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평생 조우가 있습니다.
한 6년전부터 동출하는 조우입니다.
아직도 낚시가 서툴러 채비도 해주어야 하고
대도 펴줘야 하고 무거운 짐도 들어줘야 하고
입질없는 시간엔 수다도 들어줘야 합니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와의 동출보다 즐겁도 행복합니다.
제가 나이들어 힘이 없고 눈이 어두워져 채비가 어려워지면
그때는 그 조우가 지금 내가 행한 일들을 다 해준다 합니다.
아마도 그 이상을 해 줄 꺼라 믿습니다.
그 조우는 제가 세상에서 낚시를 제일 잘하는 줄 압니다.
수없이 많은 꽝을 쳤어도 항상 포기하지 않게 합니다.
나도 못잡아 본 48.5센티의 붕어를 잡아 보고도
제 앞에선 항상 겸손합니다.
그리고 주말이 다가오면 저 보다 더 설레이며
제게 낚시의 기쁨을 두 배이상 주곤 합니다.
이토록 소중한 평생의 조우......
그 조우는 바로 제 아내 입니다.
제가 영원히 사랑하며 평생을 즐겁게
동출할 제 아내 입니다.
여보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월척지 마지막 글을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칩니다.
제가 나이들어 지금 장비가 너무 벅찰 때 무료분양하러
그때쯤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
그때 대명은 팔불출로 정했습니다.
회원 여러분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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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다시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잠시 쉬시다가 돌아오십시요.
기어이 떠나신다 하십니까?
.....................
부디 아내분과 즐거이 함께 하시면서
사랑과 행복함만을 낚으시길 소원합니다.
그동안 고마웠고 감사했습니다.
이후에 연이 닿아 또 뵙기를 바라면서...
한자 써야겠습니다
진짜 너무하십니다
인사도 못했는데 가버리시다니.....
푹쉬시다가 오실땐 언질주십시요
버선발로 맞아드리겠습니다
당신은 가시나요 정말 정말 가시나요
아 건강하십시오.
팔불출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