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만에 유료낚시 잡이터에 왔습니다.
예전 이맘때 밤낚시에 대하미끼를 물고
찌를 몸통까지 슬로비디오로 올려주던 유료터 짱깨붕어들의
환상적인 찌올림이 그리워서 생대하 몇마리 얼려둔거 가지고 왔는데
여기는 토종붕어나 짱깨붕어 대신에
향붕어 잉붕어만 들어있네요.
낮에 글루텐 미끼와 천하무쌍+찐보리 집어제에
몇마리 하긴 했지만
시원한 찌올림 대신에 깔짝깔짝 꼼지락꼼지락
입질은 그지같네요.ㅎㅎ
그나마 밤낚시에 대하미끼에 좋은 반응을 기대했는데
꿈쩍도 안하니 답답합니다.
현재 가지고있는 떡밥은
글루텐 : 바닐라 / 딸기 / 옥수수
어분 : 천하무쌍 / 아쿠아텍2 / 새우가루
동물성 : 대하
유료터 고수님께
향붕어 혼내줄 미끼와 집어제 콤비네이션 추천 부탁드려 봅니다.
믹서기로 갈면 너무 분쇄 되므로, 작은 절구에서 갈듯이 하면 됩니다. 덩어리 지지는
않되, 살이 귤알갱이처럼 몇개씩 붙어 다닐 정도면 됩니다.
일단 집어제 달고, 한대는 글루텐, 또한대는 대하 짓이겨 달아서
기다려봅니다.
계속 헛챔질하시고 너댓시간 해봐도 남들
보다 조과가 안나타나면 자리를 옮겨보시
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독탕입니다.
찌도 최대한 예민하게 스위벨채비로 했는데
오늘 얘들이 라마단 기간인가 싶습니다.
그래도 두눈 부릅뜨고 쪼아보겠습니다.
조과를 보장할수 없습니다.
못잡는건 아니지만 주위분들하곤
확연히 차이가 나지요.
뭔 삼합이니 하는게 괜히 나온게
아니더군요.
정말 순간적으로 챔질을 해야 하더군요.
쭈욱 올리는 그런 입질은 없었어요.
밤늦게 쥐들이 떡밥 훔쳐먹으러
왔다갔다 하는 통에 소름끼쳐서 방갈로 문닫고 잤습니다.
낚시터 쥐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쫓아도 멀리 도망도 안가고 잠시만 한눈 팔면
어느새 발 밑 떡밥그릇에 다가와서
지긋지긋 합니다.
전어ㅣ향붕어터가 보았는데
저는 찌올림 기다리다 볼일다보고
동행한 아우는 원래 2mm이상 움직이면
챔질하는 스타일이라
따박다박 잘잡아내더라구요
채비는 별의미가 없었습니다.
챔질 타이밍이 주요하다라구요
대부분 토종붕어 대신에 짜장붕어만 넣는다고 불평들 했었는데
지금보니 그시절이 좋았다 싶습니다.ㅎㅎ
유료터 가는 가장 큰 이유가 간편함도 있지만
장찌 올리는 맛에 갔었는데
이젠 포기해야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