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偈頌 ( 게송 ) 화정 선자화상 ( 華亭 船子和尙 )
千尺絲綸直下垂 ( 천척사륜직하수 )
一派재動萬派隨 ( 일파재동만파수 )
夜靜水寒魚不食 ( 야정수한어불식 )
滿船空載月明歸 ( 만선공재월명귀 )
( 千尺絲綸直下垂 ) 긴 낚싯줄을 아래로 곧장 드리우니
( 一派재動萬派隨 ) 한 물결 일렁이자 일만 물결 움직이네.
( 夜靜水寒魚不食 ) 고요한 밤 물이 차니 고기는 입질 않고
( 滿船空載月明歸 ) 빈 배 가득 밝은 달만 싣고 돌아오네.
▶ 고요한 밤, 수면 위에 찍히는 하나의 점.
동심원( 同心圓 ) 일만의 물결이 물고기를 흔들어 깨운다.
하지만 바늘에 걸리는 것은 적막한 시간. 적막한 시간..
돌아서는 빈 배에 가득 실리는 휘영청 밝은 달빛.
출쳐: 어느 한시 문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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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밤에 파아란 캐미불빛을 보며
어디선가 읽은듯한 생각나는 한시한수
살며시 대 들어 떡밥달아
살며시 던져 넣을때
동심원 일만의 물결이 물고기를 흔들어 깨운다.
~~虛心平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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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이 차노매라
낚시 드리우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매라
-풍월정(風月정) 월산대군-
허심 회장님
안녕 하시지요?
오랫만입니다,
건강 하시구요 ,
금주에는 좋은곳 추천함 하시지요 ,
새우와 콩 보리 밥주러 가고로요 ,
성님과 ,
함께라면 어디든지 갑니다 ,,,,,,,,,
날 기다리는 붕어가 있겟냐 마는,
나도 함 나서 봐야지!
비록 기다리다 올망정
가보기는 해야지.
딱 한마리만 살포시 들어내어
하늘구경 시켜주고
비린내 한번 맞아보고
살포시 넣어주고 올 망정
가 보기나 해야지.
~~~深淵~~
건강하시지요?
어려운 글 쓰실때는 큰 글씨로 써 주십시요.
어차피 못 깨달음은 같으나
눈이 더 시려옴은 헛살은 세상에 대한 회한이거나
도둑놈 지발 저린것인지요?
그누가 날 반기랴
홋 젓한 밤 물가에
낚수대 드리우니
무심한, 게미볼만
이밤홀로, 새우누나?
뒷동네,,,오월에 낚수 꿈을그리며,,,,,
한 생각 들더니만 온갖 마구니가 들어서는구나
일심으로 화두를 파고들어 마음을 다스리니
꽉 찼던 마음이 비워지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니라...
***땡초 박중사 생각***