시만 던져 놓으면 이리 흐뭇하니 전생에 물고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울 마눌은 가물치, 지는 순한 붕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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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지막에 비유는 반대 아닌가요? ㅎㅎㅎ
서로 헤어져 목욕하고 늦게 나오는 마눌 기다리는 일 아닐까요?
그때 낚시하면 좋겠군요.
근데...글 중 하나가 이해가 안가는데유.
전생에 붕어우리님 부인께선 가물치까진 마져유.
근데...붕어우리님이 순한 붕어는 아닐거구요. 미꾸라지가 아니였을까~~시푼디유?ㅋㅋ
ㅋㅋ 가물치와 붕어 ~ ㅎㅎ
마눌님 낚시시키고 목욕갑니다...ㅋㅋ
재미 엄서요.
마눌의유혹이 아니라 물의 유혹입니더.
애들하고 놀아준다고 고생 많으셨네요
완전 압권 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냈다는게
좋은 일이지요
천생연분 마눌과
이쁜 아이들과 항상 행복한 가정으로 죽~~
19세 금 ..뭐 이런건줄 알았네요
너무 건전하셔 재미 없어요
혹시나하고 들어와 봤는데 낚인건가요 ^^
늘 좋은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